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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을 맞아 월오연화로 연성을 했었는데 그 뒷이야기까지 그려서 한꺼번에 올리려는 욕심에 설맞이 인사가 늦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쉬시는 동안 맛있는 것도
선배가 애인으로서 나쁜 사람이라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부족하다면 오히려 내 쪽이었다. 말이 인류의 희망이지 거인으로 변하는 인간 병기고, 나이는 세 살이나 어리고, 가끔 투정이나 부리는 어린애같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선배의 눈은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있었으니.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할 줄 아는 솔직한 사람은 아니였지만 그런 성격...
"저기… (-)…!!" "어?" "……아, 아무것도 아니야. 잘 잤냐고…." "…? 어어, 잘 잤어." 오늘따라 병단 안 사람들이 이상하다. 내가 지나가기만 하면 나를 흘끗흘끗 보질 않나, 죄다 이상한 낌새로 나한테 말을 걸지를 않나. 단체로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의구심을 안고 한지 분대장께 작성한 서류를 가져다드리러 가는 길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
사랑한다는 말은 내게는 너무 벅차고 어색한 말이었다. 그러니까 부모에게 받았던 부모자식간의 정이 아니라 그 감정이 아니라면 영영 엮이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두 사람이 서로 같은 감정으로 애정을 속삭이는 그런 거. 내게는 너무 먼 것이라 생각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 탓이었다. 어릴적 부모를 잃고 떠돌이 생활을 하며 목숨만 겨우 부지했던 시궁창 인생에 사랑이 ...
완결 이전에 쓴 글입니다. 날조 주의. ** 앞으로 4년, 와닿지 않는 시간이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이 아직 너무나도 어린 내 연인의 남은 수명이다. 그 애는 늘상 자유를 갈망했지만, 나는 적어도 남은 시간 동안은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을 위해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병기 진격의 거인으로서가 아닌 인간 엘런 예거로서의 시간을 보냈...
"선배, 오늘 같이 술 마셔요." "오늘?" 엘런과 교제한 지 어느덧 4년째. 볼 꼴 못 볼 꼴 다 봤지만 단 둘이 술자리를 가진 적은 내 기억상으로는 없다. 내가 동기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취해서 엘런을 찾거나, 아니면 조사병단 전체가 술자리를 가지거나, 그것도 아니면 104기 애들끼리 술자리를 가지거나.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는 기분이 들어 고개를 끄덕이며...
침체된 삶에 한 줄기 빛을 비추어 주었던 나의 구원자. 손을 뻗으면 닿을 듯 하면서도 닿지 못 했던 나의 애증의 기원. 엘런 예거에게, 나를 담아. 내게 떠나지 말라고, 내가 없으면 자신은 살 수 없다던 어린 소년은 어느새 훌쩍 커서 상황을 역전시켜 버린다. 모든 것을 줄 만큼 사랑했던 이가 한순간에 나의 적이 된다면 인간은 어떻게 될지 신이 내게 같잖은 ...
※ 주의 신체훼손 묘사, 불합리한 상황, 폭력,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행위 To. .(주)개미싹 전체 From. 권주희 대리 [공지] 카페 프레지에 이용 안내의 건 첨부파일. (
1. I meet u 평소와 같은 나날이었다. 지루하지만 평화롭지는 않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것만 같지만 내일 또 누가 죽어있을지 모를. 나는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페트라와 병단을 걸어다니고 있었다. 옆에서 열심히 재잘대는 페트라의 말을 반쯤 듣고 반쯤 흘리면서.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던 와중 멀리서 에메랄드 빛의 눈을 가진 소년이 보였다. 분명 저 눈...
15. 샤오이를 데리러 갈 때마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선생님에게 인사를 건넸고 선생님은 늘 그렇듯이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는 그 미소에 마주 웃으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저 이제 안 속아요. 선생님 이따 저녁땐 그렇게 안 웃을 거잖아요. 우리는 주중에 겨우 두어번 정도만 만날수 있었다. 샤오이를 부모님께 자주 맡기기가 어려울 뿐더러 샤오이...
14. 아무튼 결과적으로 우리는 그렇게 얼렁뚱땅 사귀게 되었지만 암묵적으로 우리의 연애를 주변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했다. 어쨌든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나는 나대로 사회적 체면이 있으니까. 도대체 자기 아이 담임 선생님과 사귀는 학부형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나 말고 말이다. 아, 또 현타가 온다. 그래요, 제가 이렇게 양심이 없는 놈입니다. 그렇지만 선생님...
"왜 그렇게 봐?" "네? 아니…… 선배 담배 피십니까?" 104기 신병들이 조사병단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점, 훈련이 끝나고 담배를 피고 있던 나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엘런이 생각난다. 커다란 눈을 뜨고 아닌척 나를 흘끔흘끔 쳐다보며, 우물쭈물 질문을 하던 그 모습이. "아, 응. 한 대 줄까?" "아, 아뇨! 전 안 피워서요. 근데… 담배, 몸에...
13. 유원지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귀여운 캐릭터 인형 탈을 쓴 사람이다. 사실 그 안에는 인형 알바에 고용된 사람이 들어 있지만 자신을 캐릭터 그 자체로 믿는 어린이들을 위해 그는 손을 흔들거나 귀여운 제스처를 취하는 등 캐릭터가 할 법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하지만 후에 인형 탈을 벗고 나면 그는 더이상 그런 흉내를 낼 필요가 없다. ...
"하……." 평소와 같이 침대에서 눈을 떴을 뿐이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찌뿌둥한 몸을 일으키며 비몽사몽 침대에서 일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평소와 같은 풍경이 아니였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눈을 몇 번이나 비볐는지도 모르겠다. 대체 왜 내 눈 앞에 내 애인이, 한 명도 아니고 두 명 씩이나 나를 멀뚱히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둘 중 어떤 놈이라도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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