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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편 ▲선샤인 Warning! 드~러운 쿠소드립이 판을 칩니다 BGM (재생자유) 밑쪽에는 스쿠스타의 미후네 자매, 유우뽀무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실 분은 보세용
넘어진 것이 창피해 도망쳤던 20세부터 8년, 자신에게는 꽤 많은 시간이 흘렀었다. 친구들을 사귀었고 동기들과의 시간을 보내며 점차 처음 만났던 그 때보다는 어른스러워졌다. 앞으로 나가는 법을 배웠고, 사람의 시선이 무서워 나가지 못했던 거리에도 가끔은 나갈 수 있게 되었다.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자신은 많이 변해갔다 생각했다. 하지만 당신의 말을, 생...
집에 오고나서 씻고 짐을 싸고 다시 잠을 잘 때 동안엔 다행히 꿈을 꾸지 않았다. 그저 눈을 감으면 펼쳐지는 암흑만이 존재할 뿐. 방송국에서 꾸었던 꿈을 다시 꾸진 않았다. 그래서인지 어제 집에 올 때 까지만해도 혼란스러웠던 백현은 아침에 일어나 가벼워진 몸에 저절로 화색을 띄었다. 이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백년에 한번 꿀만한 꿈을 꾼거라며 자기위로...
박우진은 눈치 없게 등장한 파랑 도깨비 때문에 영민이랑 붕가붕가;;;하려던 계획을 잠시 접었다. 물론 영민도 못 믿는다는 우진의 아랫도리가 얼마나 더 인내할 수 있을지는 몰랐다. 하지만 어차피 여기서 그럴 여유는 없었다. 도깨비를 괜히 구박하던 우진은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눈을 매섭게 떴다. 불길한 기감이 엄청난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
민석은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대체로 그의 평등한 배려심과 기복없는 다정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성격을 높이 산 나머지 존경을 표하는 사람도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무엇이든 예외는 있는 법이고, 때로는 민석의 친절에 상처를 입는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 찬열은 멀찍이서 가라앉은 눈빛으로 민석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그가 민석을...
하루종일 어떤 음식만 떠오를 때가 있다. 눈앞에 그 음식이 아른거리고 코끝에 냄새가 맴돌 지경으로 생각날 때가 아주 종종 있다. 고화정은 그런 욕구가 강한 편이었다. 먹고 싶다고 떼를 쓰는 이유도 있었다. 전날부터 으슬으슬했던 터다.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우동이 떠올랐다. 고화정은 그날 잠들기 전, 저를 감싸고 누운 남...
종례가 끝나자마자 학교에서 사라지는 때와 달리, 모두 매점으로 가 아이스크림을 물고 나오느라 한 템포 늦게 학교에서 빠져나오는 계절. 마냥 신나서 뛰어가기엔 너무나도 더운, 한여름의 하교 시간이었다. 그런 여름날, 하굣길의 매점은 자칫하면 아이스크림은커녕 인간 찜기 사이에 파묻혀 빠져나올 수 없는 곳이다. 그 속에서 츠바이는 언제나 승리자였다. 친구를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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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월요일은 힘들다. 미도리는 그 사실을 매주 월요일, 같은 시간 마다 깨닫고 있었다. 해가 느긋하게 지기 시작하는 오후였다. 선생님이 교실을 나가기가 무섭게 책상 위에 몸을 축 늘어뜨렸다. 어깨부터 허리까지 안 아픈 곳이 없다. 분명히 몸이 더 쉬게 해달라고 반항하는 거야……. 침대로 보내줘……. “미도리 군, 오늘도 방전임까?” 앓는 소리를 내고 있...
아름다운 그대에게 w.찜찜 BGM - 공주의 남자 OST (바람을 모아) * 이번 편은 BGM과 함께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 “중전..” “...하아...폐하...” 교태전 안으로 들어선 정국은 떨리는 발걸음으로 지민에게 다가갔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지민은 자리에 누운 채 제대로 눈도 뜨지 못한 채로 가픈 숨을 내뱉고 있었다. 하얀 얼굴이 더욱 하얗게 ...
망했다. 내 머릿속에 명징하게 울려퍼지는 생각은 단 한 마디밖에 없었다. 비록 차에 대해 그렇게 잘 알지 못하지만, 지금 내가 박아버린 차가 얼마나 값비싼 외제차인지는 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한명오 부장은 왜 그렇게 독촉해서는…! 덕분에 이 자리에 있지도 않은 사람에게 원망이 튀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했다, 나는 운전에 서툴렀고 그럼에도 날 닦...
사치코, 귀여운 아이. 나이에 비해 작은 그 키, 자기자신을 필사적으로 어필하는 태도, 그러면서 꼬맹이는 아니라고, 어른이라고 하면서 최대한 성숙한 척 하는 그 어숙함. 자신은 그 어숙함이야말로 매력인 걸 알고 있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며 사치코를 보고 있자니 사치코가 시선을 눈치챈 모양이다. 파르페를 먹던 손을 멈추고는 올려다보며 뭐, 뭐죠…? 하고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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