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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 민석아, 민석아!!! - 헉!!!... 하아.. 하아.. - 민석아.. 민석이 온몸에 땀에 젖어 깊은 숨을 몰아쉬며, 자신을 불러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곧 건드리면 터질것같은 얼굴을 한 세훈이 민석을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어왔다. 그대로 민석은 세훈을 끌어 안았다. - 흐윽... 어디갔었어!!! 왜 날 두고 갔었어!!!! - 미안해.. 미안해.. ...
아침부터 일어나 집을 나왔다. 사실 이럴 필요까지는 없는데 괜히 눈치가 보였다. 아직은 이런 부지런한 생활이 몸에 더 익기도 했다. 특별한 약속이나 일정은 없었다. 그냥 오래간만에 동네나 돌아보고 시내에 나갔다가 도서관이나 갈까 하는 안일하고 여유로운 계획을 세웠다. 그렇다고 맨손으로 나가기엔 어색해서 가방을 메고 카메라를 챙겼다. 한동안 사진을 찍겠다고...
중장비의 육중한 소음과 함께 땅이 진동했다. 바로 옆에 있는 작업반장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백현은 있는 힘껏 미간을 찌푸렸다. "소장님!! 날씨... 안 좋아서!!... 작업은!! 그만... 같습니다!!" 공기가 빠듯한 현장이었다. 하루하루가 아쉬운 상황에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 절로 한숨이 터졌다. 오늘 작업도 작업이지만 당장 내일도 비 예보가 잡혀 있...
"오늘은 노래 안 하시나 봐요." 낯설지만 기억에 있는 목소리. 준면의 고개가 퍼뜩 돌아갔다. 훤칠하고 호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매끈하게 생긴 남자. 그리고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 준면의 얼굴이 미세하게 굳었다. "어... 안녕하세요. 음... 그러니까... 박찬열씨."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지만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상대의 이름 정도는 기억하고 있었...
오늘도 자정을 넘겼다. 백현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그대로 침대에 몸을 던졌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연말 모임에서 백현은 꾸역꾸역 끝까지 남았다. 연말에 전부 소화하지 못한 약속이 연초까지 빽빽하게 잡혀있는데도 백현은 빼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적당히 요령 있게가 모토인 백현의 평소 지론과는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라는 걸 백현 스스로도 알았다...
저녁이라기보다는 밤에 가까운 시각. 찬열은 울리는 휴대폰의 화면을 확인한 뒤 주저 없이 전화를 받았다. 얼굴에는 벌써부터 약간의 미소가 걸렸다. "찬녀라-." 딱 세음절의 목소리만으로도 찬열을 미소 짓게 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네." "찬녈아아-." "많이 마셨어요?" "쪼-금." 찬열은 고개를 들어 힐끔 시간을 확인했다. 평소와 비교했을 때 시간에 비...
준면은 갑자기 한숨을 내쉬었다. 앞에 앉은 백현이 의아한 눈빛을 보내며 물었다. "밥 잘 먹어놓고 왜 갑자기 한숨이야." "그냥. 벌써 또 한 살 먹는 건가 싶어서." 백현은 고개만 숙여 앞에 있는 음료를 빨대로 쭉 들이키면서 심드렁하게 말을 받았다. "벌써부터 늙은이 같은 소리 하네. 매년 먹는 나이에 새삼스럽게." "아니... 올해도 이렇게 아무 일 없...
나는 태어나면서 그렇게 예쁜 사람을 처음 보았다. 아저씨는 그 사람이 내 형이라고 말했다. 운명의 신도 참 가혹하시지. 길에서 문득 스쳐 간 예쁜 사람에게 고백할 수 있어도, 내 형이라는 사람에게 고백할 만큼 나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름이 황민현이라고 했다. 이름도 존나 예뻤다. 엄마는 내가 원한다면 형의 성씨를 권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
사진 업로드가 잘 안 되어서 재업. 이번 롤도 미안해 친구들...... 자꾸 사진들이 망하긴 하지만, 그래도 난 여전히 풍경 사진보다는 인물 사진 찍는 것이 더 재밌다. 물론 풍경 사진을 찍는 것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그 풍경 속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들이 담기고 그것들이 한 컷 안에 기록될 때 보람도 있고 그때의 순간이 향수를 일으켜서 기억...
유독 한쪽 면이 짤린 컷이 많았던 열 다섯 번째 롤. 찾아보니 셔터막에 문제가 생겨서일 수도 있단다. 근데 항상 짤려서 나오는 건 아니라.. 셔터 속도를 매번 기록하지도 않았으니 언제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경남까지 다녀온 카메라, 고생 많았어. 가져갔던 필름을 망가뜨려서 남해에서 어떻게든 필름을 구해보려 했는데 정말로 없더라. 그러다가 우연히 뮤턴트 매니저님이 필름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는 걸 보고 여쭤 봤었는데 마침 가지고 계신 걸 하나 파셨다! 덕분에 남해에서의 마지막 날 가장 심신이 편안했던 순간을 찍을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마지막이라 들은지 며칠이 지났다. 머릿속에서는 마지막이란 소리만 기계적으로 맴돌 뿐 이였다. 더불어, 지금은 몇 번이고 듣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다시, 옹성우씨, 컷. 반복적인 소리가, 이제 소리를 지르다 못해 찢을 듯 고막을 파고 들었다. 엉망진창, 딱 이 글자로 표현 할 수밖에 없는 촬영장. 아니, 전혀 집중을 못하는 내 자신. “컷! 옹성우씨!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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