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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 선생님! 죄송한데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 퇴근시간이 다가오자 급히 짐을 싸던 것을 멈추고 옆에서 쭈뼛거리며 곤란해 보이는 이루카 선생님을 바라봤다. 전 지금 당장 집에 가고싶은데요 선생님.. 간절한 거부의사를 꾹 눌러 참고선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려 비즈니스적인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에 한결 편안해 보이는 얼굴을 한 이...
5월의 첫 날. 민석은 2년 만에 다시 찾은 모교의 전경을 바라보았다. 대학에 입학한 뒤로 대학 생활에 적응하느라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찾은 자신의 모교였다. 고작 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3년 동안 징글맞게 통학했던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낯선 기분이 들었다. 운동장이 모래밭에서 잔디로 바뀌어 있었다. 부럽다. 너네는 점심 시간에 축구하다 다칠 일은 덜...
제노스가 가장 처음으로 이상함을 느낀 건 Z시의 작은 마트 안에서였다. 제노스는 혼자 장을 보고 있었다. 그날 제노스가 사야할 식료품의 품목은 총 다섯 가지였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았다. 마늘, 파, 후추, 돼지고기. 그리고 알 수 없는 것 하나. 제노스는 자신이 사야할 것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다 마지막 하나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심심한 충격을 받았다...
3.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퇴근한 쿠로코를 반겨주는 아카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아카시는 일정이 있어서 집을 비운 모양이었다. 집에 혼자인가요, 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 빨간 목걸이를 한 검은 고양이가 현관까지 마중을 나와있었다.쿠로코는 바짓단에 자연스럽게 부벼오는 고양이를 보며, 사실 아카시군이 고양이가 된 건 아닐까요, 하는...
나의 선생님에게 w. 우비 선생님을 처음 뵙게 된 것은 갑작스레 찾아온 봄을 맞이하기 위해 겨울이 뒷걸음질로 도망치던 날이었습니다. 저는 갑작스레, 왜인지 모르게 선생님께서 계셨던 곳을 바라보고 싶어했었네요. 만남이란 하나의 눈길, 하나의 발걸음, 하나의 떨림이 만나 이루어진다 하였는데 어째 선생님과 저의 만남은 그저 눈길 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은 봄...
"휴, 덕분에 살았네." 아이바는 일주일 만에 보는 햇살을 온몸으로 반기며 기지개를 켰다. 컴컴하고 숨막히게 타이핑 소리만 울리던 조용한 방안에서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한 담당자의 독촉전화를 받는 동시에 동생이 방문을 벌컥 열었다. "형! 유짱 좀 데리고 와주라!" 조금 급해보이는 얼굴로 동생은 제 아들을 유치원에서 데려와 달라는 부탁을 했다. 조금 미안해하...
*슬롯* ○ ○ (○비어있음/●문의 or 작업중) ※꼭 읽어주세요!※ -비용: 기본 12000원 으로 문의해주신 내용에 따라 추가 될 수 있습니다. -기본 작업기간은 하루~일주일입니다. 급하게 필요하신 분들은 사전 상의 후에 접수합니다! -저작권은 그린 사람 본인(큘)에게 있습니다. 상업적 이용을 불허하며 2차 가공은 개인적인 배경추가/헤더, 프사용의 간단...
1 음악을 시작했으니 당연히 예고를 갔고, 예고에 갔으니 당연히 음대 입시에 체력을 갈아 넣었고, 그 다음해 2월, 정윤오는 당당하게 고등학교 졸업식 때 ‘연새대학교 음악과 1명’이라고 걸린 현수막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줄줄이 내로라 하는 학교 이름 옆에 무슨과 몇명, 이 적힌 현수막에서도 위에서 세번째였다. “아들 웃어!” 히이- 그 때만 해도 이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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