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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유료분은 그냥, 달달물 그리고싶어서 그리려고했다가 귀찮아서 쓰레기통가려던거 러프 3장 들어간거고 이벤트참가용으로 하는거라 (유료걸어야 참가가능하다고함) 의미는없습니다.■
현대인이라면 소셜 미디어 한두 개쯤 굴리는 게 허다한 세태 속에서 서태웅에게 인스타그램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그것은 아키타 소재 어느 고등학교의 명문 농구부 샤워실에 비치된 헤어 컨디셔너 정도의 무게를 가질 것이라고만 말해 두겠다. 그러니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뜻이다. 프로 입성을 확정지은 그 해에 아시안 게임이 개최되고, 대표팀이 그럭저럭 선전...
햇빛이 찬란히도 빛난다. 글라스에 닿아 찬란히 쪼개지며, 개중 한 조각이 저 푸른 바다로 뛰어든다. 빛이 다시 떠오르길 바랐지만 숨 죽인 듯 고요한 탓에 잠수한 곳으로 손을 향한다. 풍덩, 하며 담궈진 손에는 따스함과 오싹함이 공존했으며, 뛰어든 빛은 수중자살을 한 듯 존재를 지운 듯 했다. 이것은 정말로 가볍게 지나칠, 어느 날의 경험. 내일의 아침 식사...
봄 _ 기나긴 겨울이 가신 것을 알리는 듯 벛꽃 끝 가지들이 분홍색으로 물들어 간다 봄이 오며 추웠던 겨울에 손 끝이 빨개지던 우리의 모습처럼 그 벚꽃들도 우리들의 손처럼 분홍색으로 물들어 가는가 보다. 여름 _ 어느덧 벌써 여름이다 선선한 바람이 가고 더운 기운이 훅 오는 바람이 분다 벌써 자신의 계절이 왔다고 맴맴 우는 매미 에어컨 밑에서 수박을 먹고,...
. 한때는 백마 몰고 온 왕자님과의 사랑을 꿈꾼 적이 있다. 이를테면, 술에 진득하게 취해 알코올 냄새가 정수리까지 쿡쿡 찌르는 꾀죄죄한 공주를 데리러. 술집 문을 열고 들어와. ‘얘 얼마나 마셨어?’라는 멘트와 함께 들춰 매주는 왕자. 길목에서 토해도 더럽다는 티는 일절 내지 않는, 등 쓸어주면서 잔소리해주는 남자. 우리 엄마 같은 남자. 그런 사내 중...
넌 참 재미없는 사내였어. 같이 다닐 때 다 무었이라도 괜찮다고 했었지 나의 취향대로 널 빚어내는 건 재밌었다. 처음엔 내 취향이 근사해서 네 마음에 들었나 싶었다. 이젠 알아. '나'의 취향이라는 이유 하나로 너가 좋아했다라는 거 말이야. 너와 함께 한 3년은 길었는데, 너 없는 10년은 너무나 짧다. 너의 모습을 담으려 했는데 조각 할 수록 너가 아니라...
“후원이나 하나 하죠. 그, 고아원으로.” - 키다리 아저씨. 고아원에 들어간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버려진지 2년 쯤 되던 해, 10살짜리 아이의 손에 들려있던 책은 헛된 희망을 품게 했다. 고아원 책장 한편에 꽂혀있는, 아무도 손을 때지 않아 먼지가 얇게 쌓인 잡다한 고전 소설들, 사전은 10살짜리 아이의 유일한 흥미였다. 10살이면 본인이 처한 ...
1. '나폴리탄 괴담'이란 '나폴리탄 괴담'은 인터넷 괴담의 일종으로 미스테리한 상황에서의 매뉴얼을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매뉴얼 속에 신뢰성
* 유혈/상해 묘사 주의
식어버린 커피가 차갑게 식도를 타고 넘어가자 제이스의 우울함은 배가 되었다. 연구, 공부 같은 건설적인 사고가 아니 뭉개져버린 자신의 감정들을 정리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쓴 게 아까웠다. 사고를 정리하기 위해 카페를 찾아 안써도 되는 돈까지 쓴 건 좀 억울했다. 과자를 시키지 않았더라면 더 억울했을 것이다. 입에 사탕이든 빵이든 달달한 걸 물리면 버튼을 누...
이넘아 생일 축하한다~~(생일이니 웃어◠‿◠) 이거랑 이거중에 엄청고민함... 지인 투표결과 3:3이여서 걍 끌리는걸로 햇어요 12/8 멜로! 5/7 사실 밑 색 전까지만 해도 상처가 없었는 데 역시 있는 게 더 맛있겠더군요🤭 #이런_귀여운_소녀들이_축하해주다니_초럭키 해시넘 귀여워잉
관계는 쉽게 소홀해진다. 얼마나 뜨겁고 열렬했는가는 상관없이 끝날 시기가 오면 저절로 사그라든다. 마치 새벽 동이 트면 불씨조차 남지 않는 캠프파이어처럼, 잿더미만 남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것을 두고 쉽게 떠나버리겠지만, 나는 끝이라는 것을 좀처럼 믿고 싶지 않았기에 그 자리에 묶인 것처럼 맴돌 수밖에 없었다. 새까맣게 탄 그것을 나뭇가지로 쑤시고 부스러뜨...
너를 보내고, 나는 오랫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찻잔은 아직도 따스했으나 슬픔과 절망의 입자만 내 가슴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어리석었던 내 삶의 편린들이여, 언제나 나는 뒤늦게 사랑을 느꼈고 언제나 나는 보내고 나서 후회했다. 이정하 시인의< 너를 보내고> 중 에서 어이 이정환- 이-정-환! 정환은 귓구멍에 또박 또박 때려박는 목소리에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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