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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은 성실한 편이었다. 영화를 보자고 하면 최근 상영하는 영화의 목록을 보내주며 어떤 게 취향이냐고 물어왔다. 고민하다 넌 어떤 게 좋아, 하고 되물으면 형이 좋아하는 거요, 라고 대답했다. 팝콘과 콜라를 들고 무난한 상업 영화를 보고 나오면 가고 싶었던 음식점에 가서 함께 식사를 했다. 메뉴는 보통 영훈이 정했고 주연은 한 번도 반대 의견을 낸 적...
+ 저번주에 무한열차 보고 와서 렌고쿠씨앓이 중... 사랑합니다ㅜㅜ #귀멸의 칼날 #귀칼 #렌고쿠 쿄쥬로 #카마도 탄지로 #무한열차
못 (Mot) - 서울은 흐림 (Feat. 한희정) 브금 꼭 틀어주세요!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 시작이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 새벽 3시. 움직임이 사라져가는 시간.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사무실에 주연의 모니터가 밝게 빛을 냈다. 종일 블루라이트에 시달린 눈이 뻑뻑했고, 타자를 얼마나 쳤는지 손끝의 감각이 둔했다. 타닥타닥 소리에 맞춰 묵...
헤어지는데 거창한 사람 그리 없다. 당시에는 진짜 중요하고 너무 특별해서 세상에 이런 이유가 있을 수 있나? 깜짝 놀라지만 돌이켜보면 흔하고 뻔해서 남들한테 말하기 부끄럽다. 주연도 그랬다. 재현과 헤어졌다 생각했을 때는 가슴이 실제적 통증이 느껴질 만큼 아팠는데. 그랬는데. 지금은 헤어진 이유라 생각했던 것도 가물가물하다. 여러 가지가 겹쳐서 떠오르는 와...
당신을 처음 보았던 그날을 기억한다. 그날, 당신과 처지가 같은 아이들과 함께 빈말으로도 곱다,그리 말할 수 없을 우스꽝스러운 꼴을한채 서있던 당신을. 다리는 서는게 고작, 팔은 제 옷깃을 잡는게 고작일정도로 비참한 몰골로있던 당신은 흡사 이야기속의 비참에 빠져 죽었다는 주인공을 떠오르게 했었다. 하지만 그 얼굴의 안광만은 유독 형형해서. 그래서 난 말했었...
무엇이든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우리의 생명도, 사람과의 관계도, 무엇 하나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렇기에 늘 두려웠다. 내 옆에 있는 이 사람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 사람이, 없어서는 안 될 이 소중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내 곁을 떠나버릴까 봐. 그대가 있어서 다행인 밤 ⓒRose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이리저리 뒤척이던 그녀...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지창민은 이주연을 싫어하지 못했다. 아니 싫어할 수가 없었다. 지창민에게 이주연을 싫어하는 건 모순 같은 일이었으니까. 이치에 맞지 않는 일, 딱 그런 일이었다. 그럼에도 지창민은 싫어하려고 발악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을 죽기보다 싫어하던 지창민은 얼마나 오죽했으면 그 말까지 믿어가며 도피성 유학을 떠났을까. 둘이 사랑했다는 얘기는 ...
아이돌 렌코쿠 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브 추는 쿄쥬로 어떠십니까?
그자식들 찬조출연 주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 잊었다고 생각할 때 찾아오는 것이 그들의 운영 모토인지 3회 정기 모임 초대장은 이번에도 재현이 슬슬 이 클럽의 존재를 잊었을 무렵 관리비 고지서 밑에서 마술처럼 나타났다. 3회 모임에서는 등산을 간다고 했다. 꽃을 보면서 즐기는 어쩌구 저쩌구. 안내된 날짜는 아까 오후에 주연이 꽃을 보러 가자고 했던, 그래서 그...
"이주연 미친놈아 두 번째 세 번째 만 번째 섹스도 아니고 첫 섹스에 콘돔 끼는게 그렇게 어려웠냐?" 아아악!! 마냥 말랑하던 말티즈가 비명을 지르며 라임이 죽여주는 거친 욕설을 입에 담아도 주연은 그저 눈을 꾹 감고 고개를 조아리며 얌전히 손톱을 세운 말티즈에게 제 팔뚝을 내어줄 수 밖에 없었다. 속으로는 그 밤에 노콘을 외치던 영훈을 야속한 마음으로 떠...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이 역은 열차와 승강장 사이가 넓으니, 내리실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This stop is……. 이제는 자면서도 외울 수 있을 것 같은 지하철 안내방송을 들으며 재현이 무표정한 얼굴로 휴대전화를 켠다. 카페 오더 앱을 열어 샷 추가, 얼음 조금으로 세팅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손길에 막힘이 없다.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재현은 바주카포를 어깨에 단단히 맸다. 혹시나 워커의 끈이 풀리지 않도록 단단히 조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목표는 저 쪽에서 연료를 주입하고 있는 우주선. 이름이 있겠지만 재현이 서 있는 곳과 반대 방향에 써 있는 듯 알 수는 없었다. 아무렴 재현에게는 아무 상관도 없었다. 재현의 시선이 정거장에 있는 휴게실을 향한다. 연료 주입이 모두 완료되려면 최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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