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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넷, 문득 즐거운 일만 생각하기엔 너무 현실을 사는 게 아닌가 싶었다.
가끔은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다는 말처럼. 가끔은, 아주 가끔은. 그래, 마치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전단지처럼. 내 존재가 그렇게 하찮게 느껴질 수가 없을 때가 있다. 괜한 자격지심, 질투 따위를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일상적인 소음처럼 내 안에 천천히 스며들어, 결국에 나를 좀먹어가는 것이다. 은지호의 말이 맞다. 신물 나게 들은 말....
은지호는 세계를 넘어 함단이를 만나러 왔다. 이 세계의 사람이지만, 이 세계의 종속된 사람이 아닌 것이다. 그 이야기를 해주는 얼굴 없는 남자에게 질문했다. 그럼 나도 과거의 함단이가 그래왔던 것처럼 세계가 나를 부정해 목숨을 위협받게 되는 것이냐고. 얼굴 없는 남자는 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눈도 코도 입도 없어서 말을 할 수가 없으니 모든 말을 칠...
은지호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불이 켜지지 않은 집안의 적막이 자신을 감싸 안았다. 마치 방금까지의 일들이 신기루인 마냥. 오늘은 함단이가 결혼하는 날이었다. 내가 아닌 다른 이와. 손에 들고 있던 정장을 소파에 던지고는 바닥에 앉았다. 테이블에는 함단이와 내가 사귀었을 때 찍었던 사진이 있었다. 그것을 손에 쥐고 하염없이 쳐다보았다. 함단이가 재수 생...
은지호는 본디 태생부터 지배자였다. 태어날 때부터 그의 손에 쥐여 있던 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은 은지호 그 자체였다. 그를 구성하는 모든 것을 유지하기 위한 그의 사명, '은 가문의 번영'은 절대적인 우선순위이자 그의 생애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서진이 함단이에게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날리는 순간 그는 그의 온 생애를 내던졌다. "아바다 케다브라." 눈을...
*유천영 사고 에피소드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천단과 약간의 지단/ 커플링적 요소가 매우 약합니다. 우정물로 읽어주세요. *원작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원작을 읽지 않으신분은 이해하기 많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거기선 잘 지내? 난 아직도 네 생각을 해. 학창시절, 유천영에게는 소중한 친구가 있었다. 그녀의 머리는 조금 길어지기도 짧아지기도 했으나, ...
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너 오늘 지각했다매." 자연스럽게 앞자리에 합석하는 이가 누군가 했더니, 확인할 필요도 없이 은지호였다. 함단이는 인상을 찌푸렸다. 물론 그녀가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선약이었던 이루다가 '꺼져줄래?'라고 해맑게 일침을 내리긴 했다. 그러나 간결한 축객령으로 순순히 돌아갈 은지호던가. 그는 오히려 그녀가 먹던 아이스티를 가져가 마시기까지 했다. "그거 확인...
관심이었는지 사랑이었는지. 혹은 무감정이었는지. 은지호는 이 질긴 감정의 시작점을 알지 못했다. 유독 쳐져 있는 눈꼬리만으로도 그녀를 파악한 그는 생각했다. 쉬는시간이 오면 그녀에게 찬물을 가져다줘야겠노라고. 이내 들려오는 선생님의 부름에 줄곧 한사람만을 응시하던 시선은 다시 교과서로 돌아왔다. 자리에서 일어난 뒤 그는 정갈한 밑선 두줄이 그어진 문장들을 ...
분량 조절 실.....ㅍ ㅐ...... 함단이는 동아리 선배들에게 가지 않고, 아무도 없는 작은 구석에 틀어박혔다. 혼란스러운 심정에 압도되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은지호라는 남학생이 싫은 건 아니었다. 자신을 정말 좋아하는지 자신의 반응 하나하나에 안절부절못하는 건 나름대로 귀여웠다. 자신만 보면 부드러워지는 눈도 좋았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자신의 ...
긴장한 듯 머뭇거리는 함단이에게 권은형이 물었다. "단아, 정말로 지호만 잊은 거야?" "어, 그런 것 같은데." "다른 건 다 기억하고? 나랑 천영이랑 주인이랑 여령이에 대한 건?" 함단이는 쭈뼛쭈뼛 그들과의 추억이 담긴 고등학생 때 일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지만, 역시 그 안에 은지호는 없었다. 잘라낸 것처럼 깔끔하게 잊힌 건 결코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기...
은지호가 희생해서 기억을 되찾은 후, 은지호에 대한 기억만 잃은 단이! 본격 대놓고 지호 굴리기가 시작됩니다^^ 그 사건은 갑작스럽게 발생했다. 대학교 동아리실에 들어간 은지호는 창문가에 앉아서 멍하게 바깥을 보고 있는 함단이를 발견하고 얼른 다가갔다. 둘만 있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그는 뻔뻔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가 반대쪽에 앉자마자 그녀...
파티장 안은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유천영은 먼저 자리를 찾아서 그녀를 앉혔다. 그녀는 신기해하는 것 같았다. "여기가 이렇게 바뀌었구나." "그러게. 더 넓어진 것 같다." "응. 마법 쓴 걸까?" "글쎄." 유천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만, 버터 맥주 가져올게." "아, 고마워." 그녀는 메뉴판을 들여다보다가 고개를 들며 대답했다. 유천영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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