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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트는 발행했지만, 그다음부터는 자꾸 미루게 된다누가 마감까지 어떻게든 끌고 가줬으면 좋겠다!하나라도 꾸준히 연재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 단 한 번이라도 해보신 적 있다면
건우는 책상에 살며시 놓이는 바톤을 발견하고, 고개를 들었다. 바이올린을 든 루미였다. 평소 가장 좋아하는 루미 모습에도 화가 풀리지 않아서, 또 루미가 뭐라고 할지 뻔히 짐작이 되어서, 건우는 루미에게서 시선을 저 멀리 창밖으로 보내버렸다. 맞은 편 의자가 삐그덕대는 소리가 들렸다. 가볍고 작은 소리였지만, 지금 이 순간 건우에겐 무겁고 또 무거웠다. 루...
염주 화주 생존 우즈이 은퇴X 개날조 흩어진 꽃잎은 바람을 타고: 복수전 화주(花柱) 코쵸우 카나에 생존 if 02 “언제 알아챌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눈치챘구나. 다시 보니까 정말로 기뻐. 상처는 다 나았고? 시간이 지났으니까 완쾌했겠다. 회복이 더디긴 해도 불가능한 건 아니었으니까, 그치?” “…….” “그렇게 살아남아서 다시 날 찾아오다니 ...
아침, 시끄러운 교실, 그리고 그 가운데 경청자. 저마다 삼삼오오 모여 어제 못다 한 얘기나 하교 후 있었던 일을 나눈다. 시내에 나가 산 물건을 자랑한다던가, 게임에서 이상한 놈을 만났다던가, 흥미도 없고 유익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들으며 아침조회를 기다린다. 너희 어제 마담 샤의 미스터리 봤어?당연히 봤지! 오늘이 그날이라잖아."" 마녀 달이 뜨는 날! ...
호롱불이 흔들렸다. 옆자리를 보며 아인을 떠올렸다. 원앙금침이 이리 넓게 느껴질 줄이야. 이리 늦은 적이 없는데, 부탁하고 나가 들어오지 않는다. ‘약속한 자시 경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대의 기척이 없어 걱정되오.’ 고향 벗을 만나 그리 즐거우오? 이리 나는 기다리는데, 내 생각은 안 나나 보오. 아버지의 빚에 가세가 기울게 생겼어 걱정이고, 그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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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기 시작한 때는 한참 이른 새벽이었다. 덜컹이는 소리에 선잠에서 완전히 깨어나 몸을 일으키자 발코니 앞에서 덧창을 닫던 로니카가 미안한 듯 고개를 숙여 보였다. "이 늙은이 때문에 깨어나셨군요. 죄송합니다, 레하트 님. 아직 시간이 이른데 더 주무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아냐, 괜찮아. 어차피 빗소리 때문에 오래 자진 못했을 거니까. 지금 일어날...
1. 사탕의 맛 화원에서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눈을 못 마주치던 모습, 내가 보고 싶었다는 부던히 약조를 지켜달라는 강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았다. 손에 쥐어 준 사탕 때문이라 사탕의 달큰함이 잊히질 않아서 그런거라 생각하며 망설였다. 내가 가지는 감정은 벗을 보고 싶은 순수한 마음인지 강에 대한 결핍인지. 사탕의 맛이 좋아 그런건지. 어떠한 말로도 설명이 ...
글 속 인물에 대한 설정은 제가 만든 서사일 뿐이니 글은 글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널 스치는 바람마저 질투해 ⠀정석대로 잘생긴 남자는 설명도 정석대로 했다. 따지자면 마크는 사교육, 남자는 공교육같았다. 시계 속 작은 바늘이 가리키는 숫자가 하나 늘어날 동안에도 쉬지 않고 가르쳐주었다. 내가 코드를 맞게 잡으면 고개를 끄덕여주고, 틀리게 잡으면 조심...
w. EMMA 가을은 짧았지만 여운은 길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고등학생들에게는 겉옷과 담요, 가디건이 추가되었다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은데,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자연스럽게 서로에 스며들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였으리라. “여주야, 야자 하기 전에 매점 한번 다녀올까?” “응, 담요 줄까?” “오늘은 내거 있지, 너 해줄게. 봐봐.” 회색...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기간한정 이벤트 '스토리런-천년나무 유적지의 진실'의 프리퀄 격으로 쓴 글.공허의 까마귀 바람궁수 쿠키 스킨 기반이므로 기본형과는 성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새빨갛고 달콤한 석류 향이 그의 눈을 가렸던 것이 수호자로서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수호자였을 시절 그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아무 것도 가지지 못했다. 영롱한 초록빛 심장도, 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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