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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이라니, 한남동이라니! 차오르는 분노를 애써 억누르고 전화를 끊은 염리는 곧바로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태평스런 금자헌을 데리러 가기 위해. 준비를 마치고 한남동을 향해 차를 모는 와중에도 황당한 기분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 달리고 달려서 신속하게 도착한 한남동의 부촌은 골목의 가로등만 밝게 켜져 있었고 특별히 길을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없었다....
늦어서 미안..ㅠㅜ 예전에 그린거라.. 부끄러워서 큐ㅠㅠ 소액금으로 가려둡니다..
w. 아칭 난장강의 하루는 생각보다 일찍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무선은 새벽부터 일어나 난장강 일대를 들쑤시고 다니더니 거처에 틀어박혀 또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어냈다. 온씨 가문 사람들은 위무선이 저러는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니 그저 그러려니 했지만 온정은 이따금 동굴 쪽을 바라보며 위무선이 대체 무엇을 하기에 저리 공을 들이는지 의아해했다. "됐...
※ 원작 이후의 이야기입니다(안 보신 분은 스포가 될 수 있어요) 남망기가 정실에 들어갔다. 일이 많아 달이 하늘 높이 뜨고 나서야 정실에 올 수 있던 그는 침상에 누워 기다리고 있을 제 도려를 떠올렸다. 오늘은 어떤 자세로 자고 있을까? 그의 도려, 위무선은 바르게 누워서 자는 편이 아니었다.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남망기 품에 안겨서 자는 편이었다. ...
옅게 안개가 껴있는 산에서 어떻게 택무군을 찾아야 할지 고민한 것이 무색하게, 산 중턱쯤 오니 그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었다. 안갯속에서 자박자박 걸어 나오던 그는 눈을 크게 뜨며 산에 찾아온 독특한 손님들을 쳐다보았다. “망기의 기운이 느껴지는 게 이상해서 와봤더니... 놀라운 손님이 두 분이나 계시군요. 이쪽으로 오시지요.” 택무군은 매우 그리운 것을 보...
남망기의 질투 처음엔 별거 아니었다. 라고 남망기는 생각했다. 혼례는 아직 치르지 않았지만 제가 사랑하는 위무선과 마음을 주고받았고 정실에 같이 살기도 하는 지금 남망기의 미래엔 제 연인과 행복하게 사는 일만 남은 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건 운심부지처에서 사는 모두가 대부분 아는 사실이었다. (운몽과 난릉에 있는 누군가들도 말이다.) 하지만 소문이 그리 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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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길을 걸으면서 말은 거의 오가지 않았다. 망기는 원래부터 말이 없는 타입이었고, 무선은 자신이 알던 남잠과 닮았는데도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 어색해서 굳이 말을 걸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말이라고는 “쉬자.” 와 “가자.” 정도였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을 참지 못하는 것은 결국 무선이었다. 원래가 말이 많았던 무선은 이러한 침묵적인 분위...
사일지정을 통해 세상을 어지럽히던 온씨를 청하 섭씨, 난릉 금씨, 운몽 강씨, 고소 남씨가 앞장서서 몰아내었다. 세상의 평화를 지켜낸 그들에게 반기를 들려고 한 자가 있었으니, 온씨 잔당과 손을 잡은 사악한 신수 위무선이었다. 그는 감히 천년이라는 세월 동안 지켜온 인연을 무시하고 온씨와 손을 잡으니, 운몽 강씨 종주 강만음은 그를 운몽에서 몰아내고 고소 ...
운몽의 가주의 죽음과 고소의 피해는 다른 선문세가에게 불을 지폈다. 그들은 타도 온씨를 외치며 사상 최대의 연합을 이루었고, '사일지정'이라고 일컬으며 기산 온씨와의 전쟁을 시작하였다. 연합군의 선봉을 선 것은 청하 섭씨의 종주 섭명결이었다. 과거 아버지가 당했던 원수를 갚아주겠다는 생각에 예전부터 이를 갈고 있던 그는 누구보다도 용맹하게 싸워나갔다. 특히...
망기가 돌아가고 얼마 후, 강징도 청학을 위해 고소로 떠나버렸다. 시끌벅적하던 연화오에 사람 한 명이 빠진 것만으로도 그 빈자리는 매우 컸다. 무선은 종종 염리에게 강징의 소식을 전해 들으러 찾아갔지만, 예전만큼 자주 들르지는 않게 되었다. 그는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에는 마을에서 술을 사와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렇게 평화로운 시간을 보...
“전병 하나요.” “아이고, 도련님 오셨네. 여기 있어요. 돈은 평소처럼 연화오에 달아놓으면 될까요?” “네. 잘 먹을게요~” 전병을 받아든 청년은 걸으면서 그것을 입에 넣어 먹기 시작했다.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전병은 몇 입 먹자 금세 사라져버렸다. 청년은 손을 털고 점점 외진 곳으로 향하더니, 곧 인적이 드문 곳으로 점점 들어갔다. 그의 발이 이끈 곳...
금릉은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 왜냐하면 세가의 귀공자인 자신이 외딴 집의 허름한 부엌에서 더러운 부뚜막이나 닦는 신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고소남가의 수제자인 남사추 역시 옆에서 솥을 씻는 신세가 되었다 해서 기분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었다. “금릉, 얼른 닦지 않고 뭐해? 물도 길어와야 하는데, 빨리빨리!” 옆에서 계속 닦달하고 있는 모현우라는 인간도 금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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