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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독자. 일어나라.” “으응….” 온 몸이 무거웠다. 김독자는 무거운 눈꺼풀을 깜빡거렸다. 곧 누군가 조심스럽게 그를 일으켰다. 따뜻하고 넓은 품이었다. 김독자는 더듬더듬 손을 뻗어 그를 끌어안았다. 시원한 향과 맛있는 냄새가 희미하게 섞여서 났다. 가슴팍에 뺨을 부비자 커다란 손이 등을 툭툭 쓸어주었다. 김독자는 빼꼼 고개를 들었다. 이제 좀 정신이 들...
*유현이 1인칭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다르게 말하자면 눈 돌아가게 바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더니, 뜻밖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여기서 선물이라 함은, 한유현에게 그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 것은 단 하나였다. "유현아! 어서 와, 많이 피곤했지? 앞치마를 단정하게 두르고, 저를 향해 환하게 웃는 자신의 형, 한유진. 밖에...
*시나리오 엔딩 이후 입니다. *스포있습니다. *은밀한모략가=미래의 김독자 라는 설정으로 씁니다! 작은 창문에서 흘러들어온 햇살이 뺨을 때렸다. 흐느적거리는 몸을 일으켜 부스스한 머리를 긁적거렸다. 아침부터 그날의 꿈을 꿔 기분이 좋지 않다. 괜히 따가운 햇살을 노려보다 휴대폰에 뜬 시계에 느릿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화장실에서 씻고 옷을 갈아입고, 밥은 ...
*트위터 썰 백업 모든 준비를 끝낸 유중혁은 옷걸이에 걸려 있던 하얀가운을 두 손으로 들었다. 처음 하얀가운을 들었을 때는 그 무엇보다 가벼웠지만 이제 하얀가운은 자신이 실험실에서 동조했던 죽은 사람들의 영혼의 무게가 쌓이고 쌓여서 이제는 자신이 입는 것으로 벅찰 정도로 무거워졌다. 하지만 유중혁은 이 하얀가운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평소처럼 하얀가운을 ...
물론, 이렇게 웃고 떠들고 꽁냥대는 것도 좋았지만 할 일은 해야 했다. 그나마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관린이 - 애초부터 얼간즈의 마수에 빠지지 않았으니 ㅋㅋ -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성운에게 물었다. "근데 우리는 무슨 말 찾아?" 성운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대답하려 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 얼간즈의 파괴력이 어지간했어야 말이지.. 결국,...
식당에서 한 번. 카페에서 한 번. 초파리 두번 봄. 여름이 오고 있다.. ㄷㄷㄷㄷㄷㄷㄷㄷ
<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사랑이란 건 있긴 한 걸까 내 첫키스는 누가 가져가 버릴 텐가 김독자는 원래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이다. 그가 본디 무감각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김독자가 생각하기에는 중학생때의 심리 상담 선생은 그가 어릴 적 가정에서 사랑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그의 무심함에 대해 말했었다. 글쎄, 그의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김독자는 알 수 없었다. 그의 불운...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에 거쳐진 날이었다. 겨울보단 덜하였으나 시작을 알리는 비가 내릴 듯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소요와 홍서는 자신의 뒤를 쫓는 추적자들을 피해 북쪽을 향해 가는 중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위로 향하면 향할수록 그들은 자신들을 허락하지 않는 불길한 나라에서 벗어나 소요의 몸에 기생하며 달라붙어 있는 사령검을 파할 방법에 가까워지기...
*기존에 풀었던 썰 바탕으로... 한명오 부장에게 매일매일 갈리고 6시가 되면 칼같이 퇴근하는 사람. 계약직임에도 제 일만 하면 끝. 야유회도 회식은 물론 하다못해 점심시간을 이용한 친목도 하지 않고 벽을 세운 사람. 웹 소설의 세계에 빠져 척박한 삶을 위안받으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사람. 그게 나, 김독자다. 모두가 뒤에서 수군거리며 탐탁지 않아 해도 고...
중혁은 내내 어딘가 불퉁한 얼굴이었다. 독자가 조금의 관심도 주지 않고 주야장천 숲만 돌아다니기 때문이었다. 아이가 섭섭해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독자는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자유를 한껏 만끽하고 있었다. 수영과 희원이 사흘간 머무르겠다고 하고서 독자가 가장 득을 본 것은 바로 이런 점이었다. 혼자서 중혁을 돌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 게다가 희원은 ...
찌찌는 내가 생각해도 너무하긴 했다. 우리 지민형 정말 무슨 운동이라도 했는지 상체 무지 탄탄했다. 군살이라곤 1도 없이 근육이 꽉 조여져서. 나도 운동 하는 사람이니까 몸매 쩔긴 하는데, 지민씨 그냥 마른거 아니고 정말 나보다 더 섬세하게 근육 조여져서. 한참 정신없이 만지다가 습관처럼 손이 올라가는데, 핫씨. 남자랑 이러는거 처음이니까. 무지 흥분되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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