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내 작품을 널리 알리고 싶다면 작품 태그를 알맞게 설정해보세요.
18. 선택과 이별 (2) "...호란에게 너무하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수아." "긴 기나긴 기다림의 끝이 어찌 이별이란 말입니까." "누이의 마음을 받아 줄 수 없다면,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이 피차 더욱 괴로운 일일 것이오." "어찌해도 안 되시겠습니까? 나리 같은 양반이 첩을 두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나는 그릇이 좁은 자라,...
14. 계략 (1) 일오가 데리고 온 이의 만취한 얼굴을 보았을 때 지영은 만감이 교차했다. 불과 몇 달 전에 비슷한 상황이었을 때는 그저 안쓰럽고 사랑스럽기만 했던 얼굴이었으나, 지금은 그 마음보다 분노가 더 컸다. 대체 이렇게 야위고 핼쑥해질 것이라면, 어째서 그때 그렇게 제 할 말만 하고 떠난 것인가. 그러면서도 석 달 넘게 보지 못한 얼굴을 보니 너...
10. 뱃놀이 (3) "아이고. 나으리 또 오셨수? 한양 제일은 역시 다르긴 하우." 도롱이를 입은 사공은 너스레를 떨며 시원에게 말을 건네었다. 시원은 그렇게 되었다며 웃으며 답했다. 호란과 온 지도 오래지 않았는데 금방 다른 여인이랑 찾아왔기 때문이겠지. 역시 시원은 시원인지 주위 꽃구경 온 이들이 술렁이는 게 느껴졌다. "대목인데 오늘 날이 이래서 공...
7. 월야밀회 (2) 지영과 무사히 이야기를 마친 시원은 마치 당장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발걸음으로 망을 봐 주고 있던 그림자에게 달려갔다. 호란의 기방, 수월루의 호위인 수아였다. 수아는 퇴기의 딸이었는데 미모가 군계일학이라 그대로 컸다면 호란과 겨룰 만한 큰 기생이 될 것이라 얘기를 들었던 아이였다. 헌데 어릴 적에 사고를 당해 이마에 큰 흉터가 생겨 ...
4. 정 씨 꼬마와 성 대감 댁 손녀 첩첩산중에 있는 마을은 양반이라고는 지주였던 성 대감댁 막내 아들 성 진사 집안 뿐이었고 나머지는 다 농사를 짓는 아주 자그마한 산간 농촌이었다. 성 진사는 일찍이 벼슬에는 큰 뜻을 품지 않고 아비인 성 대감이 물려준 전답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유유자적 살아가고 있었다. 허나 그 하나뿐인 딸이자 성 대감댁의 손녀인 민경은...
1. 한양 제일의 난봉꾼 "아가씨! 주인 나으리께서 또 사랑채로 오시라는데요... 어지럼증이 도졌다고 말씀을 드릴까요?" 자신의 친자매와도 같은 몸종 사월이였다. 제 걱정에 나서서 핑계를 생각해 준 것이 고맙지 않을 수 없었으나 저번에 꾀병이 들켰을 때 사월이가 매질을 당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지영은 내키지 않았으나 읽던 서책을 덮고 의복을 정제하고 자리...
내 취향의 콘텐츠를 즐기고 크리에이터를 응원하고 싶다면?
* 조선, 12시 은무영의 집. " 그니까 저는 이 혼인. 하기 싫다구요. 죽어도요. " 은단오는 벌떡 일어나 숨이 턱 막히는 방을 박차고 나와 대문 밖으로 나온다. 숨이 막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자 그제서야 제 이마를 짚고선 한숨을 푹 내쉰다. 사고를 결국 쳤구나. 아버지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백 경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면서 나를 백 경이랑 결혼...
*스크롤주의 49,390자 우미에리/에리우미 조선시대 AU 00. 짤랑, 짤랑. 들려오는 방울소리는 다른 이들에게는 잘 들리지 않는다. 사람들이 북적대는 시골길의 시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제각기 자신의 일을 하느라 늘 바쁜 이곳에서는 말이다. 제각기 자신들의 물건을 지키고, 사고, 팔고, 이야기하고. 서로의 정이 피어나는 곳이기도 하나, 제일로 정이 없는...
따거 넘 늠름하고 그러니까 이름 날리는 무신 같은 것도 존나 잘 어울리겠지만.. 원래 청하섭씨 조상이 백정이었다매..? 그리고 난 좀 신파 조아하니깐 그러니까 둘 다 환생했는데 명결은 쇠백정이고 회상인 양반집 서자로 태어나 살다가 우연한 사건으로 얽히는 게 보고 싶다.회상이한테는 배다른 형님이 있는데 그게 익주고, 익주가 회상이 자랄수록 집착하는 것도 보고...
해일은 누마루가 참으로 좋았다. 답답함을 못견디는 성정을 타고난 것도 한 이유였으나 성규의 거문고 연주를 들으며 풍류를 즐기는 그 시간이 몹시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리라. 해일은 연못 안,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멍하니 쳐다보다 이내 안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늘진 누마루 아래서 술대를 쥔 하얀 손이 움직이는 모습은 그 음률만큼이나 훌륭했다. 절제된 강한 움직임...
대문 밖을 나서니 아직은 찬 새벽 공기가 살며시 세찬의 몸을 감쌌다. 비록 공기는 찼지만 상쾌한 새벽의 내음과 새들이 분주히 지저귀는 소리에 앞일들이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갓 양태를 오른손으로 살짝 들어 새벽하늘을 바라보는 세찬의 밝은 눈에서 빛이 났다. 괜스레 등에 짊어진 괴나리봇짐을 고쳐 메고 도포자락을 한번 쓱 털어주니 이제야 한양으로 떠...
전에 풀었던 이 썰의 한 장면.... https://twitter.com/wmfrjdnsejrwlf5/status/1091332527770324992?s=19 - 부생이 잠을 자는데 방해가 될까 싶어 호롱불을 후 불어 끈 한천은 부생을 등지고 깜깜한 방 안에서 가만히 앉아있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부생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즐거워했던 것이 벌써 까마득하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