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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 지났다. 많은 시간이 흘러서, 이제는 많이 괜찮아졌다. 나는 연애를 오래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십 대의 후반까지 내 옆에 있는 이주연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사람은 바뀔 수 있다. 긍정적인 영향이나, 부정적인 영향으로 어떻게든 사람은 바뀌었다. 나를 알던 사람들로부터 종종 다른 사람같다는 말을 들었다.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좋은 쪽...
나 지금 공원이야. 비 오는 날, 좋아하는 상대가 제 짝사랑 상대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보낸 메시지. ※ 캐? 독자? 조종 주의 주시찬 ver. 무슨 생각으로 뛰어왔는지 모르겠다. 도착하기 무섭게 미간을 모으고 네 행색을 빠르게 훑었다.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한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확인한, 비에 다 젖은 네 얼굴을 보자 일순 표정이 일그러지는...
-진짜 가려고? 그 말에 발끈한 나는 소리를 내지르려다 사위가 깜깜한 밤임을 문득 깨닫고는 입을 틀어막았다. 대신 머리맡에 스피커폰으로 통화하고 있던 휴대폰을 주워 올렸다. “간다고. 간다고. 간다고오.” 몇 번이나 말하냐고오. 수화구 가까이 짜증을 흘리자 미유키는 헛기침으로 얼버무린다. “왜요, 가서 뭔 일 저지를까 봐 불안해 죽겠습니까? 어제도 물어봤으...
♫ Katelyn Tarver - Love Alone(inst) ♬ 내 마음이 기대고 있다고 말 했잖아 짝사랑의 10법칙 :: 4. 사랑이 좀 어려워 Bye My First... 이동혁이 이상하다. "오늘도 따로 먹자고?" - 어.. 그.. 미안, 나재민이 자꾸 같이 먹어달래서.. "아, 알겠어." 정확히는 변했다. 뭐가? 하는 행동이, 며칠 전, 이동혁을...
정의 시선이 한참이나 창밖에 머물렀다. 매주 수요일 3교시는 그가 온전히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고정적인 시간이었다. 물론 선생님의 열정적인 수업을 받아적는 손길은 바빴지만, 받아적는다는 게 집중한다는 뜻은 되지 못하니. 샤프를 쥔 손을 그대로 턱에 가져다 댄 정은 교과서 대신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천을 바라보고 있었다. 답답한 한숨이 목구멍을 치밀고 올라왔...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슈짐전력 1회 참여작_ 가을밤에 든 생각 *BGM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멜로망스 - 욕심 나를 좋아하지 않는 너에게 이젠 괜찮아졌다 꽤나 덤덤해졌고 네가 집에 같이 가자며 말을 걸어도 표정관리쯤은 가능했다. 우리 둘뿐인 조용한 가을밤을 둘이 걷는 것은 실없는 대화를 하기에 충분했고 난 그렇게 너에게 한발짝 더 다가간다. 괜찮다, 이제는 더 다...
“나 이제 남자 만나보려고.” 재민이 헛웃음을 흘렸다. “니가 무슨 남자를 만나.” “너 남자 아니냐?” 동혁의 물음에 재민의 미간이 좁아졌다. “너도 남자야. 근데 나 너 좋아하잖아. 남자를 좋아하는 내가 남자를 만나보겠다는 게 뭐가 이상한데.” “..진짜 남자를 만나겠다고?” “어.” 아무 말 없이 동혁을 빤히 바라보던 재민이 피곤한 표정으로 눈가를 쓸...
글을 쓰기 전에, 무작정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비자를 신청했다. 이재현을 잊기로 해서 한국에 있으면 안될거같았다. 보면 되돌아갈게 뻔해서 기간은 정해두지 않기로 했다. 발이 닿는 그 곳이 어디든 갈 생각이었다.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글에 집중했다. 나의 이야기를 온전히 쓸 예정이었다. 다 쓰고 나면, 조금씩 이재현을 지울 수 있겠지 비자가 승인되서, 나는...
따지자면 그건 모두 필현 때문이었다. [야 너 학교?] [ㅇㅇ] [왠일 존나 일찍 왔네] [왠일 아니고 웬일임] [아 진짜 쫌] [왜] [나 부실로 체육복 좀. 서랍에 있음] [뭐? 만두를 못 먹어서 안 들려] [아 미쳤나 진짜] [ㅃ2] [알았어 이ㄸㅏ 매점 들렀다 감] [ㅇㅋ] 이상하게 다른 날보다 눈이 일찍 떠진 날이었다. 김필현 이건 어차피 유니폼 ...
카나에의 츠구코로 들어간 여주. 호흡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잠재력이 풍부해서 수련하고 있으면 지나가는 주들이 자꾸 자기 츠구코로 캐스팅하려고 그러는 편. 예를 들면 굳이 굳이 나비저택 쪽으로 지나가면서 꽃의 호흡 수련하는 여주보고 대놓고 구경하는 우즈이라던가. "...왜 자꾸 보십니까?" "나비저택 애들은 그렇게 소속감을 드러내고 싶은 거래? 머리 장식이 ...
내 지독한 짝사랑은 나를 끝도 없이 아프게 했다. 줄곧 아프게 해왔고, 여전히 아프게 한다. 이 지독한 짝사랑의 끝에 네가 서 있을지 아니면 낭떠러지일지 나는 그것을 알기위해 걷고, 또 걷는다. 네가 있으면 좋겠다는 집착에 가까운 이 실낱같은 희망과…. Dilemma 上 w. 280 “여보세요?” - 야 여기 클라우드나인인데 지금 빨리 와. “말 했잖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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