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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면 눈물부터 나오는 준수 상남자 준수는 울면 만만해 보일까 봐 항상 이 악물고 참아왔음 그러다 농구부에서 사건이 하나 터지는데 감독님이랑 재유까지 준수 때문으로 오해해서 부원들 다 모여있는 자리에서 엉엉 우는 거 보고 싶다 대충 풀어보자면 공태성 혼자 놀다가 다친건데 준수랑 싸우다 다친걸로 오해함 왜냐면 전날에 준수랑 대판 싸웠거든 그리고 다음날 학교...
커다란 복숭아 나무가 양팔을 벌려 만개한 꽃을 자랑하고 있는 들판을 사내와 여인은 걸어 나간다. 깍지낀 손의 손가락을 타고 손등에서부터 퍼져나가는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둘은 한걸음 한걸음 나무의 주위를 걷고 있다. 사각 사각 신발에 짖이겨진 풀의 내음이 주위에 흐드러지게 핀 복사꽃 향에 섞이면, 마치 장난을 치는 아이처럼 사내와 여인의 볼을 살짝 간지르며 ...
1차 후회랑 2차 후회 전부 다 겪는 이맠이 보고 싶다. 1차로는 여주한테 관심도 없고 그냥 애가 너무 찐따 같고 그래서 막 돌리는데 애가 표정이 너무 평-온 그자체인거임. 그래서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하고 괜히 오기 발동해서 양아치 이맠은 여주를 더 더 굴리는게 되는데 알고보니 안그래도 불쌍한 처지에 있던 애인거지. 학교에서도 집 안 팍에서도 ...
연애에 내가 왜 관심이 없을까, 요즘 이 문제에 대한 나의 정론이 갖춰지고 있다. 흔히 들리는, 보이는, 그리는 로맨스에는 미묘하고 복잡한 디테일이 얽혀있으니까. 그게 너무 어렵다. 사랑이 누구에게 쉽겠냐만은, 못 하겠다, 정말로. 널 위해 목구멍을 비집는 언어들을 삼키고, 널 위해 무언가를 깊은 곳에 감추고, 좋고 모나지 않은 것들만 쥐여다 주는 것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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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겸은 정환이 왜 눈을 감으라고 했는지, 왜 항상 수겸의 성적 즐거움을 위해서만 노력하고 정환 자신의 절정은 단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지, 그 이류를 예상했지만, 가끔 어떤 말은 구태여 소리내 꺼낼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 수겸이 정환에게 묻자, 그 애인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커피를 내렸다. "응? 아…. 뭐, 넌 나 가는 거까지 보고 싶지...
혼자 살든, 같이 살든 매달 돈을 쓰고 모으는 재테크의 과정에서 꽤 많은 지출이 드는 항목이 있습니다. 바로 취미생활 비용입니다.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드는 돈도 천양지차입니다. 자비로 매달 2번씩 필드에 나가는 아마추어 골퍼가 있다고 하죠. 이 사람은 한 달에 최소 100만원은 골프에 쓸 겁니다. 장비 가격을 다 빼더라도 필드 한 번 가는 데만...
안녕하세요. 연소님에게 또 커미션을 넣었습니다. 거의 뭐 메디치 가문 수준. 존잘 연소님을 재력의 힘으로 멋대로 부리는 함디치 가문... 어라? 근데 메일 제목이 너무 음란하지 않은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사실 알고있습니다 연소님은 오직 순수하고 고결한 프로의 마음으로 정확하게 프로포션에 따라 이름을 붙였을 뿐이고 다만 음란한 것...
사랑해, 라는 말의 무게를 아시나요? 저는 한때 그 무게를 뭣도 모르고 깃털과도 같이 가볍게 혀에 담았던 때가 있습니다. 그때 남발했던 사랑해라는 말의 무게들이 이제와서 저를 짓누르는군요. 사랑해, 라는 말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당신이 그 말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면 어쩌나 당신이 내 진심을 몰라주면 어쩌나 이제서야 전전긍긍 끙끙 앓아봅니다. 툭툭 던지듯이 ...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특히나 본인이 노동자의 입장에 있다면 사용자에게 자주 주인의식이나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용자가 생각하는 주인의식과 노동자가 생각하는 주인의식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바라는 주인의식이란 회사나 사무실을 내 것처럼 생각하면서 주도적으로 일을 하길 바라는 것이다. 이 문장만 놓고 보면 아무 문제 없는, 말...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 금방이라도 밑으로 쏟아질 것 같던 그 푸른 하늘을 아슬아슬하게 올려둔 채, 지평선을 꽉채울 정도로 무수히 핀 보라색의 꽃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 소년이 우뚝 서있었다. 10살정도로 어려 보이는 나이에 맞지 않게 소년은 검은 양복을 입고 있었다. 게다가 최근에 사고를 당했는지 오른쪽 눈에는 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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