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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네 물건은 일기 뿐이었는데 네가 존재했다는 사실이 날 너무 괴롭게 해서 검은색으로 다 칠해버리려 했다 그래도 언젠간 네가 그리워질 것 같아서 열어보지도 못하고 불태워버리지도 못하고 며칠 굶은 아이처럼 하염없이 울기만 했다 일기를 바로 앞에 두고 정말 정말 정말 네가 없었다면 좋았을 텐데
공부 asmr을 켜놓고 글을 쓰면 잘 써지는 걸 오늘 발견했다. 3천 자 2시간 만에 뚝딱하고, 또 3천 자 더 3시간 만에 뚝딱하고. 삼일~일주일 걸려 겨우 한 편 썼던 어제까지의 나를 생각하면 오늘의 나는 굉장한 유레카를 겪은 셈이다. 벽난로가 있는 비 오는 도서관 asmr도 괜찮다. 잠 올 때 들으면 최고일 것 같다. 물론 난 머리 대는 순간 3분 안...
ㅡ무슨 소원 빌었어? ㅡ부디 잠든 채로 편안히 죽기를. 주말 광장에는 언제나 종교 집회가 한창이었다. 오 나의 신이시여. 내가 느끼고 싶은 건 조물주의 모든 슬픔. 정말로 우리가 같은 해변의 모래알로 빚어진 걸까. p.13 - 여름 개들의 끝 절망 "나는 끝내 우리가 조각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p.15 - 꿈속 얼굴을 천사들이 노 젓는 배가 출항...
그애가 여자친구가 생기고 헤어나오려고 노력했다 많이 울었고 그 추억들을 전부 날려보냈다 그때, 그애를 잊으려 할때, 새로운 사람이 내곁으로 왔다. 새로운 사람과 전화를 하고 영상통화를 하며 계속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슬플 때 그애가 생각나지만 나는 다른길을 가보려 한다.
어릴 때는 내가 타고난 마른 체질인줄 알고 애들이 어떻게 그렇게 말랐냐 물어봐도 그냥 타고난거같다고 말하고 다녔거든? 근데 알고보니 엄마가 날 마른체질로 만든거였음 그걸 어떻게 알았냐? 혈육 오빠 한명있는데 오빠랑 나 둘 다 우량아로 태어났다가 뼈말라인간으로 초중딩시절 보냈다? 근데 오빠놈은 고딩때 반항한다고 집에 잘 안들어오는 시절에 100kg까지 찍었고...
오늘은 무척 힘들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이러저러 일이 많았다. 어제는 바빠서 일기를 못썼다. 수학에 갔다온 데다가 12시까지 공부해서 ㅇ매우 피로한 하루였다. 어제는 순공시간만 3시간 48분을 찍었다. 그래도 다른 친구들은 더 공부했을 텐데.. 게다가 어제는 3학년 선배들이 시험치는 날이라 4교시만 하고 집에 갔다. 그래서 공부할 시간이 더 많았는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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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몇 년 동안 함께 했지만, 동시에 함께 하지 않았다. 서로 다른 생활패턴에 얼굴 한 번 마주보기, 말 한 마디 섞기 힘들었다. 그 아이는 외로움에 몸부림치면서도 삶에 지쳐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다. 그런 아이가 신경쓰여 다가가고자 했던 나는 그저 똥 마려운 개처럼 끙끙대며,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아무 일 없다는 듯 잘 생활하다가도 불현듯 참지 못할 ...
진짜 정신 없었는데 이제야 좀 여유를 가진 기분이다. 맞다 나 쉬러 왔찌.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느날 정신차려보면 난 늘 우당탕탕 전력질주하고 있다. 그것이 나다. 빨래 널다가 초 강풍이 휘몰아쳐서 나랑 둘째의 빨랫대가 와르르 도미노되고 옷걸이가 날라갔다. 얌전히 날 기다리고 있던 옷걸이. 남의 차 위로 떨어졌으면 외숙모가 주셨던 돈으로 가입한 해외보험을 드...
다음 날, 한바탕 비가 지나간 하늘이 너무 예뻤다. 입체적인 구름에 반짝반짝 햇살, 비가 씻겨준 맑은 공기까지, 걷기 완벽한 날씨였다. 하지만 이런 날씨일수록 낮에 엄청 더워진다는 사실을 아는 나는 서둘러 밥 먹고 나가려 했지만 그놈의 게으름뱅이 남자가 또 말썽을 부렸다. 날씨 좋으니까 얼른 나가자고, 조식 먹으면서 몇 번이고 일렀는데 하도 안 나와 ‘썅,...
숲 속 작은 연못에 작은 물고기 한마리가 살았습니다. 작은 물고기는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났는지도 모른 채 혼자 연못에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작은 토끼 한마리가 연못에 물을 마시러 왔다가 작은 물고기를 보고 물었습니다. "얘 안녕! 너는 왜 혼자니?" 작은 물고기가 대답 했습니다. "토끼야 안녕! 나도 잘 모르겠어. 날 때부터 혼...
[ROTC지원률 급감. 경쟁률 1.6 : 1 수준. 육참총장까지 직접나서서 홍보] 요즘 이런기사를 보고나니 [라떼]의 경쟁률이 어땠었나 기억을 끄집어내봅니다. 그런데 기억이 가물가물한게... 8 : 1 이었던가...? 학군사관 #00기(기수는 밝히지 않으렵니다..읽다보면 밝혀지겠지만요.) 지원당시 꽤나 치열했었답니다. 게다가 윗기수 선배들까진 1차 전형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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