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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셋에서 하나가 되어도, 아버지의 고양이 이름은 나비였다.
석진은 집으로 들어가 윤기가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3년안에 죽는다고 당신’ 병원에선 길어봤자, 1년이랬는데, 오래 사네..... 석진은 마루에 걸터앉아 담배에 불을 붙였다. “안좋은건 다하시네,이형님 증말...” “정국아” “예,형님” “너 여기 왜 데리고 왔게” “고독사 하기 싫어서 데려오신거 아닙니까?” “맞아,근데 우리 그냥 서울갈래?” “이사온지...
둘은 그대로 다시 잠이 들었고, 결국 김석진이 집으로 데리러 오는 시간까지 맨몸으로 껴안은채 침대 안이었다, 석진이 도착했을 때 부랴부랴 일어나, 30분만 기다려달란 말을 남기고 준비를 마친후 둘은 손을 붙잡고 석진이 기다리는 차로 향했다. 정국이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조수석엔 석진이 타고있었다 뒤에는 태형과 윤기가 자리를 잡았고. 운전 중간중간 태형은 ...
다음날, 아무것도 걸치지않고 잠들어있던 둘중 먼저 깨어난 것은 태형이었다. 옷을 주워입고 밖으로나와 간단히 씻은후에 찬장에 넣어두었던 라면 몇봉지를 집어 들었다. 설마 냄비는 있겠지... 그리고선 대문을 나와 옆집으로 향했다. 대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옆에 초인종처럼 생긴 벨이 달랑 달려있었다. 초인종을 누르자 정국이 집안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는데, 자다 ...
그아이는 죽음을보았다 귀신들린아이라는 꼬리표를 달고살았다 미래를보았고,남들과는다른것을보았다 먹지도 자지도못하는 나날들이 수두룩했다 “하아,” 오늘도 윤기는 밥을반의반도 비우지못하고 수저를 내려놓았다 “도련님,조금더 드세요” 낡고작은 시골 주택에서는 어울리지않는 호칭이었다 “입맛이없어,” “또 꿈꾸셨어요?” “아버지께 검은양복 챙겨서 출근하시라고 연락넣어줘”...
(Lil Nas X - Montero) 석진의 그 되지도 않는 말은 집에서 이루어졌다. 그것도 여름방학 내내 아무 말도 않다가 갑자기 방학이 딱 하루 남은 시점에서 뜬금없이 이루어져 윤기를 아주 많이 당황하게 만들었다. 웬만하면 석진보다 먼저 일어나던 윤기는 이상하게 그날따라 좀 늦게 일어났다. 그것도 아주 힘들게 눈을 떴는데, 이유는 눈을 떴을 때 석진이...
윤기는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며 눈을 번쩍 떴다. 심지어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윗 몸을 침대에서 벌떡 일으키기 까지 한 상태였다. 숨은 차오르지 않았으나 방금 전까지 잠들었던 사람이라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두근 뛰고 있었다. 김태형과 뒹굴다가 잠들었으니 윤기는 알몸이었고 당연히 옆에서 곯아 떨어진 김태형도 알몸이었다. 윤기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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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를 핑계삼아 보고 싶었던 전시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들른 팝업스토어에서는 콘셉트가 놀이공원이라며 솜사탕을 나눠주고 있었다. 윤기는 정국의 얼굴이 떠올라 좋아하지도 않는 솜사탕을 손에 쥐고 거리를 걸었다. 손 시렵다. 장갑 가져올걸. 진짜 이런 대표 어딨어. 속으로 투덜거렸다 뿌듯해하기를 반복하며 사무실에 도착했다. 오셨나며 반갑게 인사하는 정국에게 솜...
영원을 약속하다 W.915 더운 여름을 지나 찾아온 계절, 가을이었다. 그 아이와 이별을 맞이한 날은 이제 막 가을이 시작되어 아직 더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9월의 어느 날이었다. 푸른색을 지니고 있던 잎사귀들은 점점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날은 유난히도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었다. 더운 여름을 버텨온 학생들이 좋아하며 ...
부은 눈을 비비며 기운차게 시작하는 하루, 치곤 꽤 늦은 시간의 기상이야. 창을 넘어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살에, 사실 더위를 느끼고서야 윤기는 눈을 떴지. 생각보다 바쁘게 지나간 하루에 고장난 보일러는 오늘에나 고칠 예정이라, 간밤도 첫날처럼 몇겹이나 이불을 깔고 손 뻗으면 닿을 간질거리는 거리에서 함께 잠이 든 터라, 눈뜨자마자 태형의 까치집이 얹힌 동그...
‘저집은,또.....하아 내이형들을’ 정국은 밤만되면층간소음에시달렸다 이집에 이사오고 벌써 3년째 하여간 금술도좋지.... 태형의소개로 새로이사온 빌라에는 혼자살기엔사알짝 넓었지만 이웃주민들도좋고 근처엔 시장도있고 편의점도많아서 만족이었다 몇달에한번 같은빌라 사람들끼리 모이는술자리도재미있었다 매일 공부에 알바에치여살다 제대로된직장 도얻게되고 이모든게다이집때...
*** 민윤기 대위는 소파에 앉아 뻐근한 손목을 문질렀다. 그리고 소파 앞 탁상에 올려져 있는 리볼버를 들어 빈 탄창에 탄환을 하나씩 채웠다. 탄창을 채우고 은색 리볼버를 천장 등에 비춰보았다. 백열등의 열기보다는 차가운 빛이 리볼버의 은색 단면을 비추고 있었다. 다시 리볼버를 탁상에 올려놓고 소파 등받이에 길게 등을 기대었다. 쿠션감이 등에 고스란히 느껴...
*이글은 실존인물과는 전혀 상관없는 허구이며 욕설이 많아요* 태형이, 지민의 손을 꼭 붙잡고 정마담네 가게로향했다. “호석이 형이라고,엄청 다정한형있어..원래 윤기형밑에서 일하다가 싸우는거지겹다해서 윤기형이 여기다 가게차려줘서, 그때부터 우리다 그냥 정마담이라고불러,아, 그형도 칼잡이” 태형의 가게는 오픈준비중이어서 술이나한잔 마시자는말에 지민의 손에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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