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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에이준이 나를 좀먹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러니까 비유하자면 마치, 기생충처럼 나를 조금씩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고. 그런 어딘가 조금 터무니 없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완전히 이유 없는 망상은 아니었다. 녀석의 존재는 떠난 후에도 기억에 남아서 수시로 나를 골치 아프게 만들었다. “미유키 씨, 또 잊어버렸어요?” 기억력만큼은 좋다고 자...
오전 여섯 시 반에 맞춰놓은 알람이 십 분째 울리고 있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그 정도 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알람이 울리고 있었다. 나는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누군가가 그것을 꺼주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자명종은 꺼지기는커녕 점점 더 소리가 커져 두꺼운 겨울 이불 속을 후벼파고 있었다. 그 소리는 공기를 타고 오는 것이 아니라 고막으로 고...
지쳤다. 헤어지기로 했다. 아무리 속 깊은 우물도 물을 퍼내기만 하면 결국은 바닥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영원히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나무도, 최후에 남은 나무 밑둥은 내주지 못했다. 누구에게나 마지노선이란 존재하는 법이다. 나도 그런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이제 남은 건 뿌리 깊게 박혀 내어줄 수 없는 밑둥뿐이고, 그 위의...
"오늘 내가 홈런 치면 나랑 결혼해 줄래?" 사와무라가 눈을 커다랗게 치떴다. 뭐라구요? 음정이 엇나간 말이 제멋대로 뛰쳐나오고, 미유키가 가볍게 웃음을 터트렸다. 사와무라는 웃지 않았다. 말 좀 이상하게 했다고 멋쩍게 웃어버리기엔 미유키가 뱉은 말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다. 결혼. 결혼이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단어였다. 미유키와 연애를 하게 된...
쨍한 햇살이 서서히 그 열기를 모아 사라지고, 노을이 내려앉은 짙은 바다색의 하늘이 모습을 드러낼 즈음, 공원 바닥에 길게 늘어진 철봉의 그림자를 밟으며 걸어가던 아가토가 일순간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는 마지막 햇살을 담아낸 듯 옅게 빛나는 속눈썹을 내리깔고 몸을 틀었다. "도대체 제가 어디까지 가야 합니까." 아가토의 어조에는 쓸쓸함과 답답함, 그리고 약...
뱃대숲 2차 창작 2015/12/19 초고 -> 2016/04/05 수정 배트맨v슈퍼맨 :던 오브 저스티스 미래설정으로 브루스 웨인 + 클락 켄트 영화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을 때, 영화판 캐릭터는 이런 느낌의 조합인 것이 아닐까란 막연한 인상으로 끄적끄적 했던 거. 그리고 이런 미래 따윈 오지 않았다... 골치아팠던 모종의 사건 이래 브루스 웨인=배트...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 사망소재 주의 ※ 카페에 앉아서 케이크를 앞에 두고 핫초코 따위를 마시며 한가롭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우리 내일은 뭐 하고 있을까요?""으음... 평소랑 비슷하게 놀거나 아님 배구 연습하고 있지 않을까?""음.. 그렇네요! 내일 연습 없으면 대왕님 보러 갈게요!!""오오. 좋은데, 치비쨩?""그럼 우리 내년에는 뭐 하고 있을까요?""오이카와씨는...
맞은 편에 앉으며, 션은 단스 대위를 세심히 관찰했다. 두 무릎을 빈틈없이 붙여서 앉고, 손은 그 위에 주먹 쥔 채 올라가 있는 것이, 긴장한 군인의 표본적 자세였다. 불쌍하게도. 션은 헛기침을 하는 척 혀를 한 번 가볍게 찬 뒤, 부러 안타깝다는 듯 눈썹을 찌푸리며 맑은 홍차를 한모금 삼켰다. 대위는 턱을 내린 채 시선만으로 그의 손짓을 따라다니다가, 눈...
사람이 산 지 오래 된 집안은 추웠다. 걸친 외투를 꽁꽁 싸매보아도 한기는 여전했다. 봄이였지만 꽃샘추위가 몰려오는 날이었다. 그래도 이곳에서 행복했었던 어린 날을 떠올리며 해영은 온기를 찾고자 했다. 병원에서 나와 잠시 집에 들린 해영은 옷을 갈아입고 현금카드 하나만을 챙겼다. 돈을 인출하고는 카드는 부러뜨려 버렸다. 자신의 동료들은 형사였기에 사람을 찾...
경염이가 새로운 군사령관을 맞이하느라 사열식 준비해노코 기다리는데, 연착한 비행기에서 모피를 두른 매사령관님이 개인 집사 려강의 부축을 받으면서 내려서, 경염이 동공지진하는 게 보고 싶다. 사령관 가족인가 하는데 려강이 매장소의 모피를 받아 물러나는데, (나군대잘모름) 최고사령관이 받는 휘장이 옷깃에 달려있는 걸 보고 경염이 바로 각잡을 것 같자나. 매장소...
높은 타점의 토스를 어렵지 않게 내리치는 손바닥, 품 한가득 껴안고 거리낌 없이 부대끼는 입술, 아니면 조금도 참지 못하고 안겨오는 젖은 머리칼. 아카아시는 상념에 잠긴 채 앉아 잠든 보쿠토의 맨 어깨를 쓸었다. 두 사람은 경기가 끝나면 버릇처럼 입을 맞췄다. 아주 오랜 습관이었다.아카아시는 보쿠토의 단단한 손을 좋아했다. 선배라는 귀여운 이유로 좋은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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