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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저번에 뽀뽀했잖아. 우리도 '사귄다' 그거 할 수 있어? 친구랑은 다른 거야?
간단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학생회실에 모인 사건 수사팀은 알렉스 앞에 나란히 서 있었다. 다니엘이 정갈한 목소리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조사팀에서는 맥시밀리언이 유력한 용의자이자 동시에 범인일 수밖에 없는 증거 두어 개를 더 찾았으나, 약간 모호했다. 알렉스는 그 정도로도 충분하다며 가볍게 웃고는 다음 내용을 기다렸다. 다니엘은 어조나 억양의 변화 없이 계...
둘째 날의 보고에서 심문 팀은 차라리 어제가 나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차라리 맥시밀리언과 특별한 접촉이나 대화, 마찰이 없었던 어제가 제로였으니. 오늘 심문 팀은 맥시밀리언에게 호되게 당했고, 마이너스를 찍었다. 알렉스는 영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꾸지람이나 호통, 핀잔이나 잔소리는 없었지만 그게 오히려 심문 팀을, 특히 윌터를 초조하게 만...
맥시밀리언은 눈을 감고 있었다. 윌터가 안대를 낚아채며 그의 손톱이 맥시밀리언의 미간과 콧등을 살짝 긁었고, 그래서 그의 미간과 콧잔등 위에 붉은 자국이 희미하게 생겼다. 맥시밀리언은 마치 한숨 낮잠이라도 잔 것처럼 느릿하게 한쪽 눈만 부스스 떠서 앞을 바라보았다. 그다지 밝지 않은 창고 조명 때문에 심문실은 어두웠으나 그럼에도, 맥시밀리언의 은빛 눈은 형...
(추천 브금입니다.) - 세상이 멸망했다. 멸망에는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데, 일단 세계적으로 큰 자연재해가 빈번히 일어났다. 그 탓에 사람이 대거 죽고, 시체를 수습할 수 없게 되자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했으며 사회통제로 인해 전염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졌다. 그래서 죽고, 자살하고, 죽이고의 반복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사회와 문화는 서서히 해체...
우물쭈물 뜸을 들이던 토니가 학생회실 밖으로 나가고 문을 닫자마자, 윌터가 머를의 멱살을 벌컥 잡아당겼다. 와라락 소리를 내며 의자가 넘어졌고, 기겁한 브랜든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프레드릭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한 번 눈길을 주었다가 품에서 작은 가죽 수첩을 꺼내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윌터는 주위의 반응이 어떠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머를의 목을 조르듯 멱...
공식적으로 기관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 다니엘은 내포된 의미를 짚어내지 못하는 토니를 어리석다거나 멍청하다거나, 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일부러 일부가 누락된 문장으로 말했고, 그건 이제 설명을 잠시 멈추고 조사를 시작하기 위해서였다. 토니는 문득 녹슨 쇠 비린내와 비슷한 매캐함으로 목구멍이 가려움을 느꼈다. 열려 있는 창문 사이로 오전의 ...
비뚤어진 사명과 경쟁, 애정이 공존하는 음대 이야기
학생회 전원이 학생회실 안으로 들어오자 토니가 문을 닫고 잠금을 확인했다. 문가에 선 토니를 마치 걸쇠가 잘 걸려 있는지 확인하듯 한 번 바라본 회장 체이스는 학생회 구성원들을 향해 시선을 가까이 가져왔다. 복도를 걸어오면서 시시껄렁한 잡담을 나누던 학생들은 다시 빳빳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고, 다니엘 역시 마찬가지로 위화감 없이 그들 사이에 섞여 있었다. ...
녹슨 하늘에서 추적거리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계절에 어울리지 않은 서늘한 빗줄기였고, 묵직한 물줄기가 뚜욱 뚝 떨어지는 모양이 영, 음울해 보였다. 가로로 길게 선 그들은 모두 같은 색의 제복과도 같은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제각각의 피부색과 눈 색, 머리카락 색과 체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전부 비슷하게 보였다. 제복은 과연 그런 효과를 노림직했다. 검은 우...
고요한 방은 어두웠다. 특별히 조명을 가리거나 불을 밝히지 않은 게 아니라, 그저 낡은 방에 어울릴 법한 죽어가는 전구의 희미한 빛이 간신히 실내를 밝히고 있을 뿐이다. 방은 깔끔했지만 오랫동안 쓰이지 않은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쌓인 먼지가 간혹 눈에 들어왔고, 사람의 손길이 오랫동안 닿지 않은 책상도 버려진 것에 가까울 정도로 방치된 흔적이 역력했다...
사람들이 전부 사라졌다. 오직 나를 제외하고서. 그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똑똑- 하고. 더할나위없이 정중하지만 동시에 그 무엇보다도 섬뜩한 소리였다.
세상을 믿었음에도 배신당했던 천문학자. 나를 한마디 문장으로 표현하면,이렇겠지. 이 세상을,사람들을 너무나도 믿어서,누군가는 내 말을 믿어 줄거라 생각했지만 결국에는,믿음이 배신이라는 칼날이 되어 나를 찌르고. 가장 어둡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으로 밀어버렸다. "..그게..말이죠. 어떻게 말해야할까. 나는 너무나도 바보같아서,너무나도 착해빠진 놈이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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