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밑은 보지 말고. (!숨겨진 것이 없다면 행복한 일로 끝날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진실은 언제나 순백색이에요. 그것이 선명하기에.!)
"떨림을, 흔들림을 느끼지 말고 나를 봐요." 괜찮아, 할 수 있어. 흔들다리에 선 것처럼, 바람이 휙 불면 쓰러질 듯이 위태로운 기분이 심장을 떨리게 한다. 그럼에도, 맞잡은 손에서 느껴지는 걱정이, 자신을 살피고 있는 목소리가 있기에 천천히 중심을 잡는다. 제 손에 피가 통하지 않을정도로 잡아왔던 동생의 손은 이미 자유롭게 허공을 쓸어낸 지 오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