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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치명적인 병으로 임산부들이 사망하기 시작했다.
피랑의 꽃이리: 열 넷 w. 함설 이 여름날의 열감을 주체하지 못해 적은 바람이나마 들이고자 미닫이문을 슬몃 열어놓은 자리로 청하지 않은 달빛이 와앉았다. 이대로 있다가는 들킬 거야, 들키고 말 거야. 누구 하나는 정신을 차리고 상대를 밀어냈어야 했는데, 다 젖은 품이라도 아쉬워 더위도 죄 잊은 양 맞붙어 누워 있는다. 찬아. 저리 나를 부르는 소리에 함부...
이렇게 될 줄 알았던 거지. 형, 어른 되면 같이 비행기도 타요. 어디 갈까? 글쎄요. 먼 데요. 한 달 동안 지내고 그런 거 있잖아요. 그거 해요. 추운 나라보단 더운 곳이 낫겠죠? 아닌가? 형 더위 많이 타니까 추운 곳 갈까요? 그래도 휴가는 더운 곳이 낫죠? 너 그때 가서 못 간다고 하기만 해 봐. 형이나 바쁘다고 하지 마요. 그 약속이 이런 식으로 ...
[와찬 합작 S3;청춘에 제출했던 참여작입니다] "주찬이는 가고 싶은 과가 어디야?" "저... 일단 갈 수 있는 데 봐서 결정하려구요.." "그래? 그러면..." 진학 상담을 마치고 교무실 문을 닫은 주찬은 생각이 많아졌다. 옆에서 열심히 제 진로를 고민하던 친구들과 늦게나마 같은 처지가 된 것이다. 담임 선생님이 읊어줬던 대학과 학과 중 생각보다 주찬을...
[와찬 합작 S3;청춘에 제출했던 참여작 백업입니다] "내가 너한테 그 정도 믿음도 못 줬다는 게 너무 충격이네." "그건 아니야.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잖아. 형이 혹시나 나 때문에 대학교 가고 싶은 곳 못 가거나 그러면 어떡해?" "...찬아, 내가 그 정도 사리 분별도 못하는 사람 같아?" "..." "대답 없네. 그렇구나... 그래, 그럼 그냥 우리...
입 안이 텁텁했다. 그럴 만도 했다. 근방에 보이는 초록색이라고는 얼마 전에 새로 칠해 이질적인 광택이 나는 철문 밖에 없었다. 잔디 비슷한 풀 몇 포기가 군데군데 있긴 했지만, '초록색' 범위에 넣어주고 싶은 크기는 아니었다. 저것마저 녹색의 일부라고 하면 안 그래도 퍽퍽한 인생이 더 퍽퍽해질 것 같았다. 그래도 뿌리는 깊게 내리고 있겠지. 시원한 물 한...
익명으로 냈었음. 이주력 731년 6월 27일, 습도가 높은 날. 요즘 네가 많이 바빠서 생일까지 편지를 써 주기로 했어. 사실 조금 오글거리기도 해. 너는 옆에서 무의식을 안내해주고 있어. 어디를 돌아다니는지 표정이 웃겨. 구경하면서 쓰니까 그래도 좀 말 거는 느낌이라서 좋다. 몸을 움직이는 일이 전혀 아니라 그런가, 일을 많이 한 날이면 더 피곤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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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ㅇl퀄의 배경과 설정을 차용해 작성한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또한, 이에 따라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원치 않는 분께서는 열람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네 입으로 말해보라고. 자꾸 뭘, .., 성윤아, 이러지 말자. 아파, 하지 마- 그러나 성윤은 집요하다. 눈에 단단히 독기가 있다. 네 입으로 말해 봐, 날 사랑한다고. 이게 다 내...
< 어서오세요 > 보민은 침대에서 슬금슬금 끝으로 아래를 내려다본다. 바닥 아래 잠을 청하고 있는 동현을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손을 내려 살살 머릿결을 만져본다. 부들부들 기분 좋은 촉감. 형은 언제 내 옆에 다시 올까. 그러면서 침대에 바로 누워 눈을 감는다. 나무가 제게 그랬다. ' 너한테 제일 소중한 건 이 아이와의 기억인가 봐. ' ' 맞...
< 우리가 닿아 > 성윤은 눈을 뜬다. 아침 햇살이 좋다. 늦잠 한 번 자보려고 했는데 쉽지는 않다. 모험의 후유증은 깊은 잠을 자는 게 어렵다는 거다. 그래도 나름 잠다운 잠은 자서 그런가 나쁘지는 않다. 자신의 허리를 꼭 껴안은 주찬의 뒤통수를 살살 쓰다듬다가 나지막이 부른다. " 주찬아. " " 으응. " " 주찬아. " " 엉? " 잠긴 ...
피랑의 꽃이리: 열 셋w. 함설산비탈을 내려가다, 나는 풀린 다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마주친 어느 바위 위에 걸터앉아 여린 잎사귀들로 겹겹이 가려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형이 경성으로 떠난 이후에도 나는 부단히 이곳을 오르내리며 꼭 나의 발자국들로만 풀이 누운 자리를 만들었고, 머지않아 이 자리들은 또 그대로 산길이 될 테다. …어쩌면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 결말이 이런 식이면 외전밖에 탈출구가 없게 된다 > 벌써 30분 째다. " 형, 나 좀 살려줘. " 최보민의 머리에서 뚝뚝 흐르는 피가 바다처럼 끝없이 차오르고 있다. 무릎을 모아 고개를 숙인 채 구석에 쭈그려 앉은 동현은 그걸 전부 눈으로 담고 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처량한지. 그러다가 피투성이의 최보민이 동현에게 다가온다. 피로 바다를 ...
강당 안이 온통 더운 공기로 가득 찼다. 구석에서 작동하고 있는 에어컨은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 같았다. 주찬은 하복 셔츠 단추를 두어개 풀며 숨을 내쉬었다. 손에 들린 카메라가 없었다면 더운데다가 지루하기까지 한 이런 공연은 보지 않았을 것이다. 봉사 시간을 준다고 해서 참여했던 일이지만 괜한 후회가 밀려 왔다. 내가 해도 저것보다는 잘하겠다. 그런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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