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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괜찮아보이네. 정국의 중얼거림을 듣고 어색하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정확히 6일 전, 석진에게 건네받은 부적을 베개 밑에 넣고 잔 이후로 역시나 정국의 모습을 한 몽마는 나타나지 않았고 덕분에 태형은 밀린 잠을 6일간 푹 잘 수 있었기에 원래의 말끔한 상태를 되찾았다. 물론 이제야 외관만 겨우 돌아왔지 아직도 허한 기운에 골골대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
이후로 며칠간 악몽을 꿨다. 처음에는 데이브가 날 미워하는 꿈이었고, 두 번째부터는 데이브와 니수스의 모습이 겹쳐서 나타났다. 나중에는 니수스가 날 원망하는 꿈을 반복해서 꿨다.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된 나는 피곤에 시달렸다. 그 상태에서 학기말 시험까지 겹치자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다.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어진 나는 충동적으로 비행기 표를 샀다. ‘La M...
오늘도 태형은 새벽에 몽롱함을 가득안고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곤 이제 보이지 않으면 서운할 만큼 익숙한 존재가 태형 앞에 나타난다. 처음에는 방문을 열면서부터 시작한 몽마의 귀접이 이젠 태형의 옆에 누워 자신을 바라보는 상황에서부터 시작된다. 한밤이 지나갈수록 태형에게 다가오는 존재의 행동은 점점 대범해져만 가는데, 응시에서 짙은 키스, 점점 몸으로 조심스...
니수스와 에우리알루스의 마지막은 내가 잊고 싶었던 기억을 되살렸다. 특히 니수스의 죽음은 고등학교 때, 내 단짝이었던 데이브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데이브는 8학년 여름방학 때 우리 동네로 이사 왔다. 나는 그의 옆집에 살았다. 처음에는 우리는 사이가 안 좋았다. 가족들과 있으면 괜찮지만 둘만 남으면 어색했다. 나는 거칠고 무례한 말을 스스럼없이 뱉는 그를 ...
ELEVEN 이라는 단어를 잘 알고 있습니다 술은 언제나 마음의 장벽을 쉽게 무너뜨린다. 그래서 시영은 좀 전보다 훨씬 웃음이 잦아졌다. 오히려 자신의 치부라고 할 수 있는 '겁'에 대해서 거리낌없이 노출한 연우가 조금은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형 이제 솔직해져봐요 우리" "뭐가" "진짜 귀찮은거 하나때문에 저한테 거짓말했냐구요" "너 되게 귀찮은 ...
pt7. 不撤晝夜 事務所: 귀접(鬼接) +++ 김태형. 듣고 있냐? 아, 네네! 조용한 태형에 그를 부르자 곧이어 태형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무리 봐도 안듣고 있던 것 같은데. 내가 뭐라 했는데? ...죄송해요. 다시 한번 말해 주실래요? 이게 빠져가지고는. 곧이어 혀를 차는 정국에 머리를 긁적인 태형이 공원 옆 자판기의 버튼을 누르며 휴대폰을 고쳐 잡곤...
<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Nisus erat portae custos, acerrimus armis, Hyrtacides, comitem Aeneae quem miserat Ida uenatrix iaculo celerem leuibusque sagittis, et iuxta comes Euryalus, quo pulchrior alter non fuit Aeneadum Troia...
2학기가 시작된 봄, 미국에 있는 어느 대학 강의실에서는 수업이 한창이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고대 로마와 그리스 작품들을 다루는 강의였다. 평소 신화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이 수업을 좋아했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 달리 집중을 못 했다. 잠에서 깬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어제의 꿈 때문이었다. 꿈의 무대는 지금 수업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들과 같...
[무영x한주] 우리만의 비밀연애 외전. 해피엔딩 "네..?한주가 제 이야기를 했다는 말입니까..?그럼..저희가 7년 만난 것도.." "야!!!!!!!" 한주는 무영의 뒤에서 보고 있다가 주영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다. 주영은 한주가 그렇게 반응이 나올 것을 이미 아는 듯 아무런 데미지도 없이 한주를 보며 싱긋 웃고 있었다. 무영은 그런 주영의 모습에 ...
보스의 꽃
모든 썰은 대화 형식입니다. 갑자기 떠올랏다 다른 사람이랑 사귀는 여주에게 반해서 혼자 끙끙 앓는 김민재 꺄아아 ㅠㅠ 김민재 울리고 싶어 ㅋㅋㅋㅋㅋㅋ
이 이야기는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아이네이스〉의 일부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서사시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이 들어갔습니다. 서사시에 없는 이야기는 작가가 창작한 내용이기 때문에, 서사시와는 관계가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주의 -해당 작품의 장르는 BL입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 문헌 베르길리우스,『아이네이스』, 천병희 옮김, 숲(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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