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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2층의 창문을 연 이자크는 소파에 쓰러지듯 앉았다. 그리고는 시야를 방해하는 후드를 벗고 까만 밤하늘을 물끄러미 올려다보았다. 오늘 밤은 달이 뜨지 않았다. 하물며 별도 보이지 않았다. 이자크의 옅은 갈색 눈동자가 실망을 껴안고 추락했다. 하늘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일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어째서인지 이 드넓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만 같은 불안...
네가 명확하게 사랑받고 자란 사람의 표본이라면, 이얀은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남을 위할 줄 모른다. 그것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벽을 치고 가시를 두르고, 티를 내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달라 속삭이고. 그러나 다가오면 밀어내고, 너도 내게 ‘말로만’ 사랑을 속삭일 거냐 의심하고. 그러니 아이는 진심을 전하는 ...
칸자키 이세. 소개하자면 단신으로 자수성가해 어느덧 제법 입지 있는 N 기업의 회장이 된 인물. 타카야 지사의 5개월 차 배우자. 정장에 눈 냄새가 배었다. 날이 제법 찼다. 20년 겨울. 그는 막 일을 마치고 귀가한 참이었기에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다녀왔어. 어쩐지 크게 울리는 목소리에 집을 둘러봤다. 확실히 제 아내는 집에 없었다. 이런 일은 드문데...
지금까지 외부에서 산출물을 잘만 만들어 가지고 왔는데 굳이 왜 이렇게 된 거지. 당분간은 이걸로 사용하시면 돼요. 임시라고 적혀 있는 출입증을 건네주는 은정의 손을 붕 잡으며 혜준이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눈으로 말했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읽었다는 듯 은정이 말없이 그녀의 등을 토닥거렸다. 분명히 잘 된 일인 것 같은데 왜 혜준이 안쓰러워 보일까. "주...
가족. 하얀 사람. 파란 종이배. 나를 하늘로 보내놓고 바보가 된 동료까지. 유리벽 너머 반가운 사람들. 전부 모이니 시끄럽기만 해! 00:03 00:02 00:01 00:00 대화 종료.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 캐릭터 사망소재 주의! ※ ※ 분명 라이재뉴인데 어째 재뉴어리는 후반 가서야 늦게 등장하고 그러네요.. 죄송.. ※ 1. 공포 영화나 괴담에 등장하는 유령들은 왜 하나같이 돈 없는 선량한 사람들이 들어가는 집에 나타나서 그들을 집요하게도 괴롭혀대는 건지. 단지 집값이, 혹은 세가 싸다는 이유만으로 그 무엇보다도 좋아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새 집에 입성했을...
더위가 한 풀 꺾이려니 기대하던 마음을 비웃듯 작열하는 태양 아래 방울방울 맺히다 못해 흘러내리는 땀이 위장크림과 뒤엉켜 그려내는 땀자국 위로 또 다른 땀자국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나무 그림자 아래로 숨어들려는 나름의 전략은 여전히 습기를 머금고 달라붙는 더운 공기 앞에 속수무책일 뿐이었다. 헬멧 속에서 머리통을 쪄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지경에 전투...
낙서 컴퓨터에 저장 아예 안 해서 백업해둡니다. 트위터에서 저장한 거라 화질 아작났을 수 있음. 예전 그림은 안 보여서 없음. ㅈㅅ... 주기적으로 추가될...수도? 비윤리적 관계 묘사 주의 살해/유혈 표현 주의 하토풀 보이프렌드 스포일러 주의
# 아래의 내용은 실존하는 인물 및 단체, 지역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 210226 작성 # 여기까지만 적고 끝 # 썰 6번의 조각 1. 샤오메이는 희영루의 여랑女郞이었다. 어느 때는 웃음을 팔았고 어느 때는 교태를 팔았으며 어느 때는 몸을 팔기도 하며 살았다. 기억이 존재할 때부터 샤오메이는 기루에 있었다. 이름은 종종 바뀌었으나 기루임은 변함이 없...
시마는 날 기억하지 못했고, 나만이 시마를 기억했다. 시마는 그렇게 나를 마지막까지 기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오로지 나만이. 시마를 기억한 채, 시마는 내 곁에서 영영 떠났다. 그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렸고, 나와 시마는 거의 동시에 차가운 강물에 떨어졌다. 다른 사건을 수사하고 서로 돌아가던 도중 급한 연락이 왔다. 총기를 소지한 자가 인질을 붙...
응, 이런데도 키우는 건 아냐. 당신이 믿지 못해도 어쩌나, 자신은 정말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행동하고 있으니. 당신이 느끼는 바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도, 따로 목소리를 내어 묻지도 않았다. 어쩌면 지극히 그것이 당연하다는 것처럼. 아오시카 시오, 자신은 누군가를 크게 좋아했다거나, 마음에 들어했던 기억이 없었다. 그러니 자신이 스쳐가는 사람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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