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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대 제자에서, 상사 대 후임이 될 때까지. 10년 간의 짝사랑이 오늘 끝났다.
1. 경기장은 단숨에 고요해졌다. 마운드 위에 올라선 민규의 시선은 타석에 들어선 타자만을 노려보고 있었고 모든 관중들의 시선은 로진백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민규에게로 집중되어 있었다. 덕아웃과 관중들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만이 흘렀다. 봉황대기 결승. 긴 대진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 안양고와 대구고의 경기는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며 1점 차로 대...
숨탄-것 명사 1. 숨을 받은 것이라는 뜻으로, 여러 가지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사망소재 주의 나가, 당장 나가. 말의 표면과 껍질 아래 내면이 뒤엉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뱉어졌는지 혼란하다. 그것은 절망의 소용돌이가 만들어낸 고함이기도 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슬픔으로 귀가 먹먹한 이의 속삭임이기도 하며, 어...
“야, 비 냄새 나.” 한참을 민규의 아래에서, 그리고 위에서 허리를 비틀며 앓던 승철이 비누냄새를 잔뜩 품은 채 꿈뻑꿈뻑 졸린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까만 속눈썹이 눈밑에 살며시 내려앉았다가, 걷어놓은 커튼 새로 흘러들어온 가로등 불빛에 옅은 그림자를 찍어냈다. 승철의 말에 민규는 이불을 들추어 킁킁, 하고 냄새를 맡았다. “아까 같이 씻었는데?” “.....
뇨타주의...ㅎ
*트위터 썰백업*썰 그대로 백업이라 오타 등 써방 수정X *추가 백업 평범한 회사원인 쳐리 어느날 회사가 입주해있던 건물이 한 중소엔터사에 팔림 회사이전은 안하고 지하에서 뭘만드는지 몇달째 공사중이라 초예민상태. 보니까 엔터사에서 지하에 연습실이나 작업실을 만들고있었음 동기들 얘기로는 잘나가는 작곡가가 인수해서 차린거라고함 쳐리한테 엔터사 별로 좋은 기억은...
*트위터 썰백업*썰 그대로 백업이라 오타 등 써방 수정X*캐해가 지금과 다른것도 있음 1. *제3자 시점주의*캐붕주의 (캐해덜된시절이라서.....) 해외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다가 오랜만에 한국들어오자마자 온 연락이라고는 친구놈한테 온 술자리 연락뿐. 그래도 몇년만에 생존확인 겸 나가게됬다. - 어서와! 여기다 여기! - 어휴, 시끄럽다 시끄러워 꼭 이런데서...
타고난 운이 너무 좋아 삶이 재미 없는 스미레 앞에 정반대의 인생을 사는 토우코가 나타났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다. 김민규는 자기가 서당 개만도 못하다고 생각했다. 최승철이랑 사귄 지 3년이 됐는데 풍월은 개뿔 아직 천자문 떼기는커녕 먹 가는 법도 몰랐다. 하지만 김민규는 딱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게 있었다. 자기 문제는 아니라는 거다. 애초에 잘못된 서당인 거지. 애초에 잘못된 서당에서 먹고 자고 했다. 이 문제의 원...
1. 승철은 지훈을 3월의 교실에서 처음 만났다. 새로 이사를 온 도시도 고등학교도 승철에겐 모두 처음이었고 10대가 잔뜩 모인 공간이 그렇듯이 교정에는 불안과 활기가 균등하게 섞인 공기가 떠다녔다. 그때의 지훈은 승철의 어깨보다도 훨씬 낮은 키였고, 햇빛이라곤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처럼 하얀 얼굴이었고, 네이비 색깔의 떡볶이 코트를 입고 있었다. 그리...
*썰이 끊겨서 도겸이 등장을 못 했습니다. 겸쿱은 사실 이미지에만 있습니다... [밍쿱/겸쿱] 아이돌x남팬 썰 불굴의 완식 최애 민규 x 일코중이랬지만 누가봐도 진성팬 승철 x 훅 치고 들어온 차애 도겸 (누가 봐도 강아지파인게 보고 싶다.. ) 분명 갓반인생을 살고 있던 승철이지만 데뷔하고 뜨기 시작하는 큰멈무 민규가 나온 방송 보고 푹 빠져서 진성덕후 ...
일방통행 엇갈린 밍쿱 승철인 민규가 자기 잘 챙겨주고 받아주니까, 그리고 자기도 마음 있어서 서로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술 먹다가 아니라는 거 알았으면 좋겠다. 썸의 끝물이라고 생각한 승철이 용기 내서 먼저 티 냈더니 민규 정말 그런 감정 1도 없었다는 듯이 눈 크게 뜨고 당황했으면... '오해하게 했다면 미안한데' 하면서 횡설수설 변명하는데 더 ...
“사랑해. 그걸로는 부족해?” “…내가 널 더 사랑할 자신이 없어.” “진짜 사람 비참하게 만든다 너.” 컷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할게요! 조감독의 말에 민규는 발갛게 충혈된 눈으로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연신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해댔다. 분주하게 장비들을 정리하는 스탭들 사이로 큰 키가 반쯤 접혔다가 펴졌다. 인파를 한참 지나고서야 잘...
*해당 글은 리네이밍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까맣게 내려앉은 어둠 사이로 타닥타닥, 규칙적인 소리가 퍼진다. 이따금씩 그 소리가 멈추면 잘 자란 손톱이 톡톡톡, 하고 초조한 마찰음으로 정적을 채웠다. 까만 방 안에서 푸른빛을 잔뜩 받으며 집중하고 있는 승철 뒤로 ‘끄응…’ 하는 작은 신음과 함께 사락사락 이불이 스친다. 아무리 익숙한 인기척이라도 한 번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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