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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의 옆자리 꽤나 두툼한 비단 방석 위에 정국이 무릎을 굽혔다. 편히 앉으라는 지민 할아버지의 말이 있었지만 지민의 자세를 빠르게 스캔해 똑같이 무릎을 꿇어앉았다. 계량한복을 입고 자신들을 맞이할때에도 느꼈지만 지민의 할아버지가 전통지키며 살아가려 하고 그것을 후대에 오래 계승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에, 마치 조선시대 양반집을 보는 것...
다소 급한 듯한 혹은 화난 듯한 발소리가 복도를 울리고, 곧이어 나타난 익숙한 얼굴에 회장실 비서진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상체를 45도로 숙였다. “회장님 계시죠?” 눈을 잡아끄는 또렷한 이목구비는 평소와 다름없이 별다른 감정을 드러내고 있지 않았지만, 저음이 만들어낸 딱딱한 목소리는 그의 심기가 썩 편하지 않다는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회...
* 드림 북스토어 합작 시즌2 제출작 작품소개 포플러를 CUC에서 목격했다는 레르네의 보고를 듣고도 쉽게 그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던 이데아는, 어느 밤 수신자 불명의 영상 통화를 받게 된다. 발신자 추적 코드도 먹히지 않는 통화를 받자 나타난 것은, 분명히 그가 아는 '포플러 애틀랜틱' 이지만, 어째서인지 그녀의 다리는 의족으로 교체되어 있다. 한편, NR...
* 드림 북스토어 합작 시즌2 제출작 작품소개 마법사양성학교 NRC의 1학년 D반의 세벡 지그볼트와 멜로드 터빈은 전혀 다른 부류의 사람이었다. 누구와도 쉽게 관계를 맺지 않고 오직 제가 모시는 주군과 학업에 대한 열정뿐인 세벡.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며 어딜 가도 주목받는 분위기 메이커인 멜로드. 그런 두 사람이 가까워진 것은, 우연일까 운명일까? 무뚝뚝한...
* 드림 북스토어 합작 시즌2 참여작 “릴리벳, 어제도 쌍둥이들의 방에서 잤다고 하던데?” 주말 아침 탄식의 집. 언제나처럼 식당에 다 같이 모여 아침을 먹는 중, 루시퍼가 못마땅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아직 잠이 덜 깬 얼굴로 빵에 버터를 바르고 있던 릴리벳은 뭐가 문제냐는 듯 고개를 옆으로 살짝 기울였다. “그러면 안 돼?” “안 된다는 소리가 아니...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 드림 북스토어 합작 시즌2 제출작 “정말 저 주시는 거예요?” “그럼. 몽 르나르(Mon Renard)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하지만 이거 구하기 힘든 거 뻔히 아는데!” “후후. 나는 하나 더 있으니 정말 괜찮단다.” “정말요? 감사합니다!” 폼피오레 기숙사의 복도. 저 멀리서 들려오는 두 쌍의 발소리와 목소리가 피곤함에 젖은 빌의 귀에 파고든다...
* 드림 북스토어 합작 시즌2 제출작 “저, 선배. 혹시 다가오는 일요일에 시간 있으세요?” 2학년 교실 앞 복도. 등 뒤에서 들린 질문에, 바쁜 걸음으로 기숙사로 걸어가던 아줄이 우뚝 멈춘다. 제 이름이 불리지 않았음에도 자신을 부르는 것이라 확신한 건 저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기 때문이었지. 이 학교 유일한 여학생, 그리고 감독생인 그를 어찌 몰...
* 드림 북스토어 합작 시즌2 제출작 탁탁. 끝이 세 갈래로 갈라진 꼬리가 가볍게 바닥을 두어번 친다. 그림은 나무 그늘에 불편하게 무릎 꿇고 앉아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제 파트너를 보면서 꼬리만 움직이다가, 결국 못 참겠다는 듯 볼멘소리를 했다. “꼬붕,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냣?” 이게 벌써 5분째다. 마침 그늘에서 있어서 다행이지, 오후의 땡볕에...
“오늘 올해 투어 마지막 공연이다. 우리 후회 없는 무대 만들자!” 순영의 말에 멤버들 모두 화이팅! 이라고 외친다. 조슈아는 제 옆에 서 있는 승철의 어깨를 토닥여줬다. 늦은 합류 후 처음으로 하는 콘서트라 남다른 감정과 책임감이 클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승철은 조슈아의 토닥임에 눈을 맞춰 웃었다. 조슈아도 함께 웃었다. 이 모든 상황을 보고 있던 원우는...
유난히도 평범한 날이였다. 평범한 아침, 평범하게 재미있는 학교와 친구들, 왠지 더 따뜻하게 맞아주시던 부모님. 따스하게 편안하게 누운 침대. 침대... 침대...? 여긴 침대가 아닌데? 내 이불, 베게는?? 어......? 달빛이 쏟아지는 달밤의 숲속 차디찬 바람이 옷을 스치는 감각이 이곳은 절대로 절대 대한민국, 내 고향, 내 집이 아니란 것을 상기시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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