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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벨, SF적 요소, 근미래 세계관, 썰체 주의, 이게 무어냐 싶은 사이비과학 주의, 오글거림 주의 잊지 않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급한대로 찾아 썰버전이라도 여기 올려봅니다ㅠㅠ;; 다시한번 죄송하단 말씀부터 올리겠습니다....m(_ _)m 연성으로 바꿔서 스레 세워서 돌아가려고 했는데, 초반부 잡기가 너무...너무 감이 안오더라구요...그래서 ::(...
죽은 이가 살아 돌아온다는 삼하인이 돌아왔다. 첫 해의 시작을 알리는 추위는 여느때보다 매서웠고, 산 자들은 돌아온 죽은 이 보다 서릿발같은 바람이 더 무서워 목깃을 세우고 몸을 움츠리며 되도록 빨리 집으로 돌아갔다. 사탕을 얻으러 돌아다니던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어린 유령들마저 집으로 돌아가 난로 앞에서 당밀로 된 전리품과 포로들을 입 안에서 녹여내 처...
자, 먼저 밖에 비가 오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다행히 빗줄기는 그리 굵지 않습니다. 그냥 부슬비가 내리고 있는 정도죠. 그런데 하늘에 먹장구름이 제법 짙게 끼어 있는 것으로 보아 비가 금방 그칠 것 같지도 않은 상태로군요. 그럴 때, 전화가 오는 겁니다. 일주일간 인터넷을 찾아 헤매다가 겨우 발견했던 아주 중요한 물건이 이제 곧 도착한다는 택배 배달원의...
글 | Pilza2 (페가나 대표) 세계적으로 성장하던 전자책 시장은 한 풀 꺾이는 기세다. 미국의 경우 2014년에 6% 하락했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는 미국과 환경이 다르고 아직 성장세이므로 금방 따라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특히 중국 같은 경우 앞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며 세계 전자책 업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훨씬 먼저 그리고 빨...
“오늘은 별일 없었어?” ‘뭐, 별로…….’ 평소와 같은 켄마의 말에 쿠로오는 작게 웃었다. 대체 그 ‘별로’라는 말 언제 그만할래? 그 말에 켄마는 대답하지 않았다. 얼굴을 맞대고 있지 않아도 켄마의 표정이 눈앞에 선해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쿠로는?’ “뭐, 나도 별 일 없었지. 일은 좀 바빴지만.” ‘수고했어.’ 아무리 피곤하고 힘이 들어도 밤에는...
그러니 밤에는 마음놓고 집에 가도 돼. 쥐들도 밤에는 잠만 자지. 어두워지기만 하면 잠을 자러 사라진단다. -- 볼프강 보르헤르트 밤에는 쥐들도 잠을 잔다 소년은 딱히 반항적이진 않았으나 그렇다고 또 협조적이지도 않은 태도로 접이식 의자에 깊숙이 기대앉아 있었다. 급한 걸음으로 달려들듯 들어서던 서인은 멈칫했고, 잠시 가쁜 호흡을 고른 후 다시 차분히 발길...
퇴역 후 거의 술을 입에 대지 않았더니 주량도, 조절하는 법도 잊은 모양이다. 혼자 마시는 술은 더 빨리 올라온다는 것도 잊었던 게 분명하다. 간단하게 한잔, 그저 시간을 죽일 만큼만 할 생각이었는데. 침대까지 가기는 귀찮고 소파 위로 올라가 드러눕는 것조차 성가신 나머지, 서인은 그냥 바닥에 앉아 소파에 등을 기댄 채 눈을 감았다. 그 상태로 깜빡 잠이 ...
그러나 침실에 들어서는 순간 서인은 흠칫했다. 무언가 그가 예상하지 못한 불쾌한 분위기. 피부가 소름 돋을 정도로 차가워지며, 그가 원한 적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직감이 덮쳐왔다.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대신 오히려 움츠러들었다. 준수는 창문이 모두 닫힌 어두컴컴한 방안, 침대 위에 앉아 있었다. 그가 들어오기만을, 숨도 쉬지 않고 생명도 없는 무생물이 ...
-- 제목은 독일 전후 단편에서 따왔습니다. -- 주인공 소년 이름이 모 아이돌 이름과 같은 것은 우연. 전혀 관련 없습니다. 밤에는 쥐들도 잠을 잔다 소년은 딱히 반항적이진 않았으나 그렇다고 또 협조적이지도 않은 태도로 접이식 의자에 깊숙이 기대앉아 있었다. 닳아빠진 청바지 아래 다리의 굴곡은 말랐고 양손은 스포츠 점퍼 주머니 안에 쑤셔넣은 채였다. 누가...
이런 상황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결코 아니었다. 히카르도는 빠져들 것만 같은 녹빛 눈동자를 마주하며 침을 꿀꺽 삼켰다. 분명 그에게는 들리지 않을 만치 작은 소리일 것이지만, 자신에게는 귀가 웅웅거릴 만큼 크게 들려서 히카르도는 제풀에 놀라 움찔할 뻔 했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 젊은 의사는 히카르도의 얼굴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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