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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는 당황한 얼굴로 소파에 놓여 있는 곰 인형을 바라보았다. 얼마나 큰지 꼭 사람이 앉아 있는 것 같았다. 버키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고 토니는 그에게 기댄 채 자고 있었다. 원래는 책을 읽고 있었지만 피곤했었던 건지 곯아떨어진 상태였다. 간만에 외출을 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저거, 어디서 난 거예요?” 페퍼가 거실로 들어오면...
스티브는 손안에 쥔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그것은 줘도 안 가질 만큼 구식의 휴대폰으로, 토니에게 보냈던 것과 똑같은 제품이었다. 버키가 떠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리고..... 토니와 떨어지게 된 것은 벌써 넉 달째였다. 시간은 어찌나 총알 같은지, 하루하루가 너무 빨라서 지나가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할 정도였다. 스티브는 마치 손에 쥔 모래를 한 알도 ...
버키가 온 지 한 달이 지났다. 토니의 배는 이제 4개월째에 접어든 상태였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버키는 토니와 배너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임시 인공 팔을 달았으며, 조금 어설프지만 양 손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에 버키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토니를 안아주는 것이었다. 그때 토니의 표정이 얼마나 우스웠었는지는 아마 프라이데이만이 알 것이다. 갑자...
폴은 두근두근 떨리는 심장을 겨우 가라앉히고서 마지막 우체통에 완성된, 꽤 두꺼운 봉투를 밀어넣었다. 차임벨을 누르는 소리는 경쾌했고 폴은 어릴 적에나 해보았을 벨 누르고 도망가기를 이제 이십 번째 하고 있는 자신에 회의를 느꼈지만 코너를 돌아 안전한 곳으로 안착했다. 벨이 울리자마자 달려나온 페기가 우체통 속의 파란 봉투를 보며 소리를 질렀다. “무슨 일...
교토의 5월은 유려함으로 넘쳐났다. 꽃잎이 떠내려오는 강가를 따라 걸으며 숙희는 군데군데 모여 앉아 사랑을 속삭이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았다. 어설프게 멋을 낸 양복 차림의 남자들과 색색의 기모노를 입은 여자들의 페어는 좌석이 정해져 있기라도 한 양 일정한 간격으로 강둑에 늘어앉아 있었다. 들고 나온 양산들은 햇빛보다는 사람의 시선을 가리기에 적합한 방향으로...
“폴, 나는…….” “부담을 주려는 건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폴.” “당장은 이야기할 수 없겠지만, 공연이 끝나면 항상 기획자의 축사가 있어요. 당신이 그때 저와 함께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게 앨런에게 부담이라면 강요하지 않아요. 앨런, 나는 어떤 상황이라도 당신이 하고 싶어하는 걸 했으면 좋겠고 그게 최우선이니까,” “폴, 나 봐요.”...
<괴이현상 실종자수색연합 수색대원 행동지침> <주의사항> *해당 문서는 언제나 수색연합 본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이외의 장소에서 본
- 아, 죄송합니다. 친구와 수다를 떨며 걷던 여학생이 어깨를 부딪히고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당연히 일본말이었다. 슬쩍 고개를 들자 키 큰 미남자가 얼굴을 찌푸리고 어지럽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고 있었다. 남자의 미모에 잠시 넋을 놓았다가 죄송합니다 다시 말했다. 남자는 우뚝 선 채 꼼짝을 하지 않았다. 손과 얼굴이 새하얘서 온통 검은 옷차림과의 대비가 금...
"아츠시양, 좋아요! 조금만 더 몸을 숙여볼까?" "네!" 높게 묶은 포니테일이 소녀의 움직임을 따라 찰랑였다. 아츠시는 후덥지근한 실내 촬영장의 열기를 단숨에 상큼하고 시원하게 바꿔주는 맑은 미소를 지었다. 카메라 감독도 부드럽게 웃으며 지시를 내렸다. 호랑이 감독으로 유명한 사람이지만 아츠시에게는 한없이 약했다. "다자이씨, 카메라 보셔야죠-" "아, ...
“파피, 잠시만 나 좀 봐.” “…무슨 일 있어요?” 앨런이 학교에 나오지 않은지 꼬박 일주일이 되었다. 그 사이 앨런은 크리스토퍼에 대한 부분적인 수리가 필요하다며 저택으로 돌아갔다. 폴은 마지막 오후 수업이 끝나고 오리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파피에게 손짓했다. 의아한 얼굴의 파피가 그의 뒤를 따랐다. 뒤뜰로 이동해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폴이 입을 열...
"좋아해요. 규아 씨" 규아가 가장 듣고 싶어 했던 말이었다. 그리고 가장 듣기 두려웠던 말이기도, 애써 탭을 향했던 시선을 들어 바라본 권주의 눈은 어두운 조명 아래서도 제법 빛을 발하고 있었다. 대답을 기다리는 거겠지. 수없이 들려오는 다른 이들의 잡담 속에서 아득히 들려 올 나의 대답을. "답변이 최대한 빠를 수록 좋겠죠?" "아뇨, 급하게 이야기 하...
somebody else's hours 발견 / 방문 / 재회 / 찰나 / 결정 / 비밀 주말 오후의 햇살이 따사롭다. 연어구이와 된장국, 야채절임과 함께 간단하고도 든든한 점심을 해결한 린은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유키오는 언제나처럼 임무로 곁에 없었고, 쿠로도 혼자 놀러나갔는지 보이지 않았지만 외롭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바라던 바, 좋은 기회였...
앨런이 출근하지 않는 날이었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들은 폴은 상쾌한 걸음으로 길을 나섰다. 이런 식으로 계속 어느 한 쪽의 집에서 잠을 자는 날이 이어진다면, 차라리 집을 합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앨런에게도 한 번 물어보아야겠지만. 함께 잠을 청하면서도 앨런은 한 번도 선을 넘지 않았고 폴은 그것이 호르몬 때문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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