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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11월의 늦가을 도쿄는 유난히도 추웠다. 10월 말부터 불어오기 시작한 찬바람은 어느새 칼바람으로 바뀌어 지나는 사람들의 옷깃을 파고들었고, 다리 밑에서 돈 한 푼을 구걸하며 손을 내미는 이들의 얼굴을 마치 썰어버리기라도 할 기세로 사정없이 혹독하게 내리쳤다.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이른 찬 서리에 눈까지 내려 도쿄는 그야말로 전례 없는 이상기후에 ...
TRIGGER WARNING : 자살, 유혈여로드를 기반으로 작성하였으나 로드의 성별은 내용과 큰 관련이 없습니다.하드, 노말 스토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엘리트 스토리를 날조하였습니다.공백 포함 10777자. 썰입니다. 엘리트 스토리 나오기 전에 빠르게 날조해보자. 로드가 회귀를 거듭하면서 다른 속성 프람들을 만나는 거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각 속...
왕이보 × 샤오잔 샤오잔은 아침부터 들떴다. 오늘은 오랫동안 바빠서 만나지 못했던 제 어린 연인을 만나는 날이었다. 제 어린 연인은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항상 바빴다. 그래서 둘은 주로 위챗을 주고 받았고, 너무 보고 싶을 땐 영상통화를 했다. 그런데 최근엔 그마저도 얼마 못해서 더 많이 보고 싶어 미쳐버리기 일보직전이었다. 연하의 애인은 언제고 형은 너무...
날조, 개인적인 캐해석 다수 포함.. 발 아래가 덜컹이는 감각에 유연이 눈을 떴다. 그녀는 익숙한 열차에 타고 있었다. 웅성이는 소리와 여러 잡음이 뒤섞여 소란스럽지만 동시에 텅 비어있는, 기묘한 장소. 다시는 보지 못할 곳이라 여겼던 그녀를 비웃듯, 끊임없이 윤회하는 열차가 다시 한 번 그녀를 집어삼켰다.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변을 둘러보는 사이에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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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음..." 케일이 거울을 보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귀 우ㅏ로있던 머리카락은 정신없이 싸우느라 어느새 허리 밑까지 내력왔다. '전투 할 때 너무 거슬리는데... 자를까..' 그리고 그런 머리카락을 보면서 케일은 고민했다. '잘라야지. 긴 머리카락은 전투에 좋을 이유가 없으니까.' 그렇게 고민을 마치고 케일은 론을 불렀다. "론." 그런 케일의 ...
SF풍으로 템플러 vs 어쌔신 전쟁 중. 인간형 안드로이드이 최근 개발되어 블레이드 러너처럼 구분이 잘 안감. 우주선과 갑옷, 무기 등은 매스 이펙트 풍. 선택받은(?) 데즈몬드가 나서서 아티펙트 사과를 찾는 이야기. 한 큐에 막을 수 있다고 해서 여기저기 헤매이는 내용으로 쓸 껀데... 휴 쓴 부분만 올려야지. 삐걱거리는 문을 열자 그것은 거기에 있었다....
* 리네이밍 비가 오는 날은 어쩐지 담배가 더 깊게 빨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현탁은 담뱃재를 털었다. 몸속 깊이 들어갔던 담배연기를 느리고 길게 내뱉으면 자신도 모르게 쌓여있던 속에 있는 것들이 다 같이 딸려 나오는 것 같아 괜히 후련해졌다. 새벽은 조용하다. 열린 창문 너머로 비 내리는 소리만 추적추적 이어지고 있었다. 한참 뜨겁게 달아올랐던 방 ...
할머님의 하루 일과는 복실이의 난동으로 시작합니다. 정확히는, 침대 밑에서 폴짝거리며 할머니의 시선을 끄는 복실이를 챙기는 것으로 시작하는 거죠. 이제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잠이 줄어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얼른 나가자며, 아침부터 복실이가 목줄을 물고 오는 모습은 퍽 귀엽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적적한 일상에, 반려...
사랑은 느닷없이 찾아오는 법이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던 상관없이 노크도 하지 않은 채 내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와 그 사람을 들어앉혀버린다. 갑자기 들이닥친 감정에 이유도 알려주지 않는다. 결국 그 이유를 찾는 건 내 몫이다. 며칠 밤을 새우며 고민해 보아도 내 답은 단 한가 지었다. 그저 석진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사랑에 빠져버린 것이다. 석...
어느 날 아침, 평소대로 눈을 뜬 리첼은 자신이 과거로 돌아왔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허리춤에 가깝게 길러놨던 머리칼은 어깨 위로 숭덩 올라와 있었고, 성대에서 새어나오는 목소리는 앳되고 여렸으며, 굳은살이 군데군데 박혀있던 손가락은 오동통하고 고왔다.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바라보며 리첼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터트렸다. 마지막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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