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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하늘에서 떨어졌었다.그리고 우리를 '그 세계'로 끌고갔었다.그리고 우리를 '디지몬'과 만나게 해주었다.그리고 우리들과 공명해 우리들의 '파트너'를, 우리를 진화시켜 주었다.그리고, '결코 잊을리 없는 그날'이 꿈이 아님을, 그것은 존재함으로 조용히 증명해 주었다. 우리들이 그 세계의 마지막 모험을 끝내고 돌아왔을때, 어른들은 약속이라도 한듯, 입을...
요즘들어 타이치가 이상해져만 간다. 그 생각이 들자 야마토의 미간이 미미하게 좁혀졌다. 이상할 정도로 웃고 있다, 요즘의 타이치는. 마치, 매일이 신난다는 듯한, 그런 미소를 지으며 활기차게 교실을 마구 헤집고 있었다. "어-이! 오카무라, 패스!" "야가미 상! 교실에서 축구는 안돼잖아요!" "에~이, 그런 딱딱한 소리 하지 말고, 반장~" 애교있게 찡끗...
"아구몬! 기다려! 나도 곧 갈게! 나도 곧─!!" 잔해들이 빨려 올라가는 공간 속에서 고사리같이 작은 두 손이 자신의 팔목을 꼭 잡는 순간 시간이 멈춘다는 기분이란 이런것이구나, 하고. 타이치는 어렴풋이 생각했다.히카리. 자신의 여동생 히카리가 자신을 막고 있었다. ─가지마, 라고. 감기의 미열로 달뜬 손이 뜨거웠었다. 잡지 않으면, 영영 돌아올것같지 않...
"할머니. 엄마랑 아빠는 왜 나랑 같이 안 살아요?" 할머니가 쥐어준 고구마를 우물거리며 코우이치는 커다란 눈으로 자신의 할머니를 올려보며 물었다. 코우이치의 할머니는, 코우이치의 저 질문이 언제나 가슴이 아팠다. "그건, 코우이치의 몸이 약하기 때문이지. 도시보다는 시골이 코우이치의 건강에 좋기 때문이야." "엄마랑 아빠도 나랑 같이 살면 좋을텐데……."...
"-그렇구나. 타케루도 이제 어른이었지." 타이치는 여느때처럼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럼에도 타케루는 뻣뻣하게 굳은 채, 정좌를 하고 앉아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타이치는 잠시 허공을 쳐다보다가 일어서, 창문을 열었다. 봄의 서늘한 바람이 꽃내음과 함께 방으로 들어오며 커튼을 흔들었다. 흔들리는 커튼 속에서, 타이치는 조용히 창틀에 기대어 눈을 감...
"다이스케- 패스!!" 짙게 물든 석양을 등진 타케루는 양손으로 얼굴을 받친채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축구따위, 전혀 관심이 없었다. 차라리 농구라면 모를까. 그럼에도 쉽게 그 자리를 뜨지못하는건, 공을 쫓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걸친 그 사람 때문이었을까. 그 긴 시간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선배! 감사합니다!" "아. 실력 많...
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그"의 파트너가 "나"라는 것은, 누가 정했을까.누가 정했는지도 모른 채, 그들은 그저, 그들의 파트너를 그리며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만나고싶다.-는, 그 간절한 단 하나의 소망을 가슴에 품은채. 그러니까, 거부하더라도 원망같은건 하지 않는다. 우리들의 일방적인 기다림이었으니까. 노골적으로 무서워하며 거부하는 아이들이었지만, 아아. 어째서 그 모습마저...
꿈인가? 아니다. 어딜가나 막내의 삶이 그렇듯 선배들의 커피 심부름이었다. 평소 가던 프렌차이즈 카페가 아니라 회사에서 한 블록 떨어진 개인 카페로 향했다. "거기 라떼가 맛있거든." 내 의지는 아니었다. 본인이 가는 것도 아닌데 구태여 더 먼 곳을 다녀오라는 상사가 짜증났었다. 이제는 짜증낼 수 없겠지만. "네?" 아니, 짜증을 내야할까. 선배는 영문 모...
초록색 머리칼을 가진 사람이 침대 끝에 앉아 긴 초 하나 꽂은 초콜릿 케이크 앞에 앉아 있다. 케이크 상자 안에 들어있는 성냥을 꺼내서 불을 붙여 초에 불을 옮겼다. 어두웠던 방안은 케이크에 꽂힌 초의 불로 인해 조금은 밝아졌지만 케이크 앞에 앉아있는 이의 얼굴에는 그림자만이 드리웠다. 눈을 감고 무언가를 중얼거리다가 초를 보기 위해 눈을 떴다. 그리고는 ...
이름을 바꿨다. 번호도 바꿨다. 내가 방황한 4년 동안 문제가 있었다. 메워지지 않는 간극에 결국 부모님이 이혼하시기로 했다. 어차피 따로 살던 마당에 새롭지도 않았다. 그리고 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엄마의 편에 서게 되었다. "너 이름 바꿀래?" "그럴까." 성을 엄마의 것을 물려 받기로 하며 이름도 바꾸기로 했다. 그냥, 그냥. 어차피 바꾸는 개인...
안녕하세요 여러분 :) 2차 소식지가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글을 올린지 어언 3달이 지나가고 있네요 현재 3화를 작성중에 있습니다 조만간 3화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D
2023.07.26 유료로 돌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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