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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 인간의 기억을 디지털 정보로 저장해 사망 후 기억을 불러오는 마인드 서비스가 성행한다.
청춘, 아마 지금을 나의 청춘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안타깝게도 청춘이라는 말이 잘 와닿지가 않는다. 모든 것이 새롭게 피어나는 봄처럼, 무궁한 가능성이 예정된 계절처럼 젊은날의 우리는 청춘이라 한다만은 성장통이라고, 다 지나갈 것이라 한다만은 누군가는 그 아픔에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지 못 하기도 한다. 피어나는 봄에 그들은 왜 져버렸을까 고독...
노을이 지는 순간, 나는 일출보다도 일몰을 더 좋아했다. 바다와 넓은 하늘을 병풍 삼아 지는 모습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고, 일출과는 또 다른 슬픈 붉은 빛이 눈에 밟혔다. 붉은 색에서는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고 할 수 있겠지. 그럼에도 나는 유독 같은 색이더라도 부정적인 것을 먼저 그려내던 때가 있었다. 노을이 지는 풍경에서 하늘을 가득 채우는 붉은 색과...
밝은 초록빛의 줄기 들이 난잡하게 복도를 메우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복도의 허함을 줄기의 빛으로 채우겠다는 듯 여러 갈래로 뻗은 친구의 흔적은 아직 얇지만 찬란하다. 그 빛을 마주 보면서도 긴장을 숨기지 않은 카쿄인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익숙한 구두 소리에 곧, 친구의 흔적을 모조리 거두었다. 바짝 마른 복도에는 바다의 조각만큼 푸른 빛보다 자신을 항상 ...
너무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신 탓인지 좀처럼 잠에 들 수 없었다. 나는 서늘한 새벽 공기에 창문을 닫으려고 몸을 일으켰다. 창밖은 온통 시커메서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을 구분하기 힘들었다. 그때 커다란 탑박스를 인 슈퍼커브 한 대가 구분 없는 도로를 내달렸다. 경계가 사라진 인도와 차도를 내달리는 슈퍼커브는 마치 배니스의 카누처럼 건물 사이를 매끄럽게 빠져나갔...
Bgm: Falli g for U 말을 걸까 말까 한참 고민들이 막머릿속에 자꾸 엉켜같이 마시려고 했던 커피는 벌써이미 두 잔째 비워 Falli g for U, Seve tee 11월 2일. 잠들어 있던 영혼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오는 날에 우리가 처음 만났던 것 같아. 낭만적이죠? 아마도 그 때부터 우린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니, 그 사...
누가 그러던가,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고. 하지만 우리 가족을 보면, 덜 아픈 손가락은 있는 듯했다. 내가 바로 그랬고, 언니는 조금 더 아프고 예민한 손가락이었다. 하필이면 퀭하니 큰 눈을 해가지고, 아프고 못 먹어서 창백하니 말라빠진 언니는 언제나 관심 한가운데 있었다. 그 덕분일까, 자연스럽게 중심이 되는 언니 덕분에 내가 서 있는 ...
제국 최고의 신문사 기자 하디, 유령 저택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잠입 수사를 시작한다!
촬영장에서 A와 B는 영화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A는 영화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었고 B는 그녀가 속한 아이돌 그룹이 영화의 OST에 참여하게 되면서 카메오 출연을 하게 되었다. 카메오라서 출연이 많은 건 아니었지만, 비중도 꽤 있었고 A와 B, 단둘의 장면이 겹치는 부분이 꽤 있어서 촬영 대기 중인 상황이었다. “저리 좀 가지 그래? 귀찮은데.” 대사가 ...
후미진 골목길을 이리저리 헤메며 들어가다 보면 어느 길인가의 끝자락엔 항상 같은 분위기, 공기, 향으로 나를 맞이하는 카페가 하나 있다. 오늘도 나는 언제나의 그 테이블에 자리를 한다. '톡-.' 손 끝으로 투명하고 작은 유리병에게 인사를 한다. 코르크마개로 봉해진 이 작은 유리병은 돌돌 말린 작은 종이를 품고 언제부터인가 항상, 이 테이블 위에 있었다. ...
중학생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인 지금까지 그를 4년 간 짝사랑해왔다. 고백은 물론 해봤다. 중학생 3학년 때쯤. 하지만 그 시절, 장난 고백이 유행이었던 탓 일까. 그는 장난 고백이냐며 이런 장난은 재미없다고 하곤 내 진심 어린 고백을 뒤로 한 체 바이러스 피하는 듯 자리를 떴다. 장난 고백이 아니라고 말해보려 했지만 그때, 그의 경멸이 가득한 표정...
또 바람이 분다. 힘없이 봉지와 전단지가 굴러갔다. 점점 속도를 높여서 나를 추월했다. 가라, 가. 더 굴러. 더 멀리 굴러가. 저기 사거리 너머로. 적어도 여기 정지선 너머로. 그들은 바람대로 멀리 굴러가지 않았다. 두어 걸음 앞서 가다가 속도를 줄였다. 속도를 잃으면서 그들은 평평해졌다. 결국 새카만 아스팔트에 붙어서, 이제 바람이 불어도 구를 수 없을...
그날은 유난히 더웠다. 네가 땀에 흠뻑 젖은 옷을 말린답시고 아무렇지도 않게 훌렁 벗어던지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너는 뭐 이런 날씨가 있냐면서 신난 꼬마처럼 웃었는데,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알면 너는 나한테 뭐라고 말할까. 요즘도 가끔 그런 상상을 한다. 체육시간에 나가는 너를 붙잡고, 너랑 둘이 빈 교실에 남아서, 내가 너를 어떻게 ...
왕자는 비극으로 끝나가는 이야기 끝에서 간절하게 소원했었다. 악마여도 좋으니 내 소원을 들어달라고. 그리고 정말 우습게도 그런 그의 앞에 누군가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소원 비는 소리 멀리서 듣고 왔습니다.어후, 간절하시던데요? 아이고, 제 소개를 안 했네요.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갑자기 나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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