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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신여우 카톡테마 ⓒ 아코 폭신한 꼬리가 귀여운 여우테마입니다.꼬리에 메세지를 담아보세요여우친구가 열심히 달려갑니다==3이번테마도 말풍선을 2개 만들어봤어요!1ver -기본 여우!
..비 온다. 비 오면 나는 당신이 생각나. 왜인지 모르겠어. 우산을 챙기라고 했던 당신의 잔소리 때문일까. 아니면 센치해진 나를 토닥여줬던 당신의 손길 때문일까. 비가 오니까 하늘이 꾸물거려. 내가 그랬지. 나는 저 못생긴 하늘이 제일 싫다고. 그럼 당신이 그랬어. 나는 딱 저 때가 제일이라고. 나는 그런 당신을 이해하지 못했어. 그때마다 당신은 나의 코...
갓 튀긴 팝콘이 담긴 커다란 플라스틱 그릇을 안고 로이스가 돌아왔을 때, 아주 먼 곳에서 온 손님은 어둑어둑한 로이스의 거실에 느긋하게 앉아 텔레비전을 쳐다보고 있었다. 화면에서 너울너울 흘러나온 빛이 공간을 부옇게 채우고 그의 옆얼굴에 더욱 극적인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기묘하게도 이 세상의 기준에 어긋남이 없도록 아름다운...
나는 줄곧 향기를 좋아해서 처음 상대를 만날 때는 일부러 눈을 뜨지 않았다. 대신에 코로 숨을 크게 들이쉬었고, 그 사람에게서 오는 머리칼 냄새, 살결 냄새, 그리고 접혀 가려진 부분들의 냄새까지도 모두 느끼려고만 했다. 향기의 신호는 내 머릿속에 전율로서 각인된다, 영원히. 그러니 난 내 냄새를 최소화해야 했다. 주위의 냄새를 보다 잘 맡기 위하여. 온 ...
원래 이어 쓸 생각이 없었는데 이 때 마침 #달이_떴다로_시작하는_글쓰기 태그가 트위터 트렌드로 돌았기 때문에 갑자기 생각나서 썼던 것입니다. 달이 떴다. 달빛을 방해할 만한 인공 조명이 적은 스몰빌에서는 더욱 기이할 정도로 크고 밝아 보이는 보름달이었다. 마사 켄트는 이 날도 한참이나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든 참이었다. 겨울로 접어든 공기는 차가웠고 마사의...
존 던스 스코터스는 중세 스코틀랜드의 뛰어난 스콜라 철학자였다. 프란치스코 회 소속의 사제였으며, 대범하게도 토마스 아퀴나스의 이론에 정면으로 반대하여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브루스 웨인은 언제나 스콜라 철학보다는 누군가의 죽음에 더 관심이 있었다. 오래 전 아직 나이 어리던 그의 꿈 속에 가끔 나타나 밤잠을 설치게 했던 것도 이 학자의 삶이 아니라 죽음이...
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 잠들지 못하는 밤 (1) 엄마가 그랬다. 의사들이 우스워 하는 상황 중 하나가 환자들이 ‘증상’이 아닌 ‘병명’을 말할 때라고. 이를테면 목이 붓고 콧물이 나고 미열이 있는 환자가 의사를 앞에 두고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하기보다 “제가 감기에 걸린 것 같아서요.” 혹은 “제가 지금 감기라서요.”하고 다급하게 말하는 것처럼. 어릴 때부터 잔병치레도 심했고...
* <프로젝트 하동춘>은 피뽀, 힘껏, 융이 함께하고 있습니다.피뽀님이 쓰시는 린매의 강호 시절, <우수(雨水)> ▶ https://wkduck2.postype.com/힘껏님이 쓰시는 린매의 금릉 시절, <백로(白露)> ▶ https://eiosoluno.postype.com/* <프로젝트 하동춘>의 우수, 백로,...
마리네뜨는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아니, 사실은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자꾸만 눈이 떠졌던 것이었다. 아침밥도 대충 빵을 집어 들고 급하게 밖으로 뛰쳐나간 뒤 진정되지 않은 표정으로 달려 나갔다."알리야!"학교에 도착한 그녀는 알리야를 발견하고 뛰어갔다. 알리야는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취한 뒤 들고 있던 폰을 흔들며 말했다."아직 연락 온 거 없었어..."...
잠시 멍 하니 현자 타임을 가진 지훈은 머리를 잡아 뜯던 손을 멈추고선 살금살금 침대 밖으로 나와 옷가지를 주워 입기 시작했다. "...아, 얼마나 해댄거야..." 똑바로 서 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허리가 아파왔고, 방 바닥엔 최소 네 개 이상으로 보이는 콘돔 쓰레기들이 굴러 다녔다. 마지막으로 신발까지 고쳐 신은 뒤 돌아본 라이관린은 여전히 세상 모르고 ...
중령이 마지못해 장관에게 손을 내밀었다. 베라트는 두 사람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이걸 어떻게 하면 됩니까?”“저 안에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기울이지 말고 그대로 공터로 이동하도록 해.”“알았습니다.”들어 올려서 옆으로 치운다. 그것뿐이다. 간단한 일이야. 중령이 심호흡을 하더니 눈앞의 거대한 잔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실상 잔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
“선생님.”침묵한 채 대답하지 않던 베라트는 그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중령은 베라트 옆의 직원을 보고 가볍게 턱짓을 했고, 그 제스처를 알아들은 직원은 지체 없이 근처의 보안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 모습에 베라트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러지 말라고 말했잖니.”“그렇지만 사람이 있으면 편하게 말씀하실 수 없으시지 않습니까.”“아무리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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