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 촉. 민망한 소리만이 주변 언저리에 울릴 때, 그 고요를 깬 것은 바람둥이 쪽이었다.
∙ ∙ ∙ ∙ ∙ ∙ . 맞물린 입술, 그리고 뒤얽힌 혀. 그의 숨이 차오를 즈음, 그는 나지막이 눈꺼풀을 들어 올린다. 가라앉은 붉은색의 눈동자가 당신을 응시하더니, 이윽고 고개를 떼어낸다. 이어지는 가느다란 타액은 쪽, 마지막으로 가볍게 입을 맞춤과 동시에 완전히 끊어진다. 그의 표정에, 입을 맞추기 전과 다른 변화는 없다. 그는 제 하순을 혀로 핥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