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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비가 내렸다. 파랬던 하늘은 어느새 어두워졌고, 밝게 빛나던 해도 금새 사라졌다. 그 날, 우리에게 찾아왔던 것은 예고없는 비, 그리고 예고없는 사랑이었다. "겨울아, 넌 안 가?" "아, 오늘 학생회 회의가 있어서. 너 먼저 가 민하야" "그래? 알았어! 내일 봐!" 팡- 민하는 우산을 펴고 겨울에게 손을 흔들었다. 겨울은 멀어져가는 민하에게 인...
그날은 간만에 형과 둘이 있을 수 있는 날이었다.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던 가을이었다. 눈치 없이 끼어드는 단발머리의 여자애도, 형과 특히 친해서 거슬리던 그 사람도 없이 오직 둘만이 그 길에 있었다.그날의 기억이 희미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래된 기억이 아님에도 마치 10년 전의 바래진 일기장을 펼쳐보는 것처럼 바스러질 것 같았다. ...
-2021.5.13- 새벽부터 비가 오는 날. 그날처럼. 언제나 나는 교실 맨 뒷자리에 앉아 비가 오는 바깥 풍경을 보며 끝없는 우울의 그늘에 빠져 있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너가 있다. 학교 수업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내가 쳐다보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너. 옆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하루에도 몇번이나 쳐다보게 되는 너. 그런 너를 나는 사랑하고 있다. 아...
"이렇게 하면 둘 다 안 젖을 수 있는데... 조금만 더 가까이 가도 돼요?" 민규가 이미 한가득 자훈을 품에 안아버려 놓고서는 뒤늦게 지훈의 눈치를 보며 묻는다. 기 죽은 강아지 같은 모습이었다. 강아지 귀가 달렸으면 분명 아래로 축 쳐졌으리라. 어깨에 놓인 민규의 손이나, 코 앞에 놓인 민규의 가슴팍, 자신의 기분을 살피는 민규의 눈빛, 이미 축축하게 ...
전날부터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 차서 잠도 설쳤던 슬기는 열두 시 즈음에 주현의 집으로 향했다. 요리를 잘하진 않지만, 빈손으로 가면 안 된다는 말도 있으니까 소소하게 장을 보기도 했다. 물론 같이 밥을 먹으면서 마주보고 앉는 순간을 고대하는 의도였지만. “왔어?” 그런데 문을 열어준 주현이 담요를 돌돌 말고 있는 채로 저를 맞아주는 걸 보고 당황하지...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 다음편은 못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떨리지 않는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었다. 꽤나 좌절과 시련을 많이 겪고 자랐지만 이런 상황은 이재현도 처음이었으니까. 웃고 싶었지만 웃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고. 마치 누가 혈관을 막기라도 한 듯 피가 안 통해 덜덜 떨리는 손 끝이 반대쪽 손에 의해 꽉 쥐어지지. 드르륵 탁 문이 열리면 나란히 영훈을 응시하는 48개의 눈동자. 아, 벌써 토할 것 같다. ...
딸랑, 시끌벅적했던 가게 내부에 손님맞이용 센서벨이 울려 퍼졌다. 이번엔 누구의 등장이냐며 이 자리를 주도한 사람으로 보이는 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가게 문을 향해 돌아봤고 그와 동시에 모든 이들이 무의식적으로 출입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늦어서 미안하다, 그 말에 잠깐의 침묵이 자리를 가득 메웠고 근처에서 아슬아슬하게 의자를 뒤로 기울이던 이가 넘어짐과 ...
* 본 글은 실제 인물과 전혀 관련이 없는 허구의 글 입니다. 평일은 고통스럽다. 이건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말이다. 바빴던 업무들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었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했던 날들과는 달리 간간히 회사 사람들과 커피 한잔정도는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나고 있어, 원래대로 돌아온 일상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기 시작한 날들이었...
그러니까, 그런 때가 살면서 한 번쯤은 있지 않나. 잠을 자다 문득 눈을 떴는데 꿈이 더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다시 눈을 감고 마는 때 말이다. 특히나 그 꿈이 과거 어느 때의 좋은 기억을 반영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가령 남몰래 사랑했던 사람과 대화한다던가, 평소에 바라던 것을 이루게 되는 꿈 같은 것. X는 가만히 눈을 깜박인다. 방은 암막커튼을 쳐 빛...
현장 답사를 다녀왔다. 네비로 찍어야만 갈 수 있는 강원도 어느 산골이었는데, 찬은 쉴 새 없이 걸으며 생각했다. 글을 쓰려고 왔는데, 하는 건 어째 스펀지 실험단과 다를 게 없네. 꼭대기 정상의 쾌청한 공기를 듬뿍 마시며 생각했다. 아, 최 피디가 꼭 와서 함께 했어야 했는데. 꼭 그만큼의 덩치처럼 자리하나가 허전히 빈 기분이었다. 어쩐지 핑계가 구구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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