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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안녕, 이미 알고 있겠지만 난 율이야. 네 선배. 말이 조금 두서없더라도 이해해줘.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오늘에야 했거든. 열여덟 번째 생일을 축하해. 오늘 하루 남은 시간도 좋은 일만 생기길 기도할게. 갖고 싶은 게 있는지 물어볼까 고민했는데, 그럼 선물 준비하는 걸 눈치챌 거 같아서 못 물어봤어.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었거든. 다...
칼뱅은, 떨쳐낼 수 없다는 것을 조금 늦게 깨달았다. 남아공 파병당시다. 군인이 되었다는 말을 입대 전에야 가족에게 한 칼뱅에게, 가족들은 무슨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 수 없다며 한바탕 잔소리를 했다. 저녁은 예정대로 칠리파스타였다. 칼뱅은 딱 서른, 군인이 되었다. 어느정도 본인이 예정했던 직업 중 하나였다. 사격은 그만두듯 도망쳤지만 처음 총을 손에 쥐었...
[헬레네족 주민 등록 정보] 이름 클레오네트리아 나이 세 자릿 수 이상으로는 세어보지 않았다. 키/몸무게 평소 편한 대로 있을 때는 약 180cm. 촉수를 있는 힘껏 펴게 되면 최대 2.5m까지도 늘어난다. 매우 가볍게 날아다니는 듯 하지만 실제 몸무게는 120kg 정도. 종족 창작 해파리 종족 -독을 가진 촉수가 있으나, 이 촉수는 민첩함이 주된 일이기 ...
율은 알람 시계가 울리기 전에 저절로 눈을 떴다. 그야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까! 한껏 기지개를 켜고 채 가시지 않은 잠기운을 쫓아냈다. 슬리퍼에 대충 맨발을 끼우고 미적미적 책상 쪽으로 걸어갔다. 부스스한 앞머리를 만지며 달력을 확인했다. 오늘의 날짜에는 학교 축제날에도 방어술 학자 초빙 강연날에도 주지 않은 빨간 별표가 쳐져 있었다. 율은 무심결에 흔한 ...
칼뱅은 원래 말이 별로 없었다. 정확히는 말이 없어졌다. 어릴 적에는 그런대로 엄마와 누나를 따라 곧잘 뛰어놀기도 했지만, 중등교육 이후 청소년 사격선수를 하면서부터 많이 달라졌던 것 같다. 계기는 어떻든 좋았다. 사격부에 처음 들어가 총을 쏜 그 때 느낀것은, 숨을 한 번이라도 잘못 들이키는 순간에는 탄환이 날아가는 선이 어그러져 과녁에 도달했을 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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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 덕후출신이면 디지몬 어드벤처를 안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고 '우리들의 워 게임!' 이라는 극장판도 심심찮게 알기도 한다. 조용한 레퀴엠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바람 속에 태어난 오메가몬의 장면과 단 5번의 공격만으로 디아블로몬 복제들을 없앤 장면을 압도하는 씬은 아직도 없다고 생각한다. 디지몬 어드벤처의 다음시즌인 디지몬 어드벤처2(우리나라에선...
RRRRR- 이 시간에 오는 전화라면 뻔하지. 촬영 시작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전화가 울리지 않길래 오늘은 그냥 좀 넘어가나 했더니 역시나 담당 에디터한테 전화가 온다. 벌써부터 뒷목이 당기는 것 같아 고개를 두어번 돌리고 한숨과 함께 전화를 받았더니. "편집장니임. 저 못하겠어요. 으허엉." 우는 소리가 들린다. 몇 년째 패션매거진 부동의 1위 표지모델인 ...
그래, 이 새끼는 답이 없다. 거실에 울려 퍼지는 조이디비전 앨범을 끄며 데이브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제 옆에서 알렉스는 무얼 잘못했냐는 얼굴이다. 시발놈아 우울한 거 떨쳐내자는데 조이디비전이 뭐야, 하는 말이 튀어나올 뻔했지만 여전히 울음기가 가시지 않아서 붉은 눈가를 보며 데이브는 애써 제 타박을 눌러 담았다. 진정하자, 진정해. 기껏 달래놓은 애새끼...
진심으로 변사체가 나을 뻔했다. 그건 적어도 사람 붙들고 울지는 않잖아. 데이브는 제 허리를 붙잡고 울음을 터트리는 알렉스의 머리를 가볍게 토닥였다. 몰래 한숨을 쉬는 걸 모르는지 알렉스는 여전히 제 허리에 얼굴을 파묻으며 칭얼거렸다. 그것도, 정말 별것도 아닌 것들을 하나하나 늘어놓으면서. 형이, 저번에, 영화, 흐으… 같이! 안 본다고오…. 어, 그래…...
씨발, 내가 우울하다니. 눈을 뜨고 벌써 다섯 번째 생각하는 중인데, 결론은 하나밖에 없었다. 알렉스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다가 제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말도 안돼. 그런데 그것밖에 이유가 없어. 지금까지 수십 번을 머리를 굴려봐도 나오는 답은 단 하나였다. 스스로도 믿을 수 없었는데 정말로 확실했다. 나는 지금 존나, 우울해. 이걸 누가 믿어주기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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