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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애기 키우는 슈짐 썰(임신육아물) 10.이안이의 아빠 작업실 방문기(1)요즘의 윤기는 작업실에서 계속 믹스테잎을 작업하는 중이라, 지민이 이안이랑 침대에서 뒹굴뒹굴 놀다가 윤기 생각에 몸 벌떡 일으켜 앉음. 그 바람에 지민이 허벅지에 콩, 하고 코 부딪힌 이안이는 울지도 않고 눈만 동그랗게 뜨고 지민이 올려다 봐. 지민이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
설정미스 조금이미지 깨짐 아무렇지 않아 보이니까 끝 없이 재생하는줄만 아는데, 실제론 그런게 아니라 안에서 썩어들어가는거야. 상처입고, 고름이 터져 곪고, 아무렇지 않아질 때즈음 탕! 죽는거지. 물론 자살을 한다고 죽지않아, 나 한텐 그런 선택지가 없어졌다 하면 돼, 끝없이 재생하는 신체, 갈기갈기 찢어져도 신체조각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음 언제든지 사람의 ...
잠이 오지 않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부활한 악몽은 더 기괴해져서, 그를 잡아채는 손길은 더 집요해졌고 그는 도망치기는커녕 무기력하게 붙잡히기만 했다. 이제는 다 나았다 생각했던 옛 상처를 헤집는 것도 괴로웠지만, 그 위에 스팍의 얼굴이 덧씌워지는 것은 더 아팠다. 새로 생긴 상처는 옛 상처를 삼켜버린 채 피를 흘려대고 있었다....
매일 밤, 악몽을 꾼다.악몽의 내용이나 종류는 다양했지만 모두 다 같은 시기를 그리고 있었다. 미시마가에 얽혀 지내야만 했던 유년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그 시절 자신에게 가해졌던 폭행과 수치어린 기억들은 잊었다고 생각해도 몸은 쉬이 잊지 못하는 것인지 매일같이 꿈으로 돌아와 자신을 괴롭혔다. 등줄기를 적시는 식은땀이 기분이 나빠 몸서리를 쳤던 리는 고개를 ...
11. 루카스는 얼른 바닥에 떨어진 나이프를 주워와 클로이를 묶고 있는 줄을 끊어 주었다. 자유로워진 그녀가 나쁜 마피아 새끼라며 뺨이라도 때리지 않을까 걱정했건만, 그녀는 팔이 자유로워지자 마자 루카스의 목을 끌어안았다. 안도했던 마음이 더욱 큰 안도를 집어 삼켰다. "루카스! 괜찮아요? 진짜 혼자 오면 어떻게 해요..." "..클로이가 다칠까봐..." ...
포화가 지나간 마을의 참담한 모습과 어울리는 을씨년스러운 겨울이었다. 언덕 위에 굳건히 서서 포화가 지나간 자리를 바라보고 있는 나무는 겨울에 맞추어 나뭇잎을 전부 떨구어 그 굳건한 모습이 오히려 더 쓸쓸해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나무에 새겨져있는 수없이 많은 상처들이 그 쓸쓸함을 더하고 있었다.화랑은 이 장소를 알고 있었다.나무에 새겨진 상처들은 모...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석남항 수색시 주의사항',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
거리가 색색깔로 부풀어있었다.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계절, 바람이 파고드는 걸 막으려고 몸은 움츠러들었지만 거리의 화사한 분위기는 맹포히 부는 바람도 쓸어낼 수 없었다."아, 벌써 3월 14일인가."문득 생각났다는 투로 말하는 화랑의 목소리에 진은 화랑을 돌아보았다. 바람에 마구 헝클어진 붉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대충 쓸어내려 정리한 화랑은 투덜거렸다. ...
그 날 그가 떠날 생각이라는 건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평소와 다를 바 없는 날이었다.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을, 두 사람의 일상이 지속되는 날이었다. 평소처럼 아침 일찍 일어난 진이 씻고 아침까지 차려두고서 화랑을 깨우고, 일어나기 싫다며 투정부리는 화랑을 달래가며 겨우 깨워 아침을 먹이고 나면 한가한 시간이 찾아온다. 평소와 다를 바 없...
가만히 좀 있어봐, 아저씨. 그 말에 카즈야는 한숨을 내쉬었다.G사 최상층, 라운지 형태로 되어있는 사장실의 창 밖으론 야경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보통 이 시간에 사장실에 있는 사람은 카즈야 본인 한 명이겠지만, 그 날은 다른 사람도 있었다. 초대하지도 않은 내방객은 태평히 카즈야의 무릎 위에 걸터앉아 그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카즈야의 일을 방해하고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 녀석은 맘에 들지 않았다.「화랑」「...미겔이다」손을 잡기로 한 건 목적이 맞아서였다. 미시마 그룹의 총수, 카자마 진을 박살낸다. 그 녀석의 부관으로 들어가기로 한 것은 그 쪽의 세력이 더 커서. 소규모 레지스탕스들끼리 뭉치는 건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다. 그러니까, 그 녀석에게 뭔가 기대하고 있던 건 아니라는 것이다.짧은 ...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입맞추는 장면에서, '시간이 정지한 것 같다'는 묘사를 소설에서 몇 번이고 본 적 있다. 정말 그럴까 막연히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과 키스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잊을 정도로 설레고 두근거릴까. 커서 얻은 답은 '아니다' 였다.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진 몰라도 몸을 섞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과 아무리 입을 맞춰...
사랑한다고 한마디도 한 적은 없었지만, 아마도 사랑이었을 것이다.굳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던 건 그 단어만으로 그에 대한 모든 감정을 담아내기 부적절해서였을 것이다. 어떻게 말로 이 감정을 그려낼 수 있을까. 기껏해야 사랑한다는 말로는 아무 것도 표현할 수 없었다. 자신 안의 괴물에게 먹혀버릴 것 같아 괴로워 할 때도, 혹은 그런 악몽을 꾸었을 때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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