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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석남항 수색시 주의사항',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
경기 후의 선수들은 대부분이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진다. 긴장이 바짝 오른 몸은 뜨겁고, 근육이 팽팽하게 부풀어 있으며, 눈은 먹이감을 찾는 짐승마냥 벌겋게 달아오른다. 경기에서 승리하든, 패배하든 그것은 변치 않는다. 디키는 선수 출신에, 코치로 지내면서 많은 선수들을 겪어왔기에 누구보다 잘 알았다. 어떤 선수는 찬물 샤워를 하고 열을 식히기도 하고, 어...
03. 두근거려 카페에선 상큼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복숭아 아이스티 안에서도 작은 얼음들이 딸깍— 소리를 내며 멜로디에 녹아들었다. 창가 테이블에 앉은 사람은 둘. ‘안녕’만으로는 조금 아쉬운 나와 지훈이었다. “나는 왜 널 한 번도 못 봤지?” “그것도 바로 옆 반인데.” “신기하다, 그치?” “그러게.” 별말도 아닌데 기분이 들뜬다. 어젯밤처럼 손만 흔...
조금만입니까. 가장, 은 아니고? 고개 숙여 당신의 귓가에 나지막히 속삭였다. 농담을 던질 때면 으레 그러하듯이 능청스러운 말투와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예외를 먼저 내어주지 않겠다고 한 쪽은, 분명 저 쪽이었을 텐데. 그때 그곳에 있던 수많은 이들 중에서 유독 당신과의 대면을 기억하는 것은 그런 당돌한 말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 당신이 ...
이아는 긴장하였다. 자신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원의 연락을 받고 나온 참이었다. 그리고 긴장한 그녀의 앞으로 한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며 그녀의 정면의 자리에 앉았다. 말끔한 신사 차림으로 나온 존재는 전체적인 형태는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몸의 두 배를 차지하는 머리와, 그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붉은 구슬, 그리고 옷에 가리지 않고 나온 얼...
02. 너의 인사 어둠 속에서 뒤를 바짝 쫓는 무형의 발자국은 금방이라도 나를 덮쳐올 것 같았다. 빛은 보이지 않았으며 나는 깜깜한 수풀을 헤치다 넝쿨에 걸려 그대로 고꾸라질 뿐이었다. 사방에서 들리는 비웃음과 다가오는 발소리에 질끈 눈을 감았다. 여주야. 여주야. 한 줄기 빛이 상처 입은 발등으로 떨어진다. 내 이름을 부르는 나긋한 음성과 보드라운 손길....
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그리면서 들었던 노래 Oh Wonder - Liverwire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패배하고 온 세상에 평화가 찾아왔다. 슈테판 시장이 전쟁 영웅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귀환을 축하하기 위한 대 연회를 열고나서부터, 제네바 사람들의 저녁 일상에 다시금 연회가 자리잡았다. 물론 전쟁의 포화에서 한 발짝 비껴나 있던 제네바에선 전쟁 중이라고 연회가 완전히 중단된 적은 없었다. 그러나 가족과 친지가 전쟁에 참전한 이들의 ...
지우학 내가 보고 싶은 결말... 수혁이가 절비라면 버전입니다 썰체로 씀 우선 수혁이가 절비려면 언제 물려야 할까… 남라가 물렸던 계단이 좋겠다 똑같이 남라가 뒤에서 달려들어가지고 윤귀남 목에 팔 걸었는데 윤귀남이 물어버리려는 순간 이수혁이 자기 손 밀어넣어서 막아냄 남라는 지켰지만 손바닥을 와드득 물려버린 이수혁… 벌떡 일어나 창밖으로 윤귀남 던져버리고 ...
방룽랏 병원의 아침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바쁘게 시작되고 있었다. 뮤는 아침 일찍 병원 지하 2층 직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쁜 걸음을 재촉해 4층 신경외과 중환자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그 환자 아직 잘 버텨주고 있겠지?’ 뮤가 엘리베이터 안 쪽에 서서 잠시 어제 응급으로 수술한 환자를 떠올리고는 순간 긴장하고 있었다. 거의 매일 응급 ...
Just, my first love #19. w. 애니네임 평소와 다름없이 회사 1층 커피숍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텀블러에 받아 들고 사무실로 향한다. 오늘도 저가 사보팀 첫번째 출근자였다. 지민은 첫번째 서랍에 들어있는 물티슈 한장을 꺼내 제 책상을 쓱쓱 문질러 닦았다. 청소아주머니의 깔끔한 청소덕에 딱히 묻어나는 건 없지만 그래도 더 개운해지는 기분이...
전원우는 이따금 뜬금없는 구석이 있었다. 본인은 해산물의 ㅎ도 입에 안대고 싶어 하는 주제에 할머니는 횟집을 하신다던가, 컴퓨터로 인강만 듣고 공부만 할 거 같이 생긴 주제에 철만 되면 게임 랭킹 올린답시고 밤을 새고 온다던가, 갑자기 새벽 댓바람부터 사람을 끌고 와서 고속버스를 탄 주제에 본인은 정작 자버린다던가……. 권순영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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