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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세븐틴의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글 안에 가사의 간접/직접 묘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읽기 전에 먼저 아래 원곡을 듣고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곡) 읽으실 땐 피아노 버전이 좀 더 듣기 편하실 것 같아서 피아노 버전도 가져왔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즐겨주세요. (피아노 버전) * 눈 떠보니 ...
커튼 창틀 너머로 바람이 흘러 들어왔다. 차가운 실크 원단의 천은 공기를 부유한다. 아슬아슬하게 널 삼켜버릴 듯 네 온몸을 휘감는다. 유. 한 마디가 커튼처럼 매달려 애처롭게 흔들렸다. 커튼에 취한 듯 너는 느리게 눈을 감았다 떴다. 대답 없이 가만 미소만 짓는다. 네 발끝은 흔들리는 나뭇잎과도 같아서, 바람이 불면 떨어져 바닥과 마찰해 소리 없이 부서질 ...
9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우리는 서로의 곁에서 참 예쁜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러나 모든 시작에는 끝이 존재하듯 찾아오지 않을것만 같던 우리의 예쁜 날들에도 끝은 존재한다. 끝... 나, 박지민은 오늘 둘이 함께 만든 이야기에 끝을 써보려 한다. 이 긴 끝의 이야기를 당신이 들어줬음 한다. 이기나긴 끝에도 또 한번의 시작이 찾아오길 이 이야기의 시작과 함께 빈...
케일은 다짜고짜 내밀어진 댄스 교본집에 허? 하고 얼굴을 찌푸렸다. 얼굴 참 불경하네. 왕명받는데. 불경하단 소리에도 그리 개의치 않고 구겨진 얼굴은 제 앞에 놓인 책을 이리저리 들고 기울였다. 아무리 봐도 책 표지에 쓰여진 그대로였다. 얼굴이 다시 나른한 무표정으로 돌아오자 입이 열렸다. "뭡니까?" "댄스 교본이지." "아니, 이걸 건넨 의도 말입니다....
마지막까지 웃어주길 바랬어. 슬픈 표정은 어울리지 않는걸. 그러니까 웃으면서 함께하자. 우리의 마지막 준비를. 개요 오랜시간 함께 지내 온 KPC와 탐사자. 그런데 갑작스럽게 KPC가 열병을 앓았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금방 나아지겠지, 하고 생각하기도 잠시 탐사자는 부모님에게 KPC가 열병으로 몸이 약해져버려 요양차 이사를 가게 된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그렇게 세운이 말 한마디로 분쏘단과 민현의 데스노트에 오를 지경에 처했을 때였다. 그라벤스틴 성 안에 들어선 아이들은 한층 올라가면 나오는 무기 박물관(Arms Museum)을 지나고 있었다. 무기 박물관답게 중세시대에 쓰던 투핸드 소드, 전신 갑옷, 단검, 롱소드, 창, 석궁, 권총 등 다양한 무기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이상현상이 발생했다. 전시되...
아..” 가슴께로 저릿한 통증이 심하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비틀거리는 다카기를 마주보며 어찌할 바를 모르던 검은 그림자는 들고 있던 묵직한 것을 떨어뜨린 채 무척이나 당황한 얼굴로 주저앉고 있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린 듯 아기가 땅에 힘차게 발길질 하듯이 뒷걸음질 치며 발바닥을 바닥에 미친 듯이 긁어대었다. 그 발걸음이 텁텁한 먼지바람을 일으켜 다카기...
후원해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도 잘 읽고 있어요(;ㅁ;)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무릎 위에 따뜻한 수건을 올려놓은 한유진은 창가 근처의 흔들의자에 앉았다. 핀란드의 고즈넉한 북쪽 시골 마을을 창 밖으로 구경하는 일은 제법 괜찮은 일이었다. 비록 커튼을 친 상태에서 비춰지는 가느다란 틈새로 구경할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한유진은 그...
너의 여름 EP. 16 (完) W. YOUTH 정국은 지민의 손을 꼭 잡고선 코트 주머니에 넣고 걸었다. 오랜만에 같이 마을 버스를 타고 집에 갈 생각이었다. 이렇게 시내 길을 지민과 손을 잡고 걷는 것도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낡은 간판이 늘어선 상점과, 앙상한 모습으로 나무들이 듬성듬성 서 있는 가로수길에는 오가는 사람이 몇 없었다. 설령 많은 사람들이 ...
우리 내기할까? 무슨 내기? 장담컨대, 시간이 얼마나 흐르던, 어디로 가게 되든,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거야. 좋아. 새벽 4시 28분이었다. 장위안이 숨을 몰아 내쉬며 시계를 침대 옆 탁자에 올려두었다. 시간을 확인하고 나니 온몸이 땀에 젖어 끈적끈적함이 느껴졌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었지만 이렇게 자다가 몸이 흠뻑 젖은 적은 처음이었다. ...
- 2편 스포일러 주의.- 약캐붕 주의.- 석방한 월터와 그를 맞이하는 딜런의 이야기. [NYSM/월터딜런] 어느 도피의By. Cimarin - 얼핏 봐도 흉악한 범죄자들을 많이 모아둔 것 같은 으스스한 감옥 앞, 딜런은 들고 있던 검은색 우산을 빙글빙글 돌리며 못마땅한 표정으로 건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딜런은 이를 악물며 아침에 받았던 어이없는 내용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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