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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고스트코스터 하이스쿨 로맨스> 업로드 이후 두 번째로 인사드리는 단편입니다. *주의사항* 깊고 어두운 바다, 간략화 된 심해 물고기, 강제적인 스킨십
-1- 따뜻하고 포근한 바람에 처마 아래 달린 풍경이 기분 좋은 음색을 냈다. 청아한 소리는 절로 웃음이 나게 했고 바람에 흩날린 금발의 머리칼은 이 나라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신비로운 색이었다. 나무 바닥에 앉아 자연을 느끼고 있던 상디는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오늘 하루는 부디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기를―.’ 수도와 궁이 한 번에...
후우읍,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었다. 두근거리는 심장이 도무지 진정되지 않았다. 길 한가운데에 떡하니 서서 한 손에는 버리겠다 결심한 명함을 들고 한 건물을 불태우기라도 하려는 듯 열렬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진정해라, 세나 이즈미. 넌 그냥 초대를 받아서 잠깐 놀러 온 것뿐이라고. 그냥, 가볍게, 별다른 사심 없이, 기분전환 겸.”...
여우는 그만 콱 죽고 싶었다. 죽고 싶다는 의미는 피상적인 것이었다. 정말로 죽고 싶어서 내일이 사라지기만을 기다린다기보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았다. 꼭 죽는 것만이 살아가는 일을 그만 둘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게 불공평했다. 그 중간의 단어가 필요했다. 산다는 것은 매일이 결국 똑같다는 걸 배우는 과정이었다. 아무리 다른 하루를 살아도 같은 일을 반복하다...
21. 클레리 페어차일드와 제이스 헤론데일의 약혼식 날짜가 정해졌다. 이야기가 오르내릴 때부터 미소에서 빛이 나던 제이스는 약혼 준비로 바빠 얼굴은 퀭해졌지만 하루 종일 싱글벙글 웃고 다녔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던 알렉은 하루가 이틀, 이틀이 일주일이 되자 짜증을 냈다. 면전에서 투덜거려도 제이스가 웃으며 신경도 안 쓰는 덕에 맥이 빠진 알렉은 모든 트집을...
'지금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조건이자 아마 마지막일 조건입니다. 의사로서의 당신을 높게 쳐 제안 드리는 것이니 부디 긍정적인 대답을 돌려주시길 바랍니다.' 싸구려 커튼의 틈으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에 부유하는 먼지 따위를 멍한 눈으로 바라보며 레너드는 머릿속을 맴도는 낯선 이의 목소리를 곱씹었다. 세포 단위까지 술에 절여지는 와중에도 선명하게 뇌리를...
시간은 흘러 한 풀 꺾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합숙 이후에도 계속되는 훈련과 더욱 무더워지는 날씨에 학생들의 의욕은 사그라들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위는 무식하게 뜨거움을 뽐내려는 듯 비 한 번 내리지 않으며 쾌청한 날들을 이어나갔다. 마키 또한 마찬가지였다. 합숙소 훈련 이후로 딱히 그럴싸한 기록이 나오질 않았다. 그럴 수록 애가 타는 쪽은 타케우치와...
트위터에서 비주기적 월루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14914333145412051?s=61&t=TwICeNBIoRT__UPa7GBNlA
미생 여성향 픽션, 캐붕 주의 -by 해백 핥아먹는 은우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이전하였습니다. 티스토리 작성일 2015년 02월 14일 지하철역 옆 작은 꽃집 저는 이곳에서 예쁜 꽃을 팔고 있어요. 예쁜 꽃을 사는 사람들은 마음도 미소도 예뻐서 매일이 행복하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매일 밤 7시가 기다려져요. 그가 오는 시간이거든요 딸랑 문 앞에 매달린 작은 ...
막 혼인을 올리신 대군마마의 행차에 만 백성이 길가에 넙죽 엎드려있다. 지게를 짊고 바삐 걸음을 옮기던 젊은이도, 아비의 손을 잡고 삶은 감자를 빨아대던 어린 것도, 나무 그늘에 누워 꼬리를 살랑거리던 강아지도. 영특한 백마는 안장에 앉은 주인이 넘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말굽을 앞으로, 앞으로만 디딘다. 헌데 숙인 고개 밑, 흙내음 나는 바닥 위의 표정들은 ...
얘, 너 그 소문 들었니? 무슨 소문? 몰라? 그 고래등 같은 기와집. 아? 거기가 왜? 이따금 세상에서 내가 가장 불행한 아이였다고 생각하곤 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고 숨만 쉬다 얼어죽을 뻔하다 겨우 신부에게 발견되어 성당에서 눈치밥만 먹으며 천덕꾸러기로 자라서는 걷기 시작할 때 부터 성당 잡일을 하고 몰래몰래 책을 읽으려다 걸려 뒤지게 맞고 ...
*음슴체 주위 *맞춤법, 뛰어쓰기 오류 많을 수 있음 *약간의 수위표현 있음 *밤이 여자 HL임 자하드는 나라를 세우기 전에 어느 나라의 백성이였는데 쿠데타를 일으켜서 왕이된 케이스 근데 쿠데타를 일으킬려는 중에 다른 나라의 공주를 보고 반한거지 그게 아를렌이고둘은 친해지고 자하드는 점점 아를렌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때쯤 자하드는 쿠테타에 성공하고 자신의 나...
1. M: 너야?T: 깜짝이야, 민호! 올거면 미리 연락 좀 하지! 앉을래? 커피? 홍차?M: 다 필요없어 개새끼야. 내 구역에 약 판거 너냐고.T: 우리 오랜만에 봤는데 살벌한 얘기만 할거야? 난 약 안 파는거 잘 알면서~M: 시발, 네가! 네가 빌려주는 돈으로 우리 돈줄들이 약을 존나 사오시잖아! 내가 애들한테 돈 빌려주지 말라고 했어 안했어!!T: 돈...
어느 순간이었는 지, 배가 고프지 않았다. 배가 고프다가도 내 신세를 떠올리면 차게 식어 버린다. 문 밖을 긁어대는 잭은 여전했다. 나는 문득 굶어 죽고 싶었다. 애석하게도 그는 그걸 두고볼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죽어." 반감이 들었지만 반가운 것도 어쩔 수 없었다. 내가 이곳에 갇힌 이후 잭이 아닌 다른 이를 마주친 건 처음이니깐. 그는 자신을 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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