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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2019.05.20 작성 마녀 샤샤를 정의하는 것은 몇 가지 단어들로 나열할 수 있다. 잘려나간 필름, 새하얀 공백, 그리고 독자이자 기록자. 그녀가 새하얀 공백에서 눈을 떴을 때부터 그녀는 줄곧 이야기의 독자였다. 그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고 수많은 기록들 속에 파묻혀 그것을 읽고, 기록하기를 반복했다. 무얼 위해 이러한 일들을 하는지 그녀로서는 알 수 없...
2019.05.20 작성 “…샤샤는 어른이네.” 샤샤는 쏟아지는 비를 보았다. 그 말에 대한 대답을 잠시 미루고, 손가락을 튕겨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우산을 만들었다. 그녀의 능력으로 아주 잠시 허공에 둥실 떠서 슌에게 떨어지는 빗방울을 막아주다가 그의 손에 닿게 하는. 웃음기가 씻겨내려간 담담하면서도 아무것도 담지 않은 눈동자로, 마녀는 걸음을 뗐다. 그...
2019.05.19 작성 아이는, 키하라 슌은 울기를 그만뒀다. 힘들지만 웃었다. 그러나 옅고,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이 가볍고,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흐린 미소는 여전히 그를 위태롭게 보이게 했다. 이것이 아이의 첫걸음. 대부분은 처음이 아주 위대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 그것은 아주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위대한 시작은 소수에 불과하고, 그것이 널리...
2019.05.18 작성 “…나는…” 키하라 슌은 힘겹게 운을 뗐다. 샤샤는 미소를 지운 표정으로 가만히 그를 바라보며, 아무런 재촉도 하지 않았다. 그저 침묵을 지키고, 묵묵히 기다려주기만 할 뿐. 재촉을 하고, 아이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울수록 아이는 더 멀리 도망간다. 오랜 공백을 기다리는 것은 그녀에게 익숙했기에, 늘 그랬듯 고요를 가볍게 그러쥐었다 ...
2019.05.18 작성 “……고마워, 샤샤.” 작은 웅얼임이라도 샤샤에게는 분명하게 들렸다. 그런 아이에게, 이제 막 제 고통을 온전히 바라보고 걸음을 내딛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그에게, 마녀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 이렇게 섣불리 손을 내밀어도 되는 것인지, 그것이 오히려 다가올 미래에 그를 괴롭게 하지는 않을지 확신이 서...
2019.05.16 작성 마녀 샤샤는 모른다. 소중한 인연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어떠한 감정을 안겨다 주는지. 잘려나간 필름처럼 사라진 기억 탓에 괴로워해본 적도 없으며, 혼란스럽기는 했지만 아주 짧게 지나갔다. 조바심을 낸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였다면, 세상에 해결 못 할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르지만 비슷했고, 그래서 어느 정도는 공감을 할 수 있었으며,...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2019.02.09 작성 “기억해주신 거예요? 꼭 오래오래 간직할게요.” 밀리 W. 시트러스는 베푸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다. 그녀 특유의 나른함과 어른스러움, 그리고 친절함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기 쉬웠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혹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라고 얘기했고, 또 다른 이들은 갑자기 내린 비...
2019.02.06 작성 “내가 무슨 일을 하건, 설령 세상의 비난과 질책을 받게 되더라도… 너만은 평생 내 친구로 남아줘.” 위태롭게 절벽 끝을 걸어가던 엘렌은 끝내 제 어둠의 일부를 조각내어 눈앞에 흘려 보였다. 지난 7년간 보지 못한 얼굴이 낯설었다. 미간을 구기고, 일그러진 미소를 보이며, 그는 애써 평소처럼 행동하려 들었다. 썩어 문드러지는 속마음...
2019.02.05 작성 후플푸프의 기숙사 휴게실은 아늑한 공간이었다. 낮은 천장과, 그들을 상징하는 화사한 노란색과 짙은 검은색. 따뜻하고, 포근하고, 온기가 존재하는 공간. 부엌과 가까운 공간이기에 향긋한 냄새도 흘러들어왔다. 그 푸근함을 마다할 자가 누가 있겠는가. 허기진 배에 따뜻하고 든든한 식사처럼, 그들의 대화도 그런 열기를 품고 있었다. 다정함...
2019.02.05 작성 “맙소사, 밀리.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선물이야.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되는 걸까.” 본디 성품이 선한 이라 누구에게든 그 다정을 베풀 터지만, 아라슈는 맑은 미소를 그리며 제 작품을 품에 안았다. 그런 그를 보며 밀리는 제 가슴에 형언할 수 없는 따뜻함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그러했다. 나누는 것에 행복을...
2019.02.04 작성 찰나의 순간이라고 해도, 평소의 엘렌이라면 알아차렸을 작은 변화였다. 그것을 눈치챈 기색도 없이 넘어가는 것은 그가 한 눈을 팔고 있거나, 그만큼 다른 것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는 마음 상태 탓일 터다. 언젠가 사랑스러운 후플푸프의 후배에게 말했듯, 밀리는 제가 애정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을 한 발 뒤에서 바라보았다. 무엇을 좋아...
2019.02.04 작성 “사랑하는 이들의 모습은 절로 눈에 들어오게 되어있어. 오늘 한 내 말을 잘 기억해두렴, 비비.” 그 얘기를 꺼낼 때, 밀리는 비비의 표정이 어떠했는지 알지 못했다. 다만, 그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있다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해가 어렵다는 듯이 고개를 기울이고 있었고, 록시의 이야기를 예시로 들었을 때는 신나게 재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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