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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음식에 들어간 이물질, 벌레 묘사, 위계/성별 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직장 내 폭행 (주)개미싹의 정식 수칙서가 아닙니다.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있
황제가 걸어 나간 아래에 검은 먹이 점점이 떨어져있는 것이 보였다. 한없이 검은데 환의 눈에는 그것이 붉은 피처럼 보였다. 그것도 제 손으로 찌른 상처에서 흘리는 피. “세상에, 마마님.” 아진이 환의 이마를 보고 기함을 했다. 불길하기 짝이 없었다. 이마에 검게 찍어놓은 점이라니. 아진이 닦을 것을 찾고 호들갑을 떠는데도 환은 멀뚱히 앉아있기만 했다. 쫓...
명군왕은 사흘이 멀다 하고 교연궁을 찾았다. 한성에 들끓는 소문의 실체를 확인할 것도 없었다. 황제의 반대 세력, 태후와 가까운 대신들이 매일 같이 명군왕부를 찾아가 읍을 하며 명군왕을 말렸다. “전하, 폐하의 심기가 불편하니 그만 자중하소서. 황궁 내의 소문이 심상치 않사옵니다. 이런 때에 민심을 굽어 살피셔야지요. 신료들 사이에 차마 전하기 어려운 괴이...
붉은 점 찍은 듯 까치밥이나 두어 개 남았을까. 잔뜩 야윈 감나무 가지가 삭풍에 맥없이 흔들렸다. 황제는 감나무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감나무를 보면 감이 떠오르고 그러면 자연스레 환이 생각나는 까닭이다. 환이 홍시를 끝까지 맛보지 않아 원망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뒤로 한껏 물러선 그 마음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이 두려웠다. 교연궁을 찾아가 마주했을 때 ...
물에 빠진 것 같이 침잠하던 교연궁에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궁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동안 주인이 있어도 그렇다할 일이 없었던 터다. 이들을 일사분란하게 부리면서도 아진은 환의 속내를 알지 못했다. 환의 명령은 언뜻 들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투성이였다. 그저 손님 맞을 준비를 하라 일렀을 뿐이다. 손님맞이의 기본은 청소건만. 명빈은...
명필이었다. 장문인데도 획과 삐침 하나 허투루 쓴 것 없이 정갈했다. 필치뿐만이 아니다. 문장 역시 부드러우면서도 단정한 것이 이 서간을 보낸 자의 성품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 허나 명군왕의 입에서는 감탄이 아닌 탄식의 한숨이 먼저 흘러나왔다. 바로 편지의 말미에 적힌 한 줄의 추신과 이름 때문이다. ‘지난 날 꼭 한성에서 뵙자하셨지요. 기억도 약속도 ...
첫사랑이던 그 애를 다시 만난 건 다름 아닌 캔버스 안이었다. 첫사랑이라는 것도 늦게 알았다. 시작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는데, 그것을 알게 된 것은 졸업식 날이었다. 깨닫는 데에만 3년이 걸렸고, 친해질 틈도, 붙잡을 새도 없이 그 애는 내 3년의 추억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그렇다 할 접점도 없었지만 자꾸만 발끝을 붙잡는 것은 미련이었다. 그 애에 대해...
그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S는 예전부터 장마철을 끔찍하게도 싫어했다. 그에게 비는 언제나 불행을 선사해 주겠다는 예고장 같았다. 부모님의 부고를 전해 받은 날도 지독한 여름 한중간의 장마였다. 빗길에 차가 미끄러졌다는, 그런 변명 아닌 사유를 들으며 어렸던 그는 고아원으로 향하는 차를 탔다. 덜컹이는 차 안에서 속이 울렁거려 토를 할 것 같은 기분을 ...
겨울이 미리 온 듯 냉하기만 했던 황궁에 다시 생기가 돌게 된 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건만. 별안간 유림들이 일어섰다. 수나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명군왕을 다시 불러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하나 같이 입을 모았다. 또한 영명하신 황제께옵서 어찌하여 황위를 우려하여 명군왕 부르기를 꺼리시느냐, 백성의 안위를 돌보지 않느냐 질타했다. 황제는 한림원장원학사를 불러들였...
-야, 그 뉴스봤어? 또 자다가 죽은 사람이 나왔대! -그냥 자연사한거 아니야? 자다가 죽을 수도 있지 뭐 -그게 아니라니깐? 이것봐! 이글 읽어봤어? -뭔데? -헐 야 이거 어디서 찾음?? -인기글에 있더라 지금 실시간 1위야!! -와 존나 무서워서 잠도 못자겠네; 야 진짜면 어떡해? 우리도 자다가 죽는거 아님?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잠시 들린 카페에...
4. 유담은 해문이 빠르게 주워준 잔가지를 재색 주머니에 빵빵하게 채워 넣었다. 해문과 또 만나자는 인사를 한 뒤, 산을 내려 온 유담은 집으로 향했다. 그사이 새벽을 거둬낸 하늘엔 해가 높게 떠서 주위는 환하게 밝아 있었다. 유담은 왜인지 기분이 좋았다. 해문이 주워준 잔가지가 재색 주머니에 가득 채워져서는 아니었다. 조금은 기묘한 소년, 맨발로 전혀 거...
Irrecersible(W.Ryung)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아서. 아, 맞아. 바위를 통하면 그것의 기억을 볼 수 있지 않던가? * “…하하, 처참하군! 어째 리월 전역에 남겨진 것이라고는 온통 이런 석상들밖에 없는 것 같다? 당신이 유일하게 살아 움직이는 사람, 아니, 선인이야!” 축하해! 같은 뒷말이 따라붙을 것만 같은 어조였지만, 막상 그 말을 ...
★첫 화 보기★ #23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나무 위 작은 집에 작은 새 한 마리가 살았대요. 작은 새는 늘 외로웠대요. 동화책에서는 왕자님과 공주님이, 언니와 동생이, 오빠와 누나가 함께 살았는데 작은 새의 곁에는 가족도 친구도 아무도 없었대요. 홀로, 쓸쓸히, 외롭게. 그렇게 살았대요. “작은 새야, 작은 새야. 오늘은 바깥으로 나가보지 않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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