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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타인에게는 비정할 정도로 냉정해 보이는 켄마였지만, 쿠로오의 눈에는 그저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작고 나약한 어린아이일 뿐이었다. 갈 곳을 잃어버리고 둥지에서 홀로 떨어진 날개 잃은 작은 새, 우는 법조차 알지 못하는 그가 가여워서 겁에 질린 얼굴이 마냥 귀여워서 쉽게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주위를 맴돌았다. 그 아이가 아버지 손을 잡고 대문을 넘던...
“보…쿠토씨” “응? 왜에~?” “방금 네가 한말에 자각이 없는거냐!” 기본적으로 활기 넘치고 시끄러운 후쿠로다니 배구부였으나, 보쿠토의 폭탄 발언으로 잠시동안 정적에 휩싸이게 되었다 너무 놀라서 할말이 없게 만드는, 그런 경우였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몇분전부터 올라간다 “쟤들, 사귀는것 같지?” “아니면 저렇게 붙어있을까? 나 같으면 무리” “설마, 그래...
우울 & 사망소재 주의 당신은 내게서 빛이였다. 그 어떤 어려운 루트도 뚫고 지나가게해주는 내 주위에 있는 빛같은 동료들 중 한명이였다. 당신을 잃은 내 얼굴에 그림자가 진다. 쿠로오상은 당신의 빈자리를 채우려 애쓰지만 그의 얼굴에도 빛 하나가 사라졌다. 아카아시, 구조를 할 땐 말이야, 우리가 하나하나 이어져있다 생각해. 팽팽하게 이어져있던 것이 ...
사망소재 주의, 우울주의 보쿠토가 죽었다.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들은 ' 숭고한 희생 ' 이라고들 제목을 지어 보쿠토의 죽음을 숭고한 사건으로 만들지만 어쩌면 그 모든 말들이 사람의 모순의 한 표면을 야기하는 건 아닐까. 그 누구도 숭고한 희생을 한 사람을 위해 살아생전 관심조차없으며 더욱더 비참한 대우를 해주지만 죽음으로 인하여 당사자는 없는와중에 잠시두고...
이별,재회,기억상실,아카아시는 매니저출신 배구부원과 배구부 매니저로2년간 함께였고, 늘 붙어 다니던 보쿠토 코타로와 아카아시 케이지, 두사람은 단순한 선,후배가 아니라 주변에서 사귀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서로의 사이가 각별했으나 한살위인 보쿠토가 졸업할때까지 연락하던 아카아시가 그 다음해 아카아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보쿠토를 비롯한 전 후쿠로다니...
아무리 제국이 북쪽 대륙 지방이라고 해도 여름은 어엿한 여름이었다. 한낮에 후원을 산책할 때면 햇빛이 아카아시의 얇은 모시옷을 뚫고 피부를 달궜다. 양산을 들어줄 궁인도 모두 물린 채 혼자 걷다 보면 짧은 머리카락 뒤로 드러난 목 뒤와 얼굴에 솟은 콧등 같은 곳들이 익어 따끔거렸다. 소나기가 자주 오고 습한 적국의 여름과는 달리 고도가 높아서인지 태양이 강...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보쿠토와 아카아시의 관계는 산책을 하다가 다코야키를 먹게 된 그날 이후로 달라졌다. 아니, 돌아왔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보쿠토는 예전처럼 틈만 나면 아카아시를 찾았고, 아카아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보쿠토에게 맞춰주었다. 고등학교 때와 다른 점이라면 대부분 배구와 관련된 활동에서 볼링을 치러 간다든가, 당구, 술 등 제법 데이트스러운 활동으로 바뀐...
-1도 있습미당!(갸르륵) ----- 아카아시는 벌떡 일어나서 자리에 앉았다. 어젠 꿈이겠지, 어제 겪었던건 다 꿈이겠지 싶었지만, 하품하는 그의 입 언저리가 팽팽히 당겨 아픈게, 꿈이 아니다. 오른쪽 눈두덩이가 부어 앞을 보기가 힘들었고 손에도 생채기가 잔뜩 났다.어제 일을 당하고 나서 보쿠토의 품에서 기절하듯 잠들었다. 아카아시는 자신이 이부자리에서 일...
처음에는, 그저 꿈인가 하였다. * 꿈과 꿈 사이에 10년의 터울이 있었다. 보쿠토는 처음에는 현실이 아니라 꿈인가 하였다. 두 기억이 모두 흐릿했다. 아카아시, 검은 테두리의 액자 속에 있던 아카아시가 지독하게 꿈이길 바랐는데 정말로 꿈이 되었다. 그렇게 되돌아온 현실은 10년 전, 두 사람이 아직 같은 공간을 함께 누리던 때였다. “아카아시!” “보, ...
*개인적인 캐해석이 섞여있습니다. 불편하신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전화가 있습니다. 리에야쿠/쿠로켄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아카아시 케이지. 현재 20살 초반으로 파트너 보쿠토 코타로와 함께 현재 코트위에서 세터와 윙 스파이커로 빠르게 비상해나가는 둘은, 항상 살인적인 연습량으로 인해 그만큼 균형잡힌 음식을 많이 먹어줘야했는데, 아카아시...
(9) 천인단애 “저하께선 어찌하고 계시느냐” “평상시와 같으십니다” 저택의 후원. 널찍한 연못 안에는 얼룩덜룩한 색을 입은 잉어들이 먹이를 쫓아 바글바글 몰려들어 있었다. 주둥이를 내밀어 뻐끔대는 탓에 연거푸 파동이 일었고, 곳곳에서 들리는 첨벙거리는 소리에 못 위를 내려다보는 이의 시선은 분줍게 움직여야 했다. 한낮에 부는 더운 바람 속으로 물비린내가 ...
"보쿠토상." "......" "보쿠토상 일어나세요." "...으응?" "알람 계속 울립니다. 일어나세요." 계속해서 알람이 울리는 핸드폰을 아카아시가 보쿠토의 귀에 가져다 댔다. 악! 아카아시! 졸린 눈을 반만 뜬 채 보쿠토가 벌떡 일어난다. 얼굴 한 가득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아카아시 너무해. 귀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 "안 일어나시니까 그러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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