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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 없는 모든 것을 주워 되파는 방물장수 '고야'의 귀에 엄청난 소식이 들어가고 마는데...
아까 아저씨들이랑 술 대결을 할 때부터 이미 저녁이었기에 메리호로 돌아오니 갑판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갑판 위에 그냥 둬도 상하지는 않겠지?" 음식이 담긴 보따리를 갑판의 한쪽에 두고 파도 소리 asmr이나 들으려고 배의 후미 부분으로 갔다. "와, 계단이 여러개인걸 보니까 이제 슬슬 영향이 오나보다.." 계단을 올라 뒷부분 난간에 간신히 기대어 멀리 ...
"그런데 갑자기 궁금한 건데, 왜 나이브가 사장인 거야?" 가게의 아침을 여는 캠벨의 목소리였다. 그 말을 들은 나이브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대답했다. "봐봐. 우리 중에 할 사람이 있나." "나이브, 그거 상처야." 일라이의 말은 가볍게 무시한 채, 나이브는 말을 이었다. "솔직히 너희가 나한테 시킨 것도 없지 않아 있잖아. 그나마 내가 이 사회를 좀 겪었...
모든글은 전부 작가의 머릿속에서만 나왔습니다. 실제와 전혀 무관합니다. 땀이 주룩주룩 흐르던 날이였다. 가게를 나와 횡단보도로 낑낑 거리며 손에 든 비닐봉투를 나르고 있을때 나는 만났다. 설탕 한 자루를 뒤집어 쓴체 서 있던 그 남자를. 신호가 바뀌고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떼며 그 남자에게 다가갔다. 남자는 뭐가 그렇게 울상인지 눈물, 콧물을 다 빼며 자루...
아무래도, 다시 붙이는 건 어렵겠지. 상대의 울음에는 제대로 된 대답을 낼 수 없었다. 평생을 자신의 벗으로 삼아 왔을 저 검의 존재가, 자신의 재능이라 굳게 믿었던 한 갈래의 꿈과 함께 산산조각이 나지 않았던가. 새로운 검을 찾으면 그만이라 할 수는 없다. 이미 한 차례 부숴진 추억을 대체할 것은 없다. 그렇다면 그 조각을 하나하나 찾아 이어붙여야 할까?...
https://twitter.com/likeimugi__/status/1666316392520630272 1995년 2009년 2016년
"내가 오지 말라고 했지." 또, 또 저런다. 촉촉하게 젖은 목소리로 쌀쌀맞게 굴어봤자 연민만 자극한다는 걸, 당신은 모르겠지. 이룡은 제 눈앞의 아기 여우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너도 내 말이 우스워? 우습냐고오~" "이랑, 많이 취한 것 같은데요."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이랑의 표정에서 아픔의 감정이 읽혔다. 아, 오늘도 형에게서 가시 돋친 말만 ...
품에 지닐 수 있는 작은 귀여움으로 당신의 하루를 더 완벽하게! 행운을 전하는 핑크 클로버 🍀
*본 작품은 데못죽 2차 창작 작품입니다. *100P는 소장용 결제입니다. - ⚠ Trigger ⚠ 우울증, 불면증 등 트라우마 유발 소재가 있습니다. - - 웨딩 드레스 입을래요? - 미친놈인가. - 왜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 니가 입을래? - 원한다면야. - 박문대는 일어나자마자 베개를 벽으로 집어던졌다. 이딴 꿈 따위 꾸고 싶지 않았다. 과거의...
이제 우린 무엇을 하면 돼?" 한쪽 얼굴에 흉터가 나 있는, 테이블에 엎어져 있던 남자가 물었다. "기다려야지." 그 질문에 답을 한 건, 갈색의 긴(물론 누군가의 기준으로는 그렇게 길지는 않겠지만) 머리를 뒤로 넘겨 묶은 후드를 쓴 남자였다. "대체 뭘?" "손님을." "기다린다고 손님이 올까?" "글쎄? 언젠간 오지 않을까?" 카운터석에 앉아 있던 짧은...
"저, 고객님 그 건물은 수요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거리보단 골목 쪽이기도 하고, 위치가 위치인지라 사람들이 잘 오가지도 않고.." "괜찮습니다. 무슨 사고가 일어난 것만 아니라면 저희는 상관없습니다." "아, 예. 그렇다면야.." "그럼 이곳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로부터 몇 주 뒤, 네 명의 남자가 이곳, 조금은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선관로그 #마지막_인사 커다란 방해물에서 벗어난 그대에게. 앞으로는 더 넓은 세상에서 살아갈 너에게. 영원히 마음속에 나를 간직해줄 사람에게. 나의 가족에게. . . .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혼자 떠나려고 했는데, 결국은 또 네가 내 눈에 밟혀서. 누구보다 상냥했고, 누구보다 온기가 간절했던 너를 이용했던 나를 맹목적으로 따라주는 당신이 괜히 떠나려 마음...
애석하게도 속으로부터 뻗어나오는 비명을 알 길은 없었다. 새의 눈에 들어선 것은 알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는 상대의 모습, 그 추위에 웅크리며 몸을 떠는 약하디 약한 인간의 모습. 그는 타인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도사도, 눈치가 지독할 정도로 빠른 초인도 될 수 없는 자였으므로 단지 그 머릿속에서 수많은 칡과 등이 엉겨붙었다는 사실만을 알 수 있었다. 그리...
발밑을 적시는 우울의 물결에 나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눈을 감고 물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 고통만 참으면 모두 끝날 테지. 아픔도, 외로움도, 지겹도록 질질 끌었던, 그렇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인연도 끝이다. 드디어 끝이다. 이제 마지막 고비만 넘기면 된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인연이라고 했었나? 내가 왜 그랬지... 그러면 또 미련이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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