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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앙겔라 치글러는 옴닉사태로 부모를 잃고, 아비규환 속에서 살아남았다.모두를 구하고 싶다.그래서 그렇게 마음먹었다.오랫동안 앙겔라 치글러의 마음에는 그 문장이 살아 숨 쉬었다.꿈을 이루기 위해 아주 많은 노력을 했다. 젊은 나이에 박사가 되어 외과 과장으로 일했고, 나노생명공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명을 하여 이름을 떨쳤다. 발키리 슈트를 개발했고, 카두세우스...
박사와의 첫 만남은 평범했다.요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인사한 후, 한 사람 한 사람 악수를 하며 얼굴을 익히는 중에 하얗고 예쁜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안면은 없었지만 곧바로 알아보았다. 앙겔라 치글러. 발키리 슈트와 카두세우스 지팡이를 만들어 낸 천재 의학박사이자 전장의 천사.소문만 무성하던 인물을 드디어 실제로 보게 되는구나 싶어 하나는 반짝이는 눈으...
강의실 안은 너무나도 조용했다.앙겔라의 높낮이 없는 목소리만 울려 퍼졌고, 칠판에 적힌 강의 내용을 받아쓰는 소리만 어렴풋이 깔렸다. 얼굴 표정과 어조는 평소와 똑같은데, 분위기가 사뭇 살벌해서 어느 누구도 수업 내용에 대해 질문하지 못했다. 평소라면 시답잖은 질문이라도 만들어내서 '그' 앙겔라 치글러 교수의 눈길을 받아보려 애썼을 학생들마저도 오늘은 조용...
조련당하고 있는 건 아닐까?앙겔라는 몽롱한 정신으로 양치를 하다가 생각했다.이제 만 스물이 된 제 어린 연인은 아직 침대에서 쿨쿨 자고 있다.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얼굴에 또 몰래 침대에 들어왔구나 싶었다. 처음에는 놀라서 몇 번 아이를 깨워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는 휴일이면 번번이 앙겔라의 침대로 들어왔다. 몇 번 반복되다보니 하루 ...
복직 날짜가 잡혔다.12월 28일로, 새해도 되기 전에 일을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한숨이 나오는 것만 같았다. 예전 같으면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을 텐데, 1년 쉬었다고 그새 게을러진 듯하다. 앙겔라는 병원에서 온 전화를 끊고, 소파에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요리 프로그램을 보고 있던 아이에게 말했다.“복직 날짜가 잡혔어요.”“정말요? 언제예요?”...
독감이 유행이라고 했다.앙겔라는 매주 주말, 아침부터 밤까지 제 집에서 보내는 아이에게 철저하게 위생교육을 시켰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3분씩 손발을 깨끗이 씻게 했고, 가습기로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게끔 했다. 아이는 자기가 애냐며 투덜거렸지만, 앙겔라의 말을 꼬박꼬박 잘 지켰다. 감기에 걸릴 일은 없을 것 같아 한 숨 돌리던 차였다.논문 제출을 앞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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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학원을 다니는 걸까?앙겔라는 겹치는 음식이 없이 매주 달라지는 요리의 향연에 드디어 의구심을 품었다. 맛도 맛이었지만 다양한 레퍼토리는 도저히 19살 여자애의 것이라고 보기 힘들었다.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는 주말 아침부터 앙겔라의 집으로 쳐들어왔다. 한 손에는 게임기를, 다른 한 손에는 냄비를 들고 당당하게 현관 벨을 울려대는 통에 앙겔라는 문을 열어...
앙겔라 치글러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까부터 계속되는 빤한 시선에 뒤통수가 뚫릴 것만 같았다.원래 있던 보건의가 출산 휴가를 썼다며, 1년만 보건의를 맡아달라는 아나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준 것이 실수라면 실수였다.맡기 전에는 쉽게 생각했다. 논문도 쓰고 쉴 시간을 가질 겸 해서 맡은 일이었는데, 이럴 줄 알았다면 애초에 아나의 부탁을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다...
“박사님! 박사님! 일어나세요!”쾅쾅쾅.휴일 아침부터 문을 두드려대는 소리에 앙겔라는 머리를 베개 밑으로 집어넣었다. 그래도 현관문 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계속 되었다. 쾅쾅쾅, 박사님! 연달아 들리는 소리에 신음을 흘리고서 눈을 가늘게 떠, 침대 머리맡에 있는 탁상시계를 보았다. 아침 8시 7분. 새벽 5시가 넘어서 겨우 잠든 그녀에게는 꼭두새벽이나 다름...
“네?”앙겔라는 어리둥절해서 되물었다. 항상 아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그녀로서는 드문 일이었다. 주위는 조용했고 아이의 목소리는 또렷했다. 못들을 리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앙겔라는 되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하나, 지금 뭐라고 했어요?”“헤어지자고 말했어요.”앙겔라는 잠시 그 말을 되뇌었다. 헤, 어, 지, 자, 고, 말, 했, 어, 요. 헤어지...
“어, 치글러 선생이 웬 일이래?”웬 일은 무슨. 처음부터 봐 놓고서는 이제 와서 아는 척 하는 건 뭐람.앙겔라는 치밀어 오르는 욕지기를 삼키며 모르는 척 술병을 기울였다. 그러나 병 입구가 술잔에 닿기도 전에 털이 숭숭 난 커다란 손이 나타나 술병을 채갔다.“에헤이, 3년 만의 회식 참가인데 뭘 또 자작을 하고 그러시나. 내가 기가 막히게 소맥 한 잔 말...
14년 전, 누군가 23살 앙겔라의 인생에서 가장 당황스러운 일을 꼽으라고 했다면, 앙겔라는 분명 망설이지 않고 다섯 살 꼬마 아이와 결혼 각서를 쓴 일을 언급했을 것이다.*한국에서 일어난 옴닉사태는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다.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도, 목숨을 잃은 이들도, 그리고 가족을 잃은 이들도 있었다.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내려앉은 파괴의 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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