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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시워터파크 님, 북마녀 님
크리스마스는 벽돌이 들은 선물상자 같다. 기쁨과 설렘은 리본을 풀고 뚜껑을 여는 순간 사라진다. 막상 반짝거리며 떠들썩한 그날이 오면 좋은 장소에는 이미 몰려든 인파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여느 공휴일처럼 집구석에서 늦잠 자다가 넷플릭스를 봤다가 아빠와 같이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특별한 이름으로 감싸져 있지만 까보면 수많은 날 중의 하나일 뿐...
P군은 늘 제 첫사랑을 그릴 땐 사각거리는 연필 소리와 시린 손 끝을 제일 먼저 떠올렸다. 그다음은 무심하게 턱을 괴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옆얼굴이었다. 풍성한 속눈썹이 눈을 느리게 깜빡일 때마다 날갯짓 하듯 팔랑거릴 때면 P군은 안경 너머로 눈을 굴리며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는 제 앞에 책을 내려다보며 글자를 읽어내렸다. 그러면서도 신경은 온통 저 앞 책상...
가바나 님, 직업인 A 님
"집에 없는 줄 알았잖아." "…어," "불을 왜 다 꺼놓고 있어?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갈 뻔 했네." 들어가도 돼? 무턱대고 찾아온 처지에 묻는 말은 정중하기 그지없다. 지성은 반쯤 얼이 나간 상태로 살짝 몸을 틀었다. 집 안쪽으로 들어선 불청객은 태연자약하게 실례하겠다느니 따위의 인삿말을 지껄였는데, 신발을 벗는 등이 조금은 커졌나, 지성은 그제서야 ...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아르바이트 수상한 전단이 미끄럼틀에 붙어 있었다. 지성은 뒷면을 보이며 나부끼는 전단을 말끔히 제거했다. 서체나 양식을 보아 비전문적으로 만들어진 듯했다. 읽어 본 바, 내용은 제목과 동일했다. 장소가 조금 난해하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나 꽤 흥미로웠다. 모든 항목을 정독한 지성은 전단을 고이 접은 뒤, 겉옷의 주머니에 넣었다. 전단에...
사라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입에 담으면 녹아서 사라지는 사탕을 만들었다. 조그마한 수제캔디가 되기까지 사탕은 많은 과정을 거친다. 아르바이트 직원이었다. 정직원은 못 된다. 새벽부터 공장동에 출근해서 설탕과 식용색소를 녹여냈다. 올리고당과 물엿을 못 쓰는 이유는 설탕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 생산비 절약, 설탕 폭탄. 힘줄을 돋아내며 뜨...
도련님 하늘이 노랗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하늘이 노랗다. 한 달을 꼬박 이어지던 몸살이 도저히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주사를 맞든 약을 타먹든 할 요량으로 방문한 이비인후과였다. 문진표에 있는 알파, 오메가, 베타 중 베타 옆에 있는 네모칸에 반듯하게 체크 표시를 하고, 내원 사유는 피로감, 오한, 근육통, 이 정도. 진료 순서를 기다리며 재민은 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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