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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년전에 진단메이커로 뽑았던 첫문장으로 쓴 아주아주 짧은 소설... 이라기도 뭐한 소설입니다... 음을 따라 옅게 진동하는 목소리는 천천히 내게 밀려들어와서 나를 하염없이 흔들어 놓았다. 그 목소리는 너무나도 서글퍼서 나는 이를 악 물으며 눈물을 참았다. 얼마나 있었을까, 음은 그치고 그는 나의 이름을 불렀다. "류노스케" 처음으로 나의 이름을 불러주...
00. 어릴때 부터 몸이 약했던 동생 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해줄 수 있는 태구. 너무 과잉보호를 한 탓일까 동생을 위한 마음은 이상한 집착으로 변해버리고 그런 태구를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동생을 보며 어찌해서든 자신의 옆에 있게하려는 형이었다. 설령 그게 뒤틀린 방법일지라도 01. 결국 윤은 태구에게 교구 일로 타지에 잠시 내려가게됬다는 거짓말을 하고...
늘 그랬었다. 태어난 순간부터 함께였던 우리는 별 탈 없이 함께 자랐다.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 같은 고등학교까지. 단 하루도 떨어져 있던 적이 없었다. 방도 함께 썼다. 집에 남는 방이 없는건 아니었다. 중학생이 되면서 엄마가 각방을 가지라고 했을 때 둘 다 귀찮아서 니가 나가네 내가 나가네, 하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어물쩡 넘어간것이었다. 주변 애들은 ...
*묵향동후 작가님의 '공식커플 쪼개서 타컾으로 소비 금지'라는 공지에 따라 커플링 요소가 옅은 글 한정 논컾으로 전환합니다. 재발행하면서 약간 수정했습니다. (19.01.07.) 그날 아침의 식사자리에는 기묘한 평화가 감돌고 있었다. 평화임에도 기묘한 까닭은 강 종주의 슬하에 있는 아이들이 언제나 바라고 마지 않던, 그러나 일부러 바라야 할 정도로 요원해보...
*묵향동후 작가님의 '공식커플 쪼개서 타컾으로 소비 금지'라는 공지에 따라 커플링 요소가 옅은 글 한정 논컾으로 전환합니다. (19.01.07.) 강풍면이 이릉에서 위영을 데리고 온 계절은 강추위가 간신히 떨어지고 난 직후의 봄이었다. 눈 속에서도 피는 꽃은 여럿이고 시련 속에서도 강하게 자라는 인간은 많다고 하는데 9살의 강징이 보기에 위영은 아무래도 그...
“진짜 정신 안 차릴래요?” 백금희가 매섭게 쏘아붙였지만 한천은 여전히 무심한 얼굴이었다. 그 태연하기 짝이 없는 모양새는 자상을 입어 붕대를 두르고 있는 ‘환자’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다. 범인을 잡는 일에서 한천이 다치는 일은 드문 편에 속했다. 그는 베테랑이었고, 누구보다도 뛰어났다. 하물며 오늘 맞닥뜨린 자가 한천보다 더 날래거나 싸움에 능한 인간...
*손더게/보이스 설정기반 *너무 오랜만이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지 (...) 열심히 쓰긴 쓰고 있는데 분량 무슨 일이죠 (...) *우짜둥둥 완결은 낼 것입니다. 지켜봐주시는 여러분 감사하고 죄송해요 (...) 21. 열여덟 초여름. 윤/태구 집. "진짜 안 가?" "안 간다니까." 윤은 침대에 누운 태구를 들여다본다. 겨울 이후 폭주는 멈췄다. 술도 싸움...
다리가 네 개이고 머리는 둘이었으나 손은 한 쌍밖에 없는 신화 속 켄타우로스를 보았다. - 미시간 피아노 카메라타 제13회 정기연주회 힐링 음악 (09.29) - 긴 연휴를 즐기다가 무료해갈 때 즈음, 우연히 티켓 사이트를 뒤적여 보았다. 본래 콘서트, 뮤지컬을 찾아볼 의도였지만, 르네상스 교양 수업이 생각나 연주회 카테고리를 살펴보았다. 관심 두고 찾아보...
-후한말에 활동하던 상인 소쌍(蘇雙, ? ~ ?), 장세평과 함께 유비에게 군자금을 지원해 유비가 의병 조직을 결성할 수 있게 도와주다. -원술(袁術, ? ~ 199년), 199년 음력 6월 꿀물을 찾다 피를 토하고 분사(憤死)하다. "아니지, 199년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네." 붉은 기가 도는 머리칼을 가진 자가 흰 손을 뻗어 글씨를 가만히 쓰다듬자 그 검...
디퍼 파인즈 위주 그래비티 폴즈 2차 창작 회지입니다. 후기 및 내지 포함 142p +에필로그 7p (에필로그는 후기 바로 전의 암호를 해독하여 입력하시면 됩니다.) 149p
간만에 온거지만 바뀐게 하나도 없었다. 적당히 번잡한 담배향 짖은 그런 어둑한 바.'이쪽 업계라는게 다 그렇지 뭐...' 하라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혼자 온 하라는 카운터에 앉아 적당히 술을 시켰다. 딱히 누굴 만날 생각도 없었기에 자리도 구석졌다. 카운터 구석 맨 끝의 시선두기 가장 편한 곳.누굴 만날 생각은 없었지만 자신의 행색은 꽤나 신경써서 온 하라...
어릴 때 내 주위엔 항상 진주가 굴러다녔다. 엄청난 울보 였다는 뜻이다. 인어는 울면 안 된다고 했잖니. 그 말에 더 엉엉 울었다. 나는 맘대로 울지도 못해애. 허어어엉. 하고.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진주들 속에서 엉엉 울고 있는 나를 본 엄마는 항상 골치 아프다는 표정으로 이마를 문지르셨다. 인어의 삶은 제약이 많있다. 인어라는 것을 밝히는 것도 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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