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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호걸의 팔 한짝이 날아가든 말든 동근혁에게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이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태평하게 어어 그 계획 좋다, 듣기에 퍽 괜찮다, 맞장구를 칠 수가 있었겠나. 마이크를 쥐고 능청을 떨어대는 것은 더더욱 못할 짓이다. 그러나 근혁의 입장에서 솔직히, 정말이지 별 상관 없었기에 호걸이 무슨 말을 하든 고대로 따를 수 있었다. 물론 호걸도 알고 자신...
타닥. 타다다닥. 불 꺼진 거실에 춤추듯 경쾌한 타자 소리가 간간이 들렸다. 어스름한 한밤의 달빛이 창문을 통해 슬금슬금 넘어오고, 유일하게 인위적 빛을 발하는 노트북 앞에서 한수영은 글쓰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평소엔 주로 자신의 방에서 글을 쓰는 그녀였지만, 오늘은 특별히 하나뿐인 독자의 청을 들어주기 위해 거실로 나온 것이었다. 천재의 글쓰기를 직관하고...
현은 결말이 없는 이야기들을 싫어한다. 그래서 그 결말을 맺기 위해 자신이 임의로 글을 이어서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글쓰기가 어느새 자신이 새로운 이야기 하나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꿈 속 이야기는 뒷 이야기를 멋대로 쓰기 싫었다. 자신이 모르는 뒷 이야기가 존재 할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들었다. w. 메리골드 현은 허망하게 하늘을 쳐다...
만든 년도 :: 2021.10.17 -본 종족은 슬맆(@humwhoru)의 창작종족이며,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거래시 주의사항<< 통장입금, 문상 등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아닌 단순 변심 환불은 어려우며, 거래 후 7일 내로 돈을 받겠습니다. > 공지사항- 사용 범위에 대하여, 굵은 글씨의 내용은 엄금...
24/7 DS – 성인편 리퀘스트19
오랜만에 돌아온 사무실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효원은 능숙하게 컴퓨터를 켜고 문서 작성을 시작했다. 팀원들은 얼른 돌아가서 쉬라며 걱정해주었지만 더 이상 이 일을 붙잡고 있고 싶지 않았다. 최대한 빠르게 보고서를 작성하고 다 잊어버리고 싶었다. 보고서를 작성해 상사에게 넘기고 나서야 효원은 제대로 쉴 수 있었다. 경찰의 골머리를 썩이던 마약 주 공급책 정보...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거취문제(03). 말그레한 미소 틈사이로 어렴풋이 체념이 비친다. 한참 예민할 나이에 마땅히 마음을 터놓고 전부 기댈 곳도 없이 절벽 끝에 내몰린 절망을 어떻게 모를 수 있을까. 유진은 다시금 눅눅해지는 눈가를 손바닥으로 가리어 눈물을 삼킨다. 그저 우연히 마주쳤을 뿐인 아이에게 이토록 깊은 동질감을 느끼게 될 줄이야. 누가 꿈에나 생각한 적 있을까. 해맑...
틱, 틱, 탁, 틱. 한밤중이라 그런가. 침실과 이어진 서재 –였으나 새벽까지 집무실의 용도로도 쓰이는 곳에서 창문에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일정하게, 간혹 느리고도 빠른 간격으로 지속됐다. 바람이 제법 거센 편인가. 어쩌면 내일은 눈이 섞인 바람이 내성까지 불어닥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라티나 그레이는 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의자를 뒤로 밀었다...
다음 날 아침. 위무선은 사시(巳時)가 되기도 전에 잠에서 깼다. 배가 너무나 고팠던 것이다.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으니 조반도 준비돼 있지 않았고 남망기도 정실에 없었다. 지금쯤 자신의 조반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리라. 위무선은 세수를 하고 의관을 정리하고 나서 밖으로 나섰다. 대충 어슬렁대다 보면 남망기가 아침을 가지고 돌아올 듯했다. 정실 밖으로 나서자...
“정말로 날 즐겁게 하고 싶어?” “예, 주인님.” 우직한 대답에 승후는 웃었다. “나는 너도 알다시피 새디커야. 나한테 1000대 쯤은 그냥 워밍업 같은 거야.” 승후는 살벌하기 짝이 없는 소리를 태연히 입에 담았다. “네 말처럼 나를 진심으로 즐겁게 만들려면 최소 세 세트 이상은 버텨야 한다는 의민데, 이 세션을 진행했던 이들 중에서 3000...
우울은 창작의 원천. 요즘 그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 글이 써지지 않는다. 너무 우울해도 문제지만, 우울하지 않아도 문제다. 우울증을 진단받기 직전인 3월 말부터 진단 받고 얼마 후인 7월말까지, 내가 쓴 블로그 포스팅은 거의 70개에 달한다. 한 포스팅에 몇 천자씩 생각을 써내려갔다. 거의 대부분이 '삶의 이유'에 대한 고찰이다. '인간이 사는 이유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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