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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시계 초침의 째깍거리는 소리만이 학교를 돌아다니는 야심한 시간, 커트는 침대에 가만히 누운 채 이젠 익숙해진 소리들을 쫓아다녔다. 조금 묵직한 초침 소리는 복도에 놓여 있는 괘종시계, 가늘고 날카롭게 떨어지는 이 소리는 전날 행크 선생님이 약을 갈아준 벽시계. 이곳의 지리와 환경은 점점 익숙해지고 있지만 커트 본인의 생활 환경은 여전히 이곳을 낯설어했다. ...
백연님과의 연성교환입니다 약간의 성묘사가 있습니다 이른 새벽의 빌딩가는 음산하다. 웅웅대며 바람의 울음을 내뱉는 건물들은 직장인의 애환을 담고있는 듯 하다. 출근 싫어, 출근 싫어.. 이렇게 외치는 듯한 바람소리를 들으며 그는 한 건물로 들어간다. 이 화려한 빌딩 숲에 있는다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허름한 건물이다. 곧 무너질 것 같은 그 건물로 주저없이 걸어...
* 영화 '오렌지' 모티브. * 오메가버스 - 00 page. 지이잉- 울리는 진동에 손을 주머니에 넣어 꼼지락 거리던 남자는 화면을 보고는 미묘한 표정으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마른 입술을 혀로 쓸어 적시고는 귀에 가져다 댄 핸드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집중했다. [아들~] "웅. 엄마. 뭔 일 있어?" [아니~ 별 건 아니구.. 시험 끝났지?] "응 오...
나 : 낮 39도, 웃도는 더위는 밤이 되자 가라앉았고 공원까지 달려오느라 젖은 목깃을 벌리며 숨을 몰아쉬었다. 약속 시각 30분 전. 이르다면 이르지만 늦게 도착할 수 없었다. '공원에서 보자.'라는 짤막한 메모를 쥐고서, 마음을 가라앉히려 눈을 지그시 감고 제 구둣발 끝을 서로 규칙적으로 맞부딪친다. 1초, 2초, 3초... 그 : 약속 시간은 이미 1...
우석이 가슴에 손을 얹었다. 쿵. 쿵. 쿵. 쿵 아까보단 일정해졌다. 혹시라도 이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릴까 봐 허겁지겁 형구를 욕실로 밀어 넣은 후였다. 나 집에 갈 건데...? 욕실을 빠져나오려는 형구를 밀어 넣은 우석이 그대로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욕실에선 물소리가 들려왔다. 괜히 긴장돼 침을 꼴깍 삼켰다. 그러니까, 내가. 좋아한다고, 강형구를? ...
부친을 제 손으로 죽이던 날, 결심했다. 난 절대 이 병에 지지 않으리라. 끔찍한 도시의 풍경을 뒤로하고 길을 떠났다. 모르는 사람이 끄는 차에 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모르는 곳으로 발을 옮겼다. 손에 든 칼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자연스레 그룹을 이루기 시작했다. 살기 위해 이놈 저놈 할 것 없이 모여드는 꼴이 우스웠지만,...
로키는 토르의 품 안에서 굳어버렸다. 그는 기억을 되찾았고, 형의 성기를 엉덩이에 꽂은 채 형의 품안에 안겨 있었다. 그는 얼어버렸고 경악했고 그의 숨결은 완전히 마비되었다. 토르가 그의 뒤에서 긴장하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숨을 내쉬며 조그맣게 ‘젠장’이라고 내뱉었다. “로키-” “너 알고 있었지!” 로키가 꽥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황급히 침대에서 뛰어...
To. Verdandi편지 잘 받았어, 베르단디. 왜 갑자기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는지 묻느냐면 편지 봉투에 네 이름만 쓰여 있었기 때문이야. 저번 학년 때 네 얘기나 주변에서 들리는 말들을 들은 바로는 너도 꽤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 같아서. 이건 내 추측일 뿐이지만 성이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일단은 이름으로 부를게. 만약 아니라면 아니라고 얘기해...
'내일도 눈을 뜨면 너는 내 옆에 있겠지.' 너무나도 당연한 생각들에 아무런 위기감없이 잠을 청했던 밤이었어. 그런데 눈을 떠보니 내 곁엔 너마저 없더라. 그래도 난 기다렸어. 너는 내게 어딜 가겠다고 얘기해주지 않았잖아. 그래서 금방 돌아올 줄 알고 기다렸어. 매 시간 매초. 너에게 연락 한 통이라도 날아올까 핸드폰을 부여잡고 기다리고 기다렸어. 그런데도...
To. Rideo나야. 전부터 생각했지만 너 정말 단순하구나. 네 상태가 글씨에서 다 보이는 게 신기할 따름이야. 그리고 저번 편지를 해독하는데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알고나 있는 거야? 방학식 날 도서관에서 필사를 도와줄 때만 해도 깔끔한 글씨체였는데. 진심으로 놀랐다. 차라리 고대 룬 문자를 해독하는 게 더 쉽다고 느껴질 따름이었어. 이렇게 말하면 넌...
이전 편은 http://posty.pe/9ydxjq 여기서 확인하세요!! 이것은 확실히 미친 짓이었다. 아니 미친 짓까지는 아니어도 정신나간 짓거리 정도는 되는게 확실했다. 그게 그거인 것 같지만 아무튼간에 말이야. 그러니까 내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은 아니었다. "진짜 미쳤어."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말에 옆에 있던 지수가 나를 보며 푸하,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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