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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르르 님, 요정 님
한번 두번 세번 심장은 멈출줄을 모르고 뛰었다. 알고싶지 않았던 사실들이 손대지않아도 벗겨져나갔다 날 아주작은 궤속에 가둬놓았던건 그들. 내 어머니를 죽인것도 그들 날 숨쉬게한 유일한 그 . . 내손에 장식용 단도를 쥐어주고 눈을 가리워온것도 그 . . 그에게 눈맞추며 그무엇도 보지않은건 나 이상하리만큼 머리는 빠르게 돌아갔다. 나의 사실은 모두거짓이였...
** 해당창작물은 허구이며, 실제인물과 관련이 없습니다! - 급하게 계단을 후다닥 올라온 지라 숨이 찼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이동혁이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쫓기듯 계단을 성큼성큼 밟아 올라온 뒤 뛰어들듯 신발을 벗고 집으로 들어왔다. 가쁘게 헐떡이는 호흡을 진정시키며 머리를 쓸어넘겼다. 얇은 외투를 옷걸이에 걸어 두고 가방을 정리하려 습관처럼 어깨에 ...
1 학교에 마니또 붐이 일었다. “갑자기 뭔 마니또야.” “왜 재밌잖아.” 유행에 뒤처질 수 없다며 여주 반도 마니또 붐에 합류했다. 뜬금없게 갑자기 웬 마니또? 생각이 들지만, 따지고보면 매년 새학기에는 너나 할것 없이 마니또 붐이 일어났다. 공책 두어 장을 북북 찢어 반 애들 이름을 떠오르는 대로 마구잡이로 적어 종이를 야무지게 접으며 마니또 룰을 정하...
0. 일단 소소는 당가 대학병원 병원장 딸이면 좋겠다. 존나 부자. 본인도 의대생이고 장학금 탈 정도로 똑똑함. 집에서도 당패랑 나이차이가 엄청 나는 예쁜 딸이어서 당군악이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고 소중하게 길렀겠지 (당잔: 저는요?) 소소 자체도 패셔니스타고 그래서 친구들도 많고 남자친구도 많이 사겨봤으면. 근데 다 무료했음. 그러다가 사회학과 본관에서 ...
세상은 망한다. 전조 없이. 이유 없이. 어떠한 타협이나 이해도 없이…… 19세 담솔기는 아침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세계 멸망 소식에 무덤덤히 한 쪽 면이 까맣게 탄 식빵을 마저 씹어 삼켰다. 마침내 올 게 왔구나 싶었을 뿐이다. 인간 놈들이 지구를 못살게 굴기는 했지. 그 업보를 그대로 받아내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충격에 빠져 포탈 사이트 뉴스를 뒤지는 ...
** 해당 창작물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과 관련이 없습니다! * 이동혁은 틈만나면 내 손에 닿았다. 손가락을 잡기도 하고, 내 손가락에 제 손가락을 욱여넣듯 얽기도 했으며, 내 손을 은근히 쓰다듬기도 했다. 늘 까불거리고 내게 장난치는 그 아이라고는 믿을 수 없게 진중한 눈빛을 하고서. 너는, 대체. 왜 내칠 수가 없는 걸까. - 바쁘게 돌아가는 회사 특성...
훙넹넹 님, 무슈슈 님
** 해당 창작물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과 관련이 없습니다! 질투 2 - 홀린 듯, 그냥 휴대폰을 건넸다. 너무 지치기도 했고 그 벤치에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동혁의 눈빛이 너무 탁해서 온전히 받아내기가 어려웠다. 일종의 회피였다. 그래, 내 번호 뭐 비싼 거라고, 그냥 맘대로 하게 두자. 그러나 마음 한 켠에선 경고가 울렸다. 번호를 주면 다음엔 다른...
애초에 난 히어로가 되지 않았을 운명이었어. 알잖아 넌. 내가 히어로가 되고 싶지 않아했던 거. 그때, 진실을 보지 않았어도 이건 내가 원한 길이 아니었으니까 도망쳤을 거야. 시민과 정의? 그런 건 나와 거리가 멀어. 난 오로지 내 가족을 위한 사람이었으니까. 이건 내 선택이니 존중해줘야 하는 게 맞잖아. 네가 날 애정했다면. 그런게 가족이란 거잖아. 그래...
** 해당 창작물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과 관련이 없습니다! 질투. 누나, 누나. 그 이후로 동혁은 나를 끈질기게 누나라고 부르며 따라 다녔다. 뭐, 밖에서 사적으로 만난다거나 하는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 주지 않으려고 무시하고, 거절하고, 짜증도 내보았지만 결국 항복한 것은 나였다. 동혁은 은근히 뭔가에 하나 꽂히면 절대로 ...
** 해당 창작물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과 관계가 없습니다! 아파. 여왕님은 그 때를 생생히 기억해요. 뽀오얀 함박눈같은 얼굴로 여왕님과 왕국을 속이고는, 무참하게 소중한 것들을 짓밟아버린 그 무뢰한. 그 무뢰한이 순결한 척 말간 얼굴로 왕국을 방문해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때. 곧 그 추억이 온갖 오물로 얼룩질 것을 모르고 하하 호호 웃고, 진심으로...
** 해당 창작물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과 관련이 없습니다! - 서서히. 아직 추운 봄. 따듯한 햇살과 겨우내 잠들었던 땅들이 새순을 틔우기 위해 조금씩 꼼지락거리며 깨어나는 때. 새순이 움트려고 땅이 간질간질, 그 희망찬 간지러움을 견디고 여린 순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순간. 이 사무실에 새롭게 든 자리를 차지한 이가 마치 그러했다. 이 땅의 결과는 다소 ...
** 해당창작물은 허구이며, 실제 인물과 관련이 없습니다! * 현실이 잔인해도, 동화처럼 살자. 너와 나. - 옛날 옛날에, 겨울만 존재하는 왕국이 있었어요. 그 곳은 항상 겨울이었지만, 춥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바람이 불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하얗고 깨끗한 눈이 늘 소복한 곳이어서 따듯했어요. 소복하게 하이얀 눈이 녹아갈 때쯤, 또 새로운 눈이 내려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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