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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했다. 좀 쪽팔리지만 연말에 친구 놈들이랑 술 처먹고 집 가던 길에 차에 치였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연말에 술을 존나게 처먹고 개가 되어 뛰어다니다가 내가 차에 박았다. 그것도 주차된 차에. ─난 진짜 알프스에 온 줄 알았잖아. 지가 양치기 개냐고. 차를 몰긴 왜 몰아. 아마 내 잠재적 꿈은 양치기 개였던 모양이었다. 불법 주차된 차들을 제자...
*2021.01.16 일자로 모든 부분이 다 유료로 전환되었습니다. 비공으로 돌리기 전까지 다시 무료로 전환할 계획은 없습니다.
=첫째 날= 이번에 예약한 항공사는 루프트한자로, 프랑크프루트에 허브가 있어 그곳에서 트랜짓을 해야 했다. 리야드에서 출발 시간은 새벽 4시… 이상하게 킹 칼리드 공항에서 출발하는 외항사들은 죄다 새벽 비행기더라. 독일 비행기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맥주! 그리고 4년 전에 독일에서 먹었던 밥이 기억하기에 제법 괜찮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가장 저렴하기도 했...
11.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어요. 덕춘이가 많이 챙겨줘요" "해원맥이 가사노동을 잘한다는 걸 십여년만에 처음 알았다니까요 살이 찐거 같아요" 각자 부모님과 통화를 하고 있었다. 초반에는 하루에 두어번 정도 전화를 했지만 이제는 안심이 되었는지 삼일에 한번으로 줄었다. 부모님을 안심시키려는 말이었지만 실제로도 잘 지내고 있었다. "근데 해원맥,...
2016년 법른 교류전 1회에 냈던 회지를 유료 발행합니다. 모티프는 동명의 곡인 드뷔시의 '달빛'입니다. 미래에 만날 법사님을 소년 검성이가 꿈에서 계속 만나,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첫 회지에는 쓴 사람의 취향이 다 모여 있다고 하던데 정말이네요... 그판세 3부가 연재되기 전에 쓴 소설이기 때문에 원작의 설정과 다른 부분이...
그녀는 비몽사몽한 상태로 자신의 상반신을 벽에 기댄 채, 잠깐 주위를 살폈다. 넓은 퀸사이즈 침대엔 분명 그와 함께 있어야 할 터였지만 예상과 달리 아무도 없었다. 오직 그녀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사실에 크게 개의치 않아 보였다. '아마 부엌에...' 때마침 그녀의 추측을 확신시켜주는 음식 냄새가 공기 중을 떠돌아 여기에 흘러들어 왔다. 비록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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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리퀘 써봤습니다. 숫자는 매겨져 있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미도치아 사귀고 치아키 뇨타입니다.< 01. “이번 주...데이트, 안 할래요?” “오...” 사귀기로 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귀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오히려 사귀기 전에는 조금 더울 정도로 달라붙던 치아키는 한 발을 빼는 경우가 많아져 주변에서 볼 땐 조금...
01.미도리는 도련님, 치아키는 메이드. au주의해주시고 치아키가 ts입니다. “음...아직 모자란가.” 아침마다 항상 몰래 치러지는 키재기 시간이었다. 사실 미도리는 성장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책임져야 할 것도 많아지고 자신이 조금만 소리쳐도 금방 달려와 도와줄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속이 더부룩할 만큼 우유...
2화부턴 유료이니 참고 바랍니다~. # “민아야, 담임이 너 찾아.” 같은 반 친구 윤정은 책상위에 가만히 엎드려 자고 있던 민아를 불러 깨웠다. 김민아. 얼굴도 예쁘고 성적도 늘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어서 전교에서 ‘포스트 김태희’로 불리는 고등학교 2학년 생. 가뜩이나 불면증에 시달려 피곤한데 그 짧은 단잠의 순간마저 방해받자 민아는 인상을 찌푸리며 ...
오백 나홀로 전력 30분 11:27-11:58
[재왕]설이는 참 이상하다.보통의 여자들은 이런 상황에 닥치면 눈을 빛내면서 내 재산을 묻고, 부모님의 직업을 묻곤 하는데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와인 정말 맛있어. 나 원래 와인 뒷맛이 너무 써가지고 싫어했는데 이건.. 깔끔하다고 해야 되나??”“오, 맞아. 이 와인, 장점이 바로 깔끔함인데 잘 캐치했네.”“그치, 그치! 내가 그래도 미각에는 쫌 자신이 ...
1. 시간은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흐른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계절은 순식간에 흘렀다. 그저 눈을 뜨고, 감고, 가끔 음식을 삼키고, 토하고, 다시 밥을 먹고, 그 정도 무의미한 일상만 반복했을 뿐인데 나는 달력을 꼬박 열댓 장을 넘겼다. 약은 많이 줄었다. 의사가 그랬듯 나는 많이 괜찮아졌다. 그날 이후로는 꿈도 꾸지 않았다. 약에 의존하지 않아도 괜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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