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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알렉스는 욕을 나지막하게 내뱉었다. 오늘로서 그 까다로운 R 교수에게 따귀를 맞고 경고를 맞은지 세 번째였다. 그 인간이 밤잠이 적은 걸 눈치 못채고 담에 기대서 담배를 피워댄 것이 잘못이었다. 얼굴을 붉히며 그에게 온갖 설교를 늘어놓는 교수를 지루한 얼굴로 바라본 것이 화근이기도 했다. 교수는 눈을 싸늘하게 뜨고서 윗어른에 대한 예의를 언급하며 그에...
비 오는 날이니까 비 맞는 지병이 보고싶다. 새벽에 병갑이가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곤하게 자는 지원이를 두고 잠깐 집앞 편의점에 가는 거야. 막상 사서 나오려는데 비는 미친듯이 내리고, 오전에 폭우가 내려서 편의점 우산 재고도 없던 상황이어야 옳다. 그래야 비를 맞출 수 있으니까.. 한편 지원이 쪽은 병갑이 나간지 1분도 안 돼서 팔의 허전함...
A군은 언제나 아팠다. 툭하면 코피를 쏟았고, 얼굴은 창백하다 못해 하얗게 질렸으며, 팔다리엔 늘 멍자욱이 가득했다. 그 때문에 학교에 결석하는 일도 잦았다. 빠지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수업 진도를 따라잡는 것이 벅찰 만도 했으나 애초에 A군은 공부와 거리가 멀었다. 어쩌다 한번 학교에 온 날도 하루종일 책상 위에 엎드린 채 잠만 자다 가는 것이 일상이었다....
선수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오픈 시간 직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산을 마치고 테이블 위에 막 판을 벌려 놓았을 때 쿵쿵, 계단을 내려오는 빠른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선수들은 그 발소리가 익숙했다. 서둘러 판을 정리한 뒤 주노 형은 입에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이고, 렉스 형은 술을 준비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맡은 역할이 없었으니 형들이 ...
모처에 게시했던 글입니다. 레너드 맥코이는 우주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남자였다. 어린시절 고양이를 좇다 나무에서 떨어진 이후, 그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땅을 밟고 살아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살았다. 심지어 우주라는 곳은 언제 어디서 함선이 폭발하여 껌껌한 무중력의 세상으로 튕겨나가도 놀랍지 않고, 언제 어느 행성에서 괴상한 생물체와 바이러스가 창궐해도 이상하...
프롤로그 평소와 다름 없는 여행이었다. 닥터를 따라 난생 처음 보는 행성에 착륙했고. 이번에야말로 휴식 같은 일정을 주장하던 로리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언제나처럼 행성 전체가 몰살당할 위기에 처해졌다. 이제는 하도 많이 겪어서 새삼스럽지도 않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또 넘긴 끝에 결국 되찾은 평화를 되찾은 그들은 신나게 즐겼다. 그렇게 시내를 돌아다니던 중, ...
작년 겨울 그림이라서 댑악 부끄럽고 별루내요 ,,, 머 찔금하다 말아서 보여드릴 것두 없지만요,,, 로플이 엎어져서 그냥 공개합니다,,, 팔았으면 평생 흑역사가 될 뻔 햇습죠 ,,,
*죽음과 어느 분의 이야기 *일부 신체훼손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모바일로 작성된 글로 PC감상시 보는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글쓰는 해시태그봇의 책상을 넘기다 문득으로 시작하는 글쓰기로 시작한 글입니다. 상자 속의 죽음 1. 책장을 넘기다 문득 그는 한참을 생각했다. 거대한 책장 사이에 또 거대한 책장이 있고 촘촘히 꽂힌 책 사이로 또 촘촘히 꽂힌 ...
아만은 라우렐린과 텔페리온의 광채를 잃고 나서부터 먹먹한 어둠에 빈 틈 없이 가라앉은 듯 했다. 남루하고 거뭇한 하늘을 비추는 것은 비탄에 빠진 별들과 거리마다 달려있는 미명같은 노르스름한 불빛을 띠는 새파란 등불들 뿐이었다. 암흑에 휩싸인 티리온은 그만큼 고요했다. 평소에는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을, 발라들이 고아하게 조각된 백색의 분수가 놓인 광장은 물이...
* 판타지au에 집중하다보니 원작의 말투, 관계와 약간 어긋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 초반은 원작 흐름대로 쓰고 있었어서 원작 대사가 그대로 쓰이는 부분들이 있네요.. 그냥 그러려니 읽어주세요(뻔뻔) 대륙의 끝이라는 황야가 바로 자신들의 눈앞에 있었다. 황야에 들어가기 전 마음을 다잡기 위해 그들이 멈춘 곳은 ‘마지막 마을’이었다. 간혹 대륙의 끝을 보기...
백업한다고 시작한 일인데 과거에 쓰다 만 연성 털어내는 느낌이네요... 킵해뒀다 1차로 쓰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이건 루드랑 메렌이 아니면 성립되지 않는 전개라서. 그리고 새삼스럽지만 제 일관적인 글 취향에 조금 감탄해버린(ㅋㅋㅋㅋㅋㅋㅋ #0. 프롤로그 세상에는 소설보다 재미있고 기묘한 일들이 많다. 사람들은 글을 읽고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관람하며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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