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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취향일 줄이야 아서(@my_s_apple_pie) 한유진은 오랜만에 나가는 외출에 신이나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집에 들어와 보이는 모습에 한껏 미소를 띄었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고 등줄기에서는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도련님. 외출은 즐거우셨습니까?" "어... 성현제 씨?" 하늘하늘한 메이드복에 하얀 앞치마...
클레이오는 도마에 칼이 부딪히는 소리를 아기 도닥이는 느낌 삼아 졸다가 음식냄새에 결국 깨어났다. 아서가 부엌에서 감자와 당근, 호박, 약간의 생강을 버터 녹인 팬에 볶기 시작하자 빈속이 격렬히 반응한 탓이었다. 맨몸에 담요를 두르고 부엌으로 나오니 상의 대신 앞치마를 걸친 아서가 고개도 돌리지 않고 아침인사를 했다. 드디어 일어났네. 배고프지. 응, 냄새...
그 사람이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어. 나한테 너무 큰 존재가 되어버린 너의 그림자를 늘 뒤쫓았다. 사랑이 이리도 모순적이였던건가, 알면서도 매일 깨닫는 기문이다. 미치도록 달콤한데, 불에 데인 듯 쓰라리다. -안녕, 마리네뜨 그 애가 태양같이 환한 얼굴로 나에게 반갑게 인사를 해줄 때 마다 나는 너무 행복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애는... 카가미야....
김독자 데리고 모두가 잠든 새벽에 공단으로 잠입하는 김독자와 한수영. 야 너 발소리 작게 못할꺼면 그냥 마왕화 해서 날아. 한편 그 시각. 커다란 홀의 중앙에 매트리스 몇개를 붙여서 잠옷 파티를 하다가 잠든 김컴. 유중혁은 한수영의 이상행동이 계속 걸려서 김컴 모두가 잠든 뒤에도 계속해서 유미아의 등을 토닥이며 새벽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유중혁이 깨어...
나는 스스로가 한심하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스스로가 약하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스스로가 악하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스스로가 욕심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스스로가 증오스럽기를 알기에 사람들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라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에 대해 조금만 생각해봐도 혐오스럽고 미워 보인다고 생각이 자신을 지배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유를 대보겠다 당신은 타...
가볍게 즐겨주세욘 1. 홉진 호석이랑 석진이 되게 애매한 관계였음 좋겠다. 연인도 아닌데 친구도 아닌 것 같은 그런 사이로. 호석이는 학회장도 하고 애들 몰고 다니는 개인싸고 석진이는 그냥 학교생활만 착실히 하는 학과생1이었으면 좋겠다. 호석이 마당발에 성격도 워낙에 좋은 거라 주변에 소개팅 해주겠다는 얘기 끊이지 않는데 그럴 때마다 석진이 핑계 대면서 안...
✖️클리셰 주의✖️ ✖️HL[HeteroLove]✖️ " 뭐야? " " 헐... 뭐야? " " 미친... " 웅성거리는 소리와 쑥덕거리는 소리가 묘하게 하모니를 이룬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절로 움츠러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그에 반해 민유는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지만 민유의 가장 큰 변화는 민유의 옆에 우민이가 아닌 내가 서 있다는 것이었다. 교실...
받지 않아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울리는 전화벨에 스나는 짜증 가득한 표정으로 눈을 떴다. 잠결에 뜨이지 않는 눈에 억지로 힘을 주고 화면을 확인하니 아츠무라 저장된 이름이 보였다. 부재중은 네 통, 시간은 새벽 3시가 넘어 있었다. 새벽에 무슨 일이야, 미친놈인가.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중얼거린 스나는 끝끝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니 자나."...
액슬은 매번 이지를 뒤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이지는 굳이 액슬의 물살을 거스르는 편은 아니었다. 워커를 신은 발이 자꾸만 모래에 빠졌고 이지는 평소보다 발을 끌며 바다를 향해 다가갔다. 찬 바람에 목에 걸쳐져 있던 머플러가 사정없이 흔들렸다. 이지는 바다와 제일 가깝고 젖지 않은 모래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 바닷물이 신발 바로 앞쪽까지 차올랐다가 조용히 물...
어두운 밤 총알이 빗발치듯 불에 지져지듯 칼이 나에게 날아오듯 무언가에 사랑에 빠지듯 무언가를 증오하듯 무언가를 원하듯 우리는 살아간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아갈 자격있는 존재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지성체 우리는 뜻을 이행하고 실천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지성체 우리는 원하는 것을 이루고 달성 할 수 있는 하나의 꿈 우리는 유를 창조 할 수 있...
*BGM 1학기가 미처 다 끝나기도 전에 룬데인 예술대가 뒤집어졌다. 부정입학인 줄 알았던 클레이오 아세르가 작품을 제출했다. 재능 없는 낙하산인 줄 알았더니 실력을 숨긴 천재라니, 소설로 썼으면 진부한 양산형 3류작 취급 받을 이야기였다. 당연하게도 의혹이 제기되었다. 텔마 아세르의 작풍과 유사한데다 여태까지 그의 작품이 공개된 적이 없어 본인이 그린 것...
*BGM *대충 분위기만 이런 느낌이다 정도로 들어주세요 평소의 아서가 쓰던 작풍이 아니었다. 밝고 아름다운 소리는 사라지고 무거운 북소리로 시작했다. 하나씩 더해지는 섬세한 현악기의 선율은 불안정하고, 비명소리 같은 바이올린, 낮은 침음성 같은 첼로, 텅 빈 성당에서 연주하듯 공허하게 울려퍼지는 소리, 피아노가 들어오면서 느린 박자가 뒤집히고, 폭풍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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