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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분홍빛 초승달이 퐁 떠올랐습니다. 초승달은 요리조리 갸우뚱거리다가 이내 처음과 별다를 바 없이 반대쪽으로 어설프게 기울었습니다. 한 아름 끌어안고 있던 이불더미를 더 세게 움킨 아이의 조그만 입이 살며시 열렸어요. 기껏해야 어른 주먹만 한 왕관조차 뜻대로 되지 않아 빨간 입술을 샐쭉 내밀고 머쓱하게 목덜미를 긁적이는 이의 얼굴이, 왕관 꼭대기를 장...
딱 - 딱 - 그렇게 다짐을 하며 손톱을 물어뜯던 지훈은 전화를 그렇게 끊어버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혼자 가만히 앉아서 그이상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띠링. 그일이 있고 일주일이 흐른 300일을 하루 앞둔 날까지 지훈도 다니엘도 먼저 연락을 하지않았다. 지훈은 옆에 빨간 별표시가 되어있는 달력을 들고, 한숨을 푹-쉬고 이번에도 자신이 먼저 연...
관린과 지훈이 처음 만난 건 관린의 6살 생일파티 때였다. 언제나처럼 본가 정원에서 치르는 그 행사에 관린은 까만 턱시도를 걸친 채 지루한 얼굴로 어린이들의 로망을 위해 전시용으로 돌아가는 돼지 통구이 따위를 꼬챙이로 연신 찌르고 있었다. 빨리 끝내고 게임이나 했으면 좋겠다.. 이런 뻘생각을 하며 돼지 입에 물린 구운 사과를 꼬챙이로 툭 치는 관린. 또르르...
"아... 형, 거기 아니고 여기.." "여기?" "아, 아파요. 성우형.." "미안미안, 조절한다는 게. 후우.." 지훈의 문 밖에는 수상한 장정 두 명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수상한 두 남자는 지훈의 방문에 귀를 대고 열심히 엿듣고 있는 중이었다. 얼굴이 붉어졌다가 파래졌다가 주먹을 쥐었다가 풀었다가 하면서 대화를 엿듣던 두 남자는, 신음 섞인 둘의 대...
윙은 그냥 평범한 건축학과 학생.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동기하고 선배들하고 술 마심. 과제 큰 거 하나 끝내서 다들 부어라마셔라 하고 있는 와중에 윙은 이렇게 마시다간 죽겠구나 싶어서 저 이제 갈게요. 하고 나와버림. 애초에 학교 근처에서 먹었고 자취방도 그 근처. 가는데 문제는 없었지만 오랜만에 혼자 있는거여서 노래나 들으면서 갈까 하고 이어폰 꽂는 ...
검은 강물이 말간 빛을 내며 흘렀다. 노란 가로등 불빛이 수면에 반사되어 흔들렸다. 흔들리는 불빛처럼 지훈의 마음도 흔들렸다. 물결에따라 이지러진 불빛은 한번은 강다니엘이 한번은 라이관린이 되었다. 도대체 제 마음을 알수 없었다. 분명 어제까지는 강다니엘따위 제가 차버리고 라이관린에게 가겠다 결심했었다. 하지만 오늘 갑자기 먼저 헤어지자는 다니엘의 말에 정...
"지훈 씨, 오늘 회사 끝나고 뭐 해요?" "지훈 씨, 점심 둘이 같이 나가서 먹을까요?" "윤 과장님, 지훈 씨 너무 괴롭히지 마세요. 과장님이 하실 일은 과장님이 하셔야 하지 않겠어요?" "대권 씨, 혹시 지훈 씨 어디 갔는지 알아요?" "지훈 씨, 이것 좀 마시고 해요. 밑에 카페 다녀왔는데 지훈 씨 생각나서 같이 샀어요." 지훈 씨, 지훈 씨, 그놈...
성 프란치스코 병원. 검은 사제복을 입은 지훈이 병원 앞 벤치에 앉아 초조한 얼굴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무릎 위에 놓인 성서와 묵주가 달달 떨고 있는 다리로 인해 흔들렸다. 입을 꾹 다물고 눈을 굴리던 지훈이 오른팔을 뻗었다 접으며 소매 밖으로 드러난 낡은 손목시계를 확인한다. 2시 27분. 탁탁탁. 검지손가락으로 카운트를 세듯 시계창을 두드리...
나 다 정리했어. 녤은 불현듯 떠오르는 아까 전 기억에 감았던 눈을 뜸. 몸을 뒤척이자 바스락바스락 소리를 내는 이불. 그저 서운함이다 속단한 마음은 오늘따라 유난히 잠들지 못 하는 이유를 다른데서 찾았음. 고된 스케줄에 여기저기 뻐근한 몸이나 미래에 대한 크고 작은 고민같은 것들. 그러나 곧 뫼비우스의 띠 마냥 다시금 떠오르는 윙의 잔상에 벽 쪽으로 엎드...
아침 해가 뜰때쯤, 지훈을 씻겨 침대에 누운 다니엘은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지훈의 머리칼을 쓸다 무언가를 골똘히-생각하다 입을 때었다."그럼 우리 어제가 1일이가 오늘이 1일이가."별것도 아닌 말을 저리 심각하게 고민한건가 한 지훈은 풋-웃으며, 다니엘을 놀리고 싶은 마음에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표정과 함께 말을 되물었다"우리 사귀는거야?""뭐꼬, 그...
지훈은 가끔 악몽을 꾸었다. 첫 목격은 이 집에 온 지 반 년이 조금 안 되었을 때였다. 자다 깬 우진이 물을 마시러 가는데 끙끙 앓는 소리가 들린 것이다. 반사적으로 문고리를 잡은 우진은 머뭇거렸다. 들어가도 될지 고민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익숙해졌다지만 그 때는 지훈이 싸늘하게 쳐다볼 때마다 상처를 받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을 질끈 감곤 문...
* 과도한 욕설 주의 * ' 띵똥 띵똥 띵똥 띵띵똥 띵띵띵띵띵띵 똥 ' ' 띵똥 띵똥 띵띵띵띵띵리이이이띵띵띵 똥 ' " 으으으으으으으 !!! 아침부터 진짜 .. !! " 우진은 겨우, 몸을 일으켜 눈을 깜빡되었다. " 아무도 없나!! 쫌 나가봐라!! " 우진이 다시 눈을 깜고 베게로 귀를 막은 채 소리쳤다. " 아 제발 문... 문좀요 !! " 하고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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